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못찾을 가능성 50%, 노무현이 폐기할 가능성 30%, 이명박이 폐기할 가능성 20%로 봅니다.


못찾을 가능성을 보는 이유는 이지원 시스템과 지금 시스템이 다르다는 친노들 주장을 일단은 받아들이고 노무현이 괴기한 짓을 많이 했지만 설마 대화록을 폐기할 정도로 골 때리는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진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듭니다. 파일 하나하나 다 암호가 걸려있고 그 암호를 알아내기도 어렵고 심지어 유실,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면 과연 이지원이 대단한 시스템인가 하는 겁니다. 아랫 분 말씀대로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도 열어보기가 너무 어려운데 과연 30년 후에는 제대로 열람이나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그 때까지 외장하드디스크, CD 등 디지털 자료가 전부 안전해야 할텐데 기술적으로 잘 대응하긴 하겠으나 어째 종이로 된 일반 서류 기록물보다 신뢰가 안 가는게 사실입니다. 종이 기록물이야 막말로 탄소연대측정이라도 하면 후대 조작인지 아닌지 다 알겠지만 디지털은 그게 가능한지도 모르겠더군요. 결국 어떻게든 기술적으로 조작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이지원은 최고의 시스템, 노무현은 세계최초의 전자정부 선구자, 이지원을 만든 노무현은 세종대왕에 버금 어쩌고 하던 노빠들은 당장 이지원 조작가능성을 주장하는 판입니다. 그 최고의 시스템이 고작 BBK 이명박에게 조작당하다니 참 대단한 시스템입니다.


하여간 못찾을 가능성은 50%라고 봅니다. 일단은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노무현이 폐기했을 가능성인데 이 경우에 야권은 공멸이고 안철수로 대동단결하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제가 어제는 노무현이 폐기한 걸로 드러나도 별 것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정정합니다. 

이와 유사한 시나리오로 원본이 있으나 음성파일과 달리 다소 노무현의 말투를 국가 정상의 말투로 윤색한 경우에도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겁니다. 이 경우엔 문재인은 사실상 사기꾼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이 폐기했을 가능성인데 저는 낮게 보고 있습니다. 세 시나리오 중에서는 가장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노빠들 주장대로 국정원 본이 있고 국정원 음성파일이 있는데 굳이 기록원물만 온갖 무리를 해가면서 지울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통째로 들고간 이지원을 가지고 있던 노무현이 건드리기가 쉽지 이미 기록관에 이관된 걸 건드리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봅니다. 난이도만 놓고 보면 이 쪽이 더 어렵지요. 물론 이 글을 읽는 노빠분들이야 "이 호남토호 닝구야!!! 노짱님은 완벽 깨끗하신 분, MB는 BBK 사기꾼에 꼼꼼하신 분. 넌 닥치고 정치도 모르니?" 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개인적으로 어찌될지 흥미 진진한데 아무리 암호를 거네 보안이 많네 해도 이게 무슨 종이 수백만장을 뒤지는 것도 아니고 월요일까지 디지털화된 것을 못 찾는다면 어렵다고 봅니다. 게다가 검색 방식을 두고 새누리당은 오히려 민주당 하자는대로 다 해주고 있더군요. 외부 전문가 입회했고, 이지원 재구동도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까지 못찾으면 그건 기록물이 아니라 깡통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열기 존나 힘든 것을 30년후에 어떻게 역사를 위해 열람한다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