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전문가들도 결론이 안 나는 문제를 일반인들이 붙잡고 있으면 뭐하나요? 내가 이래서 퍼즐 가운데 확률 문제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린다니까요. 수학자들도 확률 공포를 지닌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런 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건 논리적으로만 따지면 바로 결론이 나오는 문제 (예: http://theacro.com/zbxe/856131) 들이죠.

 

이건 내가 좋아하면서 잘 알려진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적 다섯 명 (A,B,C,D,E)이 100개의 금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금화를 나누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제일 서열이 높은 놈 A가 금화를 나누는 법을 제시하는데 그 제안이 과반수로 가결되면 그대로 금화를 나누지만 부결될 경우(찬반의 숫자가 같을 때는 부결처리됩니다.) 그 안을 제시한 해적은 그대로 바다로 던져져 처형되고 다음번 서열이 다시 금화 나누는 법을 제시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되죠. 이런 경우에 A는 어떤 식으로 금화를 분배해야 할까요?


이 해적들은 모두 완벽히 논리적이고 무한정 탐욕스러우며 피에 굶주린 악랄한 놈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에게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죠.

 

1.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는 것

2. 가능한 한 많은 금화를 확보하는 것

3. (같은 조건이면) 가능한 한 많은 동료들을 죽이는 것

 

뭐... 해적들의 서열은 그냥 숫자일 뿐 이들은 아무리 높은 서열 앞에서도 전혀 쫄지 않는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