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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이 노무현 정부에 비해 특별히 엉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4대강 같은 예외는 있지요. 하지만 그것은 이명박 개인의 퍼스낼러티와 관계를 맺는 일종의 해프닝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진짜 정체성과는 상관이 별로 없으며, 그러므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죠. 우리는 결국 기득권 세력 전체를 논의해야지, 이명박 개인의 실수나 멍청함에 몰입해서는 안됩니다.
대기업 위주의 예산편성, 부동산 세금 감면, 언론장악(?)외에 이명박 정부의 정치가 특별히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확언할수 있을까요? 물론 가진자 위주의 정책이 당장에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 효과를 노리고 하는 측면도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운용이 실제로 노무현 정부에 비해 돌출적으로 가진자 위주의 것으로서, 정치 경제적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냐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이 노무현 정부에 비해 좀더 노골적일뿐, 관료-법조-재벌연합이 형성한 경제 운용의 프레임워크에 구속되어 있는 것은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나 매한가지라고 답하고 싶네요.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임하냐에 관계 없이, 놓여진 레일이 동일하므로, 나오는 아웃풋도 비스무리할수 밖에 없지요. 물론 마인드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그 차이가 우리가 이토록 개혁진영과 보수 진영을 구별해 관념하며 이명박 정부(보수 진영)의 집권을 결사 반대하는 이유겠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웬만한 정부는 저 3두 지배체제가 깔아놓은 레일에서 이탈할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정치 세력의 "마인드"에 촛점을 맞추고 이명박 정부를 증오하는 세력만큼이나, 철저하게 아웃풋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이명박과 노무현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하는 캐스팅보트 진영도 차고 넘친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노명박"이 진보 담론에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요.
저는 그래서, 저번에도 말했지만, 거시 경제가 그럭저럭 돌아가고, 4대강 사업이 대충 끝날경우, 중도 개혁 진영은 앞으로 한 20년간 정권을 못 잡을것 같습니다. 연대요? 네. 흩어진 세력들이 합쳐지면 원래의 세를 회복할수 있겠죠. 하지만 효과는 그 정도에서 끝날것이며, 저쪽은 그 합쳐진 세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합쳐진 세라고 해봤자, 200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표 정도가 최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무현 효과, 한명숙 효과, 유시민 효과... 인물 내세운 약발, 오래 안갑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봤을때, 중도 개혁 진영은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수 있는 그놈의 "이명박 악마화하기" 전략좀 그만 써먹고, 차분하게 정책 연구나 하는 것이, 고난의 미래에서 생존할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만약 한나라당이 흡사 박정희 식으로 우파 국가주의 기조를 가지고 신자유주의-재벌체제에 칼을 들이댈 경우, "선한 자민당"이 되서 장기 집권하는 것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기득권 세력의 속성을 고려해 봤을때 그건 어려운 일입니다만, 우리는 한나라당이 민정당 티를 벗고 "자유주의 정당"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이 "예전에는 좀 나쁜짓도 했지만", 정신 차리고 제대로된 국가주의 우파 정당으로 거듭나 테디 루즈벨트 같이 "강도 남작 자본주의"를 때려 잡는 용단을 내려 진보 좌파 진영을 감동시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5.18-6.10에 기댄 민주화 담론의 약발은 더욱 떨어질것이며, 개혁진영이 실제 정책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더 서민을 챙겨주지 않는 이상, 서민들로서는 중도 개혁진영이 분배 영역에서 보수 정당에 비해 갖는 비교우위를 딱히 체감할수 없을 것입니다. 박세일의 "공동체 자유주의"와 노무현의 "좌파 신자유주의"간에 분배 수준에 대한 엄청난 이견이 존재할거라고 보십니까?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진보 좌파 처럼 보수 우파(=노무현=이명박)/진보 좌파의 이분법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이 잣대는 80년대 논의되었던 사구체 논쟁의 21세기 버전으로서, 신자유주의가 악이라는 도식에 바탕을 두고 사회 현상을 연역적으로 꿰맞춘 단순론이죠. 이 논리는 중도 개혁의 "마인드"를 무시하는데, 저는 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며, 오히려 현실에 마인드를 적용하는 과정이 진보 좌파의 연역적 논리보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데 더 크게 기여할거라고 봅니다. 노무현 정부는 현실에 압도되느라 마인드를 엉뚱한 영역에서 과잉 응용했지만(소위 "권위주의 타파", 언론과의 전쟁, 과거사 청산등의 사회개혁)제대로된 방향성을 가진 개혁 세력이 중요한 영역에서 차근 차근 변화를 추동해 나간다면, 그것이 우리가 목표해야 할 지점이 되겠죠. 그래서 김대호 소장님 같은 분이 분투를 하고 계시는 것이고요.
이런 현실적 노력, 대안 마련이 중요하지, 진보 좌파와 연대 하느냐 마느냐는 다음 문제라고 봅니다. 진보 좌파와의 이념 논쟁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은 좋지만, 연대에 너무 매달리는 것도 결국 당장의 집권만을 염두에 둔 행태입니다. 그리고 유시민 같은 소위 영남 친노들도, 지역의제는 그만좀 꺼내고, 그냥 이념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남이 불리할법할때는 지역의제에 대해 침묵 모드로 일관하는 분들이, 꼭 호남이 불리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지역주의자가 되는데, 이런 모순을 지적하기도 이제 질렸으니, 그냥 제발 이념갖고만 얘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호남 리버럴로서 그분들과 함께 못할것도 없습니다.
ps. 그나저나 제가 인터넷 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정을 붙인 아크로 사이트인데, 너무 한산해서 좀 그렇네요. 물(?)이 흐려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좀 북적북적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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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위주의 예산편성, 부동산 세금 감면, 언론장악(?)외에 이명박 정부의 정치가 특별히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확언할수 있을까요? 물론 가진자 위주의 정책이 당장에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 효과를 노리고 하는 측면도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운용이 실제로 노무현 정부에 비해 돌출적으로 가진자 위주의 것으로서, 정치 경제적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냐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이 노무현 정부에 비해 좀더 노골적일뿐, 관료-법조-재벌연합이 형성한 경제 운용의 프레임워크에 구속되어 있는 것은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나 매한가지라고 답하고 싶네요.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임하냐에 관계 없이, 놓여진 레일이 동일하므로, 나오는 아웃풋도 비스무리할수 밖에 없지요. 물론 마인드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그 차이가 우리가 이토록 개혁진영과 보수 진영을 구별해 관념하며 이명박 정부(보수 진영)의 집권을 결사 반대하는 이유겠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웬만한 정부는 저 3두 지배체제가 깔아놓은 레일에서 이탈할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정치 세력의 "마인드"에 촛점을 맞추고 이명박 정부를 증오하는 세력만큼이나, 철저하게 아웃풋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이명박과 노무현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하는 캐스팅보트 진영도 차고 넘친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노명박"이 진보 담론에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요.
저는 그래서, 저번에도 말했지만, 거시 경제가 그럭저럭 돌아가고, 4대강 사업이 대충 끝날경우, 중도 개혁 진영은 앞으로 한 20년간 정권을 못 잡을것 같습니다. 연대요? 네. 흩어진 세력들이 합쳐지면 원래의 세를 회복할수 있겠죠. 하지만 효과는 그 정도에서 끝날것이며, 저쪽은 그 합쳐진 세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합쳐진 세라고 해봤자, 200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표 정도가 최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무현 효과, 한명숙 효과, 유시민 효과... 인물 내세운 약발, 오래 안갑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봤을때, 중도 개혁 진영은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수 있는 그놈의 "이명박 악마화하기" 전략좀 그만 써먹고, 차분하게 정책 연구나 하는 것이, 고난의 미래에서 생존할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만약 한나라당이 흡사 박정희 식으로 우파 국가주의 기조를 가지고 신자유주의-재벌체제에 칼을 들이댈 경우, "선한 자민당"이 되서 장기 집권하는 것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기득권 세력의 속성을 고려해 봤을때 그건 어려운 일입니다만, 우리는 한나라당이 민정당 티를 벗고 "자유주의 정당"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이 "예전에는 좀 나쁜짓도 했지만", 정신 차리고 제대로된 국가주의 우파 정당으로 거듭나 테디 루즈벨트 같이 "강도 남작 자본주의"를 때려 잡는 용단을 내려 진보 좌파 진영을 감동시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5.18-6.10에 기댄 민주화 담론의 약발은 더욱 떨어질것이며, 개혁진영이 실제 정책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더 서민을 챙겨주지 않는 이상, 서민들로서는 중도 개혁진영이 분배 영역에서 보수 정당에 비해 갖는 비교우위를 딱히 체감할수 없을 것입니다. 박세일의 "공동체 자유주의"와 노무현의 "좌파 신자유주의"간에 분배 수준에 대한 엄청난 이견이 존재할거라고 보십니까?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진보 좌파 처럼 보수 우파(=노무현=이명박)/진보 좌파의 이분법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이 잣대는 80년대 논의되었던 사구체 논쟁의 21세기 버전으로서, 신자유주의가 악이라는 도식에 바탕을 두고 사회 현상을 연역적으로 꿰맞춘 단순론이죠. 이 논리는 중도 개혁의 "마인드"를 무시하는데, 저는 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며, 오히려 현실에 마인드를 적용하는 과정이 진보 좌파의 연역적 논리보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데 더 크게 기여할거라고 봅니다. 노무현 정부는 현실에 압도되느라 마인드를 엉뚱한 영역에서 과잉 응용했지만(소위 "권위주의 타파", 언론과의 전쟁, 과거사 청산등의 사회개혁)제대로된 방향성을 가진 개혁 세력이 중요한 영역에서 차근 차근 변화를 추동해 나간다면, 그것이 우리가 목표해야 할 지점이 되겠죠. 그래서 김대호 소장님 같은 분이 분투를 하고 계시는 것이고요.
이런 현실적 노력, 대안 마련이 중요하지, 진보 좌파와 연대 하느냐 마느냐는 다음 문제라고 봅니다. 진보 좌파와의 이념 논쟁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은 좋지만, 연대에 너무 매달리는 것도 결국 당장의 집권만을 염두에 둔 행태입니다. 그리고 유시민 같은 소위 영남 친노들도, 지역의제는 그만좀 꺼내고, 그냥 이념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남이 불리할법할때는 지역의제에 대해 침묵 모드로 일관하는 분들이, 꼭 호남이 불리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지역주의자가 되는데, 이런 모순을 지적하기도 이제 질렸으니, 그냥 제발 이념갖고만 얘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호남 리버럴로서 그분들과 함께 못할것도 없습니다.
ps. 그나저나 제가 인터넷 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정을 붙인 아크로 사이트인데, 너무 한산해서 좀 그렇네요. 물(?)이 흐려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좀 북적북적해졌으면^^
2010.01.06 21:41:01
"대한민국 보수의 진짜 정체성과는 상관이 별로 없으며, 그러므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죠."
---> 4대강 살리기(또는 대운하)는 보수파의 정체성과 상관이 있습니다. 보수파는 대체로 환경 문제를 무시합니다. 이명박은 4대강의 생태계가 죽든 말든 경기만 부양시키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면에서 이런 정신을 잘 반영합니다.
그리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환경을 망친다면 그 자체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이 보수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든 아니든 말이죠.
"대기업 위주의 예산편성, 부동산 세금 감면, 언론장악(?)외에 이명박 정부의 정치가 특별히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확언할수 있을까요?"
---> 이명박은 언론장악, 집회와 시위의 자유 억압, 노동조합 공격 등 비롯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온갖 방면에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왜 자유민주주의를 그토록 억압했을까요? 그리고 그런 박정희와 전두환을 왜 자본가들이 대체로 지지했을까요? 물론 장기집권이라는 개인적 욕망이 박정희에게는 중요했겠지요. 하지만 자본가의 이해관계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없으면 노동조합 운동을 하기 힘들고 따라서 노동자를 더 쥐어짤 수 있습니다. 이것은 1987년 이후로 노동자의 임금이 대폭 상승한 사실이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운용이 실제로 노무현 정부에 비해 돌출적으로 가진자 위주의 것으로서, 정치 경제적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냐는 겁니다."
---> 아직 민주주의가 대대적으로 후퇴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 계열이 국회에서 싸우고 있고, 노동조합과 운동권과 시민 단체가 공장과 거리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서는 가치 중립적인 개념입니다. 박정희 시절이나 전두환 시절에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습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질서죠.
"그놈의 "이명박 악마화하기" 전략좀 그만 써먹고"
---> 이명박 내각은 김대중 내각이나 노무현 내각에 비해 훨씬 부패한 인물들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이명박 자신부터 부정부패의 화신이죠. 저는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악화화"에는 "이명박 정부의 부정부패와 독재에 대한 비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현실에 압도되느라 마인드를 엉뚱한 영역에서 과잉 응용했지만(소위 "권위주의 타파", 언론과의 전쟁, 과거사 청산등의 사회개혁)"
---> 노무현 정부가 그런 것은 현실에 압도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정당은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복지 제도를 대폭 도입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철저한 친미(미국 정부 지지) 정부였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 반항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중동하고 싸우는 것 말고는 진보적인 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 4대강 살리기(또는 대운하)는 보수파의 정체성과 상관이 있습니다. 보수파는 대체로 환경 문제를 무시합니다. 이명박은 4대강의 생태계가 죽든 말든 경기만 부양시키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면에서 이런 정신을 잘 반영합니다.
그리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환경을 망친다면 그 자체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이 보수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든 아니든 말이죠.
"대기업 위주의 예산편성, 부동산 세금 감면, 언론장악(?)외에 이명박 정부의 정치가 특별히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확언할수 있을까요?"
---> 이명박은 언론장악, 집회와 시위의 자유 억압, 노동조합 공격 등 비롯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온갖 방면에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왜 자유민주주의를 그토록 억압했을까요? 그리고 그런 박정희와 전두환을 왜 자본가들이 대체로 지지했을까요? 물론 장기집권이라는 개인적 욕망이 박정희에게는 중요했겠지요. 하지만 자본가의 이해관계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없으면 노동조합 운동을 하기 힘들고 따라서 노동자를 더 쥐어짤 수 있습니다. 이것은 1987년 이후로 노동자의 임금이 대폭 상승한 사실이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운용이 실제로 노무현 정부에 비해 돌출적으로 가진자 위주의 것으로서, 정치 경제적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냐는 겁니다."
---> 아직 민주주의가 대대적으로 후퇴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 계열이 국회에서 싸우고 있고, 노동조합과 운동권과 시민 단체가 공장과 거리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서는 가치 중립적인 개념입니다. 박정희 시절이나 전두환 시절에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습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질서죠.
"그놈의 "이명박 악마화하기" 전략좀 그만 써먹고"
---> 이명박 내각은 김대중 내각이나 노무현 내각에 비해 훨씬 부패한 인물들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이명박 자신부터 부정부패의 화신이죠. 저는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악화화"에는 "이명박 정부의 부정부패와 독재에 대한 비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현실에 압도되느라 마인드를 엉뚱한 영역에서 과잉 응용했지만(소위 "권위주의 타파", 언론과의 전쟁, 과거사 청산등의 사회개혁)"
---> 노무현 정부가 그런 것은 현실에 압도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정당은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복지 제도를 대폭 도입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철저한 친미(미국 정부 지지) 정부였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 반항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중동하고 싸우는 것 말고는 진보적인 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2010.01.07 04:55:08
썰렁하다는 것......
묘익천, 시닉스, 바람계곡등...호남 지역주의자들이 끈질기게 정치색을 드러내니
우호적인 분위기가 깨지고, 사이트가 질 떨어지니 초기 멤버들이 오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근데, 왜 닉이 깨알만하게 나오냐구요..사용자 서식을 글꼴 무시로 바꾸면 화면이 넘어가지도 않던데요.
사이트가 방치돼 있다는 느낌입니다.
2010.01.07 04:57:39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아쉽습니다. 좀 친노분들이 와서 세게 붙어줬으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친노분들은 엉뚱한 곳에서 뒷다마나 까대다 사라지더군요. 거참...
2010.01.07 06:09:39
님들에 저도 포함된건가요? 솔직히 염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따로 있죠... 무슨 다단계 피라미드도 아니고 왜들 그렇게 똑같은 방식인지.. 혹시 어디서 단체로 교육받나요? 다른 사람 객관성 찾기 전에 레퍼토리 좀 개발하세요... 요즘에는 도를 아십니까 하는 애들도 최소한 3-4합은 주고 받아봐야 정체가 드러납디다. 걔들도 그렇게 열심히 레파토리 개발해서 다른 접근을 하는데 어째... 그렇게들 게으르시오...
그리고 묶을려면 글을 좀 읽고 묶던가. 묘익천, 리본, 상록수, 시닉스, 떡밥, 바람계곡 다 한덩어리로 보이죠? 출신도 달라요... 주장하는 바도 달라요... 근데 어째 몇몇 분들은 그게 구분이 안되요... 난 그게 참 이상해요... 그리고 한국에는 호남지역주의자만 있는지... 님처럼 말하는 사람들 눈에는 지역주의자는 호남 지역주의자만 보이는지. 왜 맨날 호남만 가지고 뭐라고 그러는건지 그것도 궁금해요. 아주 변태스러워요. 가만보면... 옆 동네에 회의주의 사이트가 있거든요. 거기 님이랑 비슷한 사람 한 분 계시니까... 그 쪽에 가보세요. 아주 잘 어울릴듯 합니다.
그리고 묶을려면 글을 좀 읽고 묶던가. 묘익천, 리본, 상록수, 시닉스, 떡밥, 바람계곡 다 한덩어리로 보이죠? 출신도 달라요... 주장하는 바도 달라요... 근데 어째 몇몇 분들은 그게 구분이 안되요... 난 그게 참 이상해요... 그리고 한국에는 호남지역주의자만 있는지... 님처럼 말하는 사람들 눈에는 지역주의자는 호남 지역주의자만 보이는지. 왜 맨날 호남만 가지고 뭐라고 그러는건지 그것도 궁금해요. 아주 변태스러워요. 가만보면... 옆 동네에 회의주의 사이트가 있거든요. 거기 님이랑 비슷한 사람 한 분 계시니까... 그 쪽에 가보세요. 아주 잘 어울릴듯 합니다.
2010.01.07 07:06:33
1. 그러니까 님 말씀은 지역색(호남 지역색이죠?)을 드러내는 몇분들... 딱 까놓고 얘기하시죠? 리본, 상록수, 묘익천... 이 세 분이 싫다는거잖아요? 그리고 이 세분이 3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아크로를 장악했다는 거죠? 이게 객관적인 생각이신가요? 이거 소설 아닌가요? 정말 어떤 분과 비슷하시네요. 묘하게...
2. 저를 호남지역주의자라고 낙인찍으셨으니, 제가 호남지역주의자라는 근거를 좀 제시해주시기 바래요.
3. 다른 지역들은 그다지 피해를 본 것이 없으니까 대체로 삼가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제가 서울 살면서 서울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악질적 정치세력에 의해서 고립되고 소외되고 차별받고 그랬다면 저는 입에 거품 물고 서울을 차별하지 말라, 서울사람들을 왕따시키지 말라고 하겠죠? 이게 기계적 균형이 필요한 작업인가요?
4. 혹시 지난 10년 정권으로 다 보상받았으니 그냥 아가리 닥쳐라. 이런 생각을 하시는건가요? 회의주의 사이트 주인장께선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혹시 그렇다면... 그래서, 옆 동네로 가시면 환영받으실 것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2. 저를 호남지역주의자라고 낙인찍으셨으니, 제가 호남지역주의자라는 근거를 좀 제시해주시기 바래요.
3. 다른 지역들은 그다지 피해를 본 것이 없으니까 대체로 삼가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제가 서울 살면서 서울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악질적 정치세력에 의해서 고립되고 소외되고 차별받고 그랬다면 저는 입에 거품 물고 서울을 차별하지 말라, 서울사람들을 왕따시키지 말라고 하겠죠? 이게 기계적 균형이 필요한 작업인가요?
4. 혹시 지난 10년 정권으로 다 보상받았으니 그냥 아가리 닥쳐라. 이런 생각을 하시는건가요? 회의주의 사이트 주인장께선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혹시 그렇다면... 그래서, 옆 동네로 가시면 환영받으실 것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2010.01.07 07:40:40
1. 제가 착각했군요. 저도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지나다님이 장악했다는 표현을 썼군요. 노빠가 장악한건지 난닝구가 장악한건지. ㅋ
" ... .그리고 유시민 같은 소위 영남 친노들도, 지역의제는 그만좀 꺼내고, 그냥 이념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남이 불리할법할때는 지역의제에 대해 침묵 모드로 일관하는 분들이, 꼭 호남이 불리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지역주의자가 되는데, 이런 모순을 지적하기도 이제 질렸으니, 그냥 제발 이념갖고만 얘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호남 리버럴로서 그분들과 함께 못할것도 없습니다...."
묘익천님 글입니다. 저는 묘익천님 생각이나 표현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깨기 위해 호남을 협박하는 '일부' 노빠들과 유시민 같은 기회주의자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마저도 묘익천님 말씀대로... 그런 비열한 짓거리하지 않으면 함께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정부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에 이어지는 유시민의 행태를 보면 신뢰도 기대도 별로 안하지만요...
" ... .그리고 유시민 같은 소위 영남 친노들도, 지역의제는 그만좀 꺼내고, 그냥 이념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남이 불리할법할때는 지역의제에 대해 침묵 모드로 일관하는 분들이, 꼭 호남이 불리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지역주의자가 되는데, 이런 모순을 지적하기도 이제 질렸으니, 그냥 제발 이념갖고만 얘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호남 리버럴로서 그분들과 함께 못할것도 없습니다...."
묘익천님 글입니다. 저는 묘익천님 생각이나 표현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깨기 위해 호남을 협박하는 '일부' 노빠들과 유시민 같은 기회주의자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마저도 묘익천님 말씀대로... 그런 비열한 짓거리하지 않으면 함께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정부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에 이어지는 유시민의 행태를 보면 신뢰도 기대도 별로 안하지만요...
2010.01.07 05:05:43
에헤라디야~
저 이제 '완전히' 호남지역주의자 된건가요? 난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될 수 있어어워후....좌파에 빨갱이에 호남지역주의자에... 찍힌 거 많아 배부른 바람계곡 ㅋㅋㅋ
p.s.
1. 근데 떡밥님은 왜 빼놓으셨나요.... 전 떡밥님도 저와 그닥 다르지 않은 의견을 많이 피력하셨는데... 쩝. 불쌍한 내 만담콤비. ㅋㅋㅋ
2. 호남지역주의자들이 정치색을 끈질기게 드러내는것이 사이트의 질을 떨어뜨린 것인가요? 아니면 누구든 끈질지게 정치색을 드러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깨지면 사이트 질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저 이제 '완전히' 호남지역주의자 된건가요? 난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될 수 있어어워후....좌파에 빨갱이에 호남지역주의자에... 찍힌 거 많아 배부른 바람계곡 ㅋㅋㅋ
p.s.
1. 근데 떡밥님은 왜 빼놓으셨나요.... 전 떡밥님도 저와 그닥 다르지 않은 의견을 많이 피력하셨는데... 쩝. 불쌍한 내 만담콤비. ㅋㅋㅋ
2. 호남지역주의자들이 정치색을 끈질기게 드러내는것이 사이트의 질을 떨어뜨린 것인가요? 아니면 누구든 끈질지게 정치색을 드러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깨지면 사이트 질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2010.01.07 05:22:07
그동안의 결론을 정리해서 요약해보면...
아크로의 정체성은 '386의 더러운 피를 이어받은' '호남지역주의자'들이 사는 곳이 되는건가효~ ^^
이거 386 아니고 호남 아닌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ㅋ
PS: 운영회의 게시판이 운영진만 열람 가능한걸로 착각하는 분은 없겠죠? -_-;
방치되는 사이트가 디자인 리뉴얼을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아크로의 정체성은 '386의 더러운 피를 이어받은' '호남지역주의자'들이 사는 곳이 되는건가효~ ^^
이거 386 아니고 호남 아닌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ㅋ
PS: 운영회의 게시판이 운영진만 열람 가능한걸로 착각하는 분은 없겠죠? -_-;
방치되는 사이트가 디자인 리뉴얼을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2010.01.07 05:42:10
제가 단 몇 달만 더 젊었더라도 난닝구들의 분탕질에 상처입으신 분들의 영혼과 가정의 평안,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꺼이 댓글질은 말할 것도 없고 아크로 출입을 자제하려는 '차칸' 마음을 먹었을 것인디 말입니다... 몇 달 더 살아봉께 아따메 그거시 머시다냐, 긍께 나가 내 주변 사람들도 제대로 못 챙김시로 이리 사는디, 조로코롬 난닝구 싫어하는 분들까정 어찌 일일이 다 챙김시로 살끄나... 이런 생각이 막 들어분다 그말 아니거쏘, 잉? 긍께 나 이러케 거품 뿜음시롱 살다가 죽을랑께, 뵈기싫은 분들은 막 갈과서 쪽까내든지 아니믄 고요히 맘에 맞는 분들이 서식하시는 것으로 이사를 가시든지... 그러하심이 어떠하신지 삼가 아뢰불까 말까 고민이다... 그말 아니거쏘, 잉?
나, 맘에 불어불지라? 앙그요잉? ㅎㅎㅎ
나, 맘에 불어불지라? 앙그요잉? ㅎㅎㅎ
2010.01.07 06:25:51
정체불명의 '지나가는 행인 1/2/3/4/etc'가 나타나서 이 사이트가 정체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계시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ㅎㅎㅎ
좋은 현상입니다. ㅎㅎㅎ
2010.01.07 15:04:55
내 겁니다. 하여간 노빠들의 주제파악 못하는 꼬라지를 여기서도 봐야 하는건가요? 노무현에게 불리하기만 하면 삭제신공에 온갖 노비어천가로 가득찬 서프라이즈에서 이곳을 방문해 주시니 영광이로군요. 무조건 호남지역주의자만 입에 담으면 노무현이가 다시 살아나기라도 하는지 아는건지.
하여간 이런 경상도노빠들이 결국 그 비참한 최후의 근본원인이라는걸 노무현 본인은 죽을때까지 몰랐을 겁니다.
하여간 이런 경상도노빠들이 결국 그 비참한 최후의 근본원인이라는걸 노무현 본인은 죽을때까지 몰랐을 겁니다.
2010.01.07 15:58:39
와우. 초인종 누르고 도망 간것 뿐인데 다시 와보니 막 집에 불나고 난리.
그러게 그냥 살던 집으로 돌아들 가시지.. 왜 겨 나와서 썰렁하다 어쩌다...
근데 여기가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던 사람들이 모인 곳 아니던가효..?
그러게 그냥 살던 집으로 돌아들 가시지.. 왜 겨 나와서 썰렁하다 어쩌다...
근데 여기가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던 사람들이 모인 곳 아니던가효..?
2010.01.07 21:07:42
이건 뭐... 무지몽매한 건 그런대로 봐줄만 했는데... 근본이 안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지나가려면 그냥 눈팅이나 하고 지나갈 것이지 왜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을 가시나? 도망갔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가 한 일이 싸가지 없는 짓인 줄은 할때부터 알았던 모양이지?
그리고 초인종 누르고 도망갔으면 가던 도망이나 잘 갈것이지 다시와서 보는 것은 무슨 심보? 불나고 난리라고? 초인종 누르고 도망간게 아니라 불지르고 도망간건감? 더구나 자기가 "남의 집 초인종 눌렀다고 해놓고" 거기 사는 사람들보고 "왜 겨나와서" 란 말을 던지나? 댁이나 원래 살던 집있으면 거기로 겨들어가셔... 여기 겨나온 사람들 없으니까.
멍청한 것은 용서가 되는데 인간 근본이 안된것은 어떻게 용서가 안되네... 남의 집에 똥 뭉개고 다니는 꼬라지하고는... 정말 시빌리안스럽네.
그리고 초인종 누르고 도망갔으면 가던 도망이나 잘 갈것이지 다시와서 보는 것은 무슨 심보? 불나고 난리라고? 초인종 누르고 도망간게 아니라 불지르고 도망간건감? 더구나 자기가 "남의 집 초인종 눌렀다고 해놓고" 거기 사는 사람들보고 "왜 겨나와서" 란 말을 던지나? 댁이나 원래 살던 집있으면 거기로 겨들어가셔... 여기 겨나온 사람들 없으니까.
멍청한 것은 용서가 되는데 인간 근본이 안된것은 어떻게 용서가 안되네... 남의 집에 똥 뭉개고 다니는 꼬라지하고는... 정말 시빌리안스럽네.
2010.01.08 03:18:15
딱히 사이트 흥행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굳이 이렇게 댓글로 빈정대며 싸우실께 아니라 당당하게 본문으로 우아하게 툭탁거리면 안될까요? 사실 저는 다른쪽 논리도 좀 듣고 싶습니다. 이 사이트에 글을 자주 올라오는 논조의 글에대한 정세균씨를 위한 변명도 듣고 싶고, 유시민씨를 위한 변명도 듣고 싶고요. 이글루 대전류의 한줄짜리 빈정 댓글이나, 딴지일보식 가벼운 글들말고요. 아크로 사이트는 특정 개인사이트가 아니라 "룰"로 운영되기로 한만큼, 마음만 먹으면 특정 계파의 글이 여기 '점령'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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