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라고라 묘익천 님이 자유 게시판에 답글 형태로 좋은 글을 올려 주셨는데, (원글이 포함된 글타래 보기) 글이 이대로 묻히기에는 아깝다고 생각되어 조금 보안해서 '논증적인 글 작성의 규칙들' 형태로 만들어 봤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미투라고라 묘익천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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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증적인 글을 작성할 때 지켜야 하는 일곱가지 규칙들


1. (구문론적, 의미론적 문법 규칙의 준수) 자신의 글에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비문이 포함되어 있는지, 자신의 생각이 정확한 언어로 표현되었는지 먼저 검토하십시오.

2. (맞춤법 규칙의 준수 등) 맞춤법과 띄어 쓰기가 정확히 지켜졌는지 퇴고하십시오. 특히 맞춤법 같은 경우는 글의 내용과 상관 없이 글쓴이에 대한 공신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호의적으로 맞춤법상의 오류를 지적해 주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글쓴이에게 큰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3. (객관화 규칙) 에세이적인 글이 아닌 이상, 자신의 생각을 되도록 객관화시키도록 노력하십시오.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시키지 못한 글은 독자들에게 횡설수설 아니면 감정적인 발설로 읽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4. (구체적 형상화와 예시의 규칙) 자신이 다루려고 하는 주제가 추상적인 사안이라면, 그것을 되도록 구체적인 이미지나 사례로 형상화하여 표현하십시오. 독자의 글에 대한 접근성과 설득력이 현저히 증가합니다.

5. (정보의 수집, 분석과 해석, 예측의 구성-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의 분리와 종합의 규칙) 자신의 쓰고 싶은 테마에 대해 관련된 정보를 모으고, 관련된 정보를 분석, 해석하고 향후의 전개 방향까지 전망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자료의 제시, 제시된 자료의 분석과 해석, 해석된 자료에 기초한 향후 동향의 전망- 이 세 단계로 구성된 글은 그 자체로 좋은 논증의 구조를 갖춘 성실한 글으로서, 글쓴이의 입장에 찬성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한 정도로 계몽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추가적으로 정보 제시가 튼튼한 글은 논쟁이 진행되는데 있어 빠지기 쉬운 논점 일탈의 오류를 미연에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자료 수집과 분석의 차원에서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을 분리하되, 해석, 예측의 차원에서 그것이 다시 종합되게 하십시오. 다음과 같은 격언을 마음 속에 떠올리십시오.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6. (보편화 규칙) 자신의 속한 공동체 (조직, 정당, 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가 당면한 핵심적 이슈를 판단하고, 그것이 가진 일회적인 면, 개별적인 면보다는 보편적인 면을 끌어내어 의제화 시키십시오. 글쓴이의 주장과 생각은 이 과정을 통해서 사안과 사건의 일회성, 개별성, 반복성에 즉자적으로 반응하는 만담 수준이 아닌, 역사성과 보편성을 띈 공론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7. (지적 성실성의 규칙) 위에 언급된 규칙들을 유념하면서, 자신의 글에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는 태도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독자적으로 재구성하십시오. 좋은 글은 우선 글쓴이가 독자나 청중이 아닌, 과제 그 자체에 도전적으로 몰입할 때에만 씌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독자나 청중의 반응을 무시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글의 품격은 글쓴이가 자신의 글의 논쟁적인 언급자, 비판자들에게 얼마나 성실하게 대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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