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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안철수가 6일 오전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조합원에게 한 말입니다.
<한 조합원이 인터넷 악성 댓글에 마음이 아팠다고 하자, 안 의원은 "마음이 굉장히 상할 것이고, 저도 정치하지 않을 때는 욕을 안 듣다가 정치하면서 '악플'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아마도 국가정보원이 여기도 악플을 달았을 것이고, 대부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정신적·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 여러분들은 의료인이니까 그 분들을 환자로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83198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취급하는데 안철수에 대해 비판(안철수는 이것을 악플로 인식하겠죠)을 가장 많이 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저도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인가요?
저는 그렇다 치고 지난 대선기간이나 현재에도 박근혜와 관련하여 악플을 다는 소위 진보진영의 사람들도 모두 정신적, 사회적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안철수는 네티즌을 모두 정신이상자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네티즌 치고 특정 정파나 개인에 대해 비판이나 악플을 달아보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설마 안철수는 다른 정파나 개인에게 다는 악플은 문제가 없지만 자기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정신적, 사회적 이상이 있다고 보는 것일까요? 안철수에게는 자기 중심으로 <선한 악플>과 <악한 악플>로 나뉘나 봅니다.
안철수 빼고 다른 모든 네티즌들은 정신 이상이고 안철수 혼자만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인가요? 아니면 자기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안철수 혼자만 정신이 이상하고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 것인가요?
안철수는 무얼 근거로 국가정보원이 자기한테 악플을 달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자기에게 악플을 달았다는 뜻인지, 진주의료원 노조에 악플을 달았다는 뜻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국정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점으로 볼 때 국정원이 진주의료원노조에 악플을 달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짐) 검찰의 국정원 사건 조사에서 안철수 관련 댓글 3개가 발견된 것을 가지고 저런 확대 과장 발언을 한 것일까요? 안철수도 피해자코스프레하려고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검찰의 국정원 조사 자료를 보니 안철수 관련 댓글 3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유) (제목:정당을 만드다는 거야? 안만든다느거야?) (내용:두리뭉실 답이 없네)
2) (오유) (제목:안철수는 문제인 밀어주고 하산했으면) (내용:뻔한거 아냐?)
3) (일베) (제목:(속보)안철수, 저들과 똑같아지지 않겠다) (내용:생각해보니 어차피 정치는 계속한다 했고, 박원순 때처럼 또 흡수당하면 스탠스가 애매해지니까 박근혜가 이기든 말든, 완주하고 여의도 귀퉁이 차지하겠다는 속셈아니노)
이 정도의 글이 악플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면 안철수의 정치인으로써 맷집을 의심할 만하고 이 정도의 글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통 운운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곳 아크로에도 박근혜에 대해 국정원 댓글 수준의 비판(악플)을 다는 회원들이 수두룩한데, 안철수는 이들도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관련 추천/반대를 보니 안철수를 지지하는 글에 추천한 것도 보입니다. 정치 관련 댓글 중에 네이트 뉴스의 댓글에 추천/반대한 것을 살펴보니 안철수 지지 글에 추천한 것이 3개, 반대한 것이 1개로 나타납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참조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nisre.aspx)
국정원 직원들이 단 고작 3개의 댓글, 그것도 내용이나 문장 길이로 보아 무시해도 될 수준을 두고 국정원이 마치 조직적으로 자기에게 악플을 단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네요. 네이트 뉴스에 자기를 지지하는 댓글에 추천을 준 것은 어떻게 설명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두고 국정원이 안철수를 대선 후보로 옹립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다고 말하면 안철수는 수긍할까요?
안철수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자기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자기 기준만이 세상의 유일한 잣대이며, 또 그 잣대는 자기에게 적용될 때와 다른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다를 수 있다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정상이라고 보나 봅니다.
안철수의 정신세계가 이상한지, 제 정신세계가 이상한지 헷갈리는 하루입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자기에 대한 단순한 개인적 평가나 의견이나, 자기에 대한 비판을 악플로 여기는 같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악플과 비판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고, 또 이 경계를 자기 편의로 구획하기 시작하면 건전한 비판도 악플로 여기는 자기 중심적 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정원의 댓글 내용이나 수준으로 볼 때 저것을 악플로 판단하는 것도 문제이고, 더 나아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자기에 대해 악플을 달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봅니다.
ㅋㅋㅋ 이분은 안철수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할 정도로 심하신 듯
아니 아무리 안티라도 이건 머 말이되는 비난을써놔야 혹? 그런가? 라고나 하지 이게머여
주필님//
네
제가 곰곰생각해보면 박근혜가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절대로 이기지못한게 안철수라서 아마 골수 새누리지지자들은 안철수에게 좀 열등의식이있는 것같아요
갸들은 애초 자기네 공주님여왕님이 대전은요? 하면서 인기폭발 최고인줄알았는데
막상 대선 다가와서 찰스랑 붙여놓으면 여론은 늘 판판히 깨졌으니 시기질투, 열등의식, 분함, 위기의식 머이런게 다짬봉이된 듯함
그래서 아마 안철수가 미리 크지못하게 차단하려고 막장 비난글 싸나봐요
네이버 같은 댓글뉴스기사에 안철수이름만나왔다하면 일베충들이랑 새누리빠들(네이버는 노빠 별로없음)이
막장 마타도어 막장 헐뜯고 까기 글 혹 알바들아냐? 라고 생각될 정도로 계속 올려대던데요?
아무리 박근혜가 잘이기지못했던게 분해도 그렇지 어찌저렇게 티를 내는 지원
머 가끔은 합당한 비판도있던데 주로 야권지지층들이 제대로된 비판을 하는 것같고
아,,, 새눌빠들 일베애들은 그저 아무데서나 단어하나 문장하나 주워와서 무조건 일단까고 보자 식이더만요
길벗님은 좀 지나치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권력이나 당대표정도 되면 가루가 되도록 까도 감수해야 하지만 안철수는 대선주자였다가 억지양보하고 이제는 유력 차기 후보감이자 국회의원인데요
선거는 앞으로 4년이나 남았고
진주의료원 방문해서 한 저런 발언 정도를 가지고 까신다면 뭐 스토커 수준이네요
까시려면 박근혜도 세트로 까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 아닙니까
이건 어떤가요?
국정원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스스로 개혁하라고 한 여왕님의 말씀이 지당한가요?
옛날부터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는 말이 전해온 것처럼 특히나 국정원이 잘못해서 문제인데 스스로 잘못을 고치라고요
초등생인가요 국정원이
국정원 개혁은 대통령인 박근혜가 해야 할 일이지요
아니면 집권당인 새누리가 하던가
이런거나 까세요
안철수는 진주의료원 사태와 국정원사건을 보는 시각이 저와 완전 상반됩니다. 저는 진주의료원은 노조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반면, 안철수는 그렇지 않지요. 저는 국정원 사건을 두고 국정원의 조직적 여론조작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반면, 안철수는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해 여론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진주의료원을 찾아가 노조원들에게 한 말은 진주의료원 사태와 국정원 사건을 보는 안철수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진주의료원 노조가 악플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인간적 언사라기보다 "노조의 특권과 철밥통이 진주의료원 문제의 본질"이라는 비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저의 관심법이라고 비판한다면 감수하겠습니다만, 그 동안 진주의료원 노조의 성명서 등의 발표문을 보면 그런 추정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안철수도 정치에 입문한 후로 악플에 시달린다고 하면서 동병상련의 입장을 밝히는데, 저는 이 둘이 악플과 비판의 경계를 자의적 편의에 의해 구분하고 비판을 악플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느꼈습니다. 이런 느낌이 제 개인만이 것이니 일반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안철수의 저 워딩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예전에 안철수 본인에 대한 근거있는 비판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 하거나 자기를 모함하기 위한 것이라고 치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인 안철수는 어쩔수 없이 자기에게 불편한 것은 악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안철수의 악플과 비판(개인이나 개인의 말/정책에 대한 단순한 평가도 포함)의 경계를 인식하는 수준을 가늠한 것은 국정원 직원들이 단 안철수 비판 댓글이었습니다. 안철수의 말이 좀 모호하긴 합니다만, "아마도 국정원이 여기에도 악플을 달았을 것이고"라는 말에 "여기에도"를 안철수에게 댓글을 달았다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처음엔 국정원이 진주의료원 노조에도 댓글을 달았을 것이라고 해석하려 했지만,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진주의료원 사태는 국정원 사건이 일어난 훨씬 이후라 국정원이 바보가 아니라면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직원들에게 댓글을 다라고 지시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가 올린 검찰 자료에 나타난 댓글 1900여개에도 진주의료원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설마 안철수가 그 정도의 판단력은 없을 것이라 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기"라는 것을 안철수에게 단 댓글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죠. 이런 판단하에 안철수는 국정원직원들이 단 안철수 비판 댓글 정도를 악플이라고 생각한다고 본 것이죠. 그래서 제가 국정원 직원들이 단 안철수 비판 댓글 3개의 전문을 일부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죠. 저 정도의 글을 안철수는 악플로 생각하고 저런 댓글을 단 사람들을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한 것이죠.
저는 이 아크로에서 하하하님이나 오마담님 같이 스토크 수준의 따라다님, 본론과 상관없이 비아냥과 조롱으로 일관해도 하하하님이나 오마담님을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국정원직원들의 댓글과 하하하님과 오마담님이 제게 단 댓글의 내용과 그 수준을 비교해 보세요. 어느 쪽이 악플로 보입니까?) 그런데 안철수는 국정원직원들의 댓글 정도를 악플로 보고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있다고 보니까 기가 찼던 것입니다.
물론 제가 안철수 비판에 경도되어 약간 무리한 해석을 했을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제가 진주의료원에서의 말에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그 동안의 안철수의 말이나 행적에서 본 누적된 안철수 멘탈에 대한 불신에 기인합니다.
저는 왠만하면 댓글을 안쓸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비교가 상당히 과하시네요. 확대해석은 당장 길벗님이 해놓고서는 교묘하게 물타기까지 하시기까지... 마지막 말 고스란히 돌려드리지죠.
하하하님과 오마담님이 길벗님 비판에 경도되어 (단지 이 글만 보면) 약간 무리한 댓글을 달았다고 볼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길벗님 말에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그 동안의 길벗님 말이나 행적에서 본 '누적된' 길벗님 멘탈에 대한 불신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런 사람들중에 하나이고, 이 게시판에 그런 분들이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토론이라는 것이 절대 다수결로 되지는 않습니다. 팩트와 논리가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화를 하고자하는 솔직함과 겸손함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토론이라는 것 자체도 대화의 일부이니까요. 저는 누구를 향해서 훈계하는 것은 질색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하면 자신에게 뭐가 부족한지 한번쯤은 돌아볼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어떠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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