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참 짜증나게 진행되는군요. 하여간 쓰레기만 양산하는 한국 언론들이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이하 정사갤)에 살인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전두환 지지자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1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김 아무개씨를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한 백 아무개 씨에 대해경찰이 구속영장이 청구했으며, 해당 남성이 "자신은 진보성향"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두 사람은 전두환 지지자였다고 보도했다.

(전문은 여기를 클릭)



문제는 이 가해자의 출신이 '광주 출신'이라고 단정지어져서, 설사 진짜 광주출신이라고 해도 출신지역과 살인사건 용의자의 상관 관계를 규정하는 짓도 우습지만, 호남차별의 단면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죠. 이 구도는 예전에 '농심 새우깡 쥐새끼 사건' 때 조선일보가 삼양라면을 어이없이 비난하던 구도와 같죠.


자, 그럼 기사들을 캡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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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응'일겁니다. 광주라고 단정한 언론의 잘못을 고치겠다고 경찰이 나서서 '살인자는 모 지역 출신이다'라고 밝히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 기사는 '가해자=광주출신'이라고 도배질한 언론들에게서는 검색이 안되었다는 것.(뭐, 내가 검색을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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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미디어스는 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한다면서 저런 중대한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것. 코메디죠.


그리고 호남차별기제를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유포하려는 의도인가요? 통일교 언론인 세계일보답게 아예 노골적으로 단정하고 나오는 기사... 부산 광주가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로 전선을 확장시킨 센스.... 아이, 센스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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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 가해자가 자신은 광주출신이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네요. 우리 친애하는 sinner님이 애용하시고 피노키오님이 익명으로 활동하시는 엠팍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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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매일경제..... 등 '광주출신'이라고 단정짓네요. 좋게 이야기하자면 다행히도,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노회스러운 그들답게 그리고 내놓고 이야기하자면 문화소비권력층으로 떠올려진 호남네티즌들에게 아부성향을 보이는 조중동은 '광주출신'이라고 단정지어 보도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편견의 확대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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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거, 악담같지만, 전두환 열렬지지자에게 칼맞아 돌아가실 때도 '아, 내가 광주인에게 칼맞아 죽는구나'....라고 하실듯...



광고학에 의하면 잘못된 보도가 나간 후 그 사건을 인식한 독자, 시청자들은 그 잘못된 보도의 정정보도가 나와도 자신들의 인식을 고치는 비율이 10%라고 한다는군요.



그러니까 이번 사건은 '일베의, 일베에 일베를 위한 살인'이었는데 애먼 피해는 호남이 받고 있다는 것. 




뭐, 우리나라 언론들의 저급함이야.... 아마 '저급함'이라는 단어를 우리나라 언론 비판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저급함'이라는 단어에 대한 모욕이며 배반이겠죠. 다음에 가면 스포츠 기사의 경우 '다른 기사들을 통째로 베낀다'라고 지적하는 쪽글들이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는' 정보전달자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덩어리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