문재인 "NLL논란 질질 끌지 말고 끝내자"(종합) 대화록 유실 사태에 "여야가 차분히 규명하면 될 일"


 
  문 의원은 이날 '이제 NLL 논란은 끝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개인성명을 통해 "우리 정치가 참 혼란스럽다. 원인이 무엇이든,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든, 국가기록원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은 국민들께 민망한 일"이라며 "이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규명해 나가면 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아직도 여러모로 부실한 국가기록관리 시스템과 법적 불비를 더 튼실하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대화록 유무 논란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NLL 포기 주장의 진실을 밝히고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자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록관리 시스템에 대화록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이제와서 이렇게 꼬리는 말며 접자고 나서는데 대단히 보기 추한 광경입니다.
 
 어디까지나 야권 입장에서 보자면, 지난번 국정원본 대화록이 공개된 이후 국민 여론이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대개 그렇듯이) 여야성향별로 유권자들의 판단이 갈렸고 더군다나 부동층에서는 노무현에게 손을 들어 주는 모양새가 나왔을 때 싸움을 일단락 짓고 국정원 국정조사 쪽으로 방향전환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문재인이 자신의 정치생명이란 판돈을 걸며 호엄장담을 하며 판을 더 키웠죠.

 그리고 적어도 지금 현재, 그게 '구라'로 드러난 상황인데, 굳이 대화록 실종사태에 관해 발언을 할 것이라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친노와 함께 정계전면은퇴를 하면 될 일입니다. 또 구라를 친 건 둘째 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대화록 폐기를 주도한 장본인 중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노무현임을 문재인 자신이 잘 알 겁니다. 그렇다면 이걸 짚고 넘어가야죠. 국가최고권력자가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고의로 국가기록을 폐기/말살시켰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게 그냥 넘어갈 일입니까? 왕조시대에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사태였습니다. 하물며 민주공화국임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에서야. 이쯤되면 노무현이 NLL 포기의향을 내비친 발언을 했는가 따위는 정말이지 부차적인 문제가 돼버렸어요. 본질은 무슨 얼어죽을 본질...

 차후 사태가 실제로 어떻게 전개가 어찌 될지 지금 단정할 순 없지만, 당위론적 차원에서 말한다면 몰랐다면 모르되 이미 드러난 일을 그냥 덮고 넘어갈 순 없습니다. 대화록 실종의 진상규명에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그 결과 여하에 따라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