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최근 정국 문제를 가지고 발제글을 쓰고 싶었는데, 안의원이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었습니다.



"... 안 의원은 이날 덕진구 덕진동2가 덕진예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와 정책네트워크 내일 전주 심포지엄을 잇따라 열어 "여야는 조속히 국정원 사태의 본질로 돌아가서 국정원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고 국정원 개혁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여당이기 이전에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입법부 구성원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의 실종에 대한 우선적 책임은 다수당인 여당에게 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에 휘둘려 NLL(서해 북방한계선) 회의록 원본 공개에 합의해 줬다. 현안에 냉철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진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는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정치적 중립을 망각한 국정원 수장에게 국정원 개혁을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문제만은 대통령이 직접 개혁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은 일"

사실 너무 올바른 말이라서 뭐라고 흠 잡을 데가 별로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제3자가 다 까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옳은 말은 옳은 말입니다.. 지금 원래 가장 큰 이슈는 국가정보원이라는 국가기관의 국내정치 직접 개입사건이어야 하는데, 전혀 관계없는 NLL 건이 끼면서 사태가 완전 엉망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전선을 분명화할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에 관련된 일이라면 정신 못차리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완전 수렁에 빠졌습니다.

국정원건은 분명 엄청난 사건인데 촛불시위/시국선언이 왜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못받느냐고, 국민과 언론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는 NLL 물타기에 제대로 말려들어가신 분들이 좀 제대로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직접적으로 "정치주도세력 교체"라는 말을 입에 올렸군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겠지만) 저도 아크로에 썼던 글중에 안철수 씨에게 내려진 사명이 "야권 세력 교체"이고, 그 사명을 제대로 이해 못하면 버려질것 이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안철수 의원 본인이 자신의 그 사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계속되는 여론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라는 가상의 당이 현 민주당을 항상 앞서는 지지도를 받는 건, '주도세력교체'가 야권지지자들의 열망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 의원은 또 "여러 정치일정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분들과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정치주도세력의 교체가 절실한 때"라며 향후 선거일정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정치주도세력의 교체는 시대적 과제다. 저희와 함께 해 달라. 저는 절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대선을 지나 이번 국정원/NLL사태를 통해서, 야권 세력 교체의 중심추는 이미 넘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이 현 '야권 중심 세력' 특히 부산-경남 비새누리당 + 4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날리고 나서도 여전히 이번 NLL건에 말려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에서, 야권성형 지지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버림을 받는 과정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