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358472

안철수 인재 영입을 위해 SNS를 활용하라니 이런 개떡같은 주장을 할 정도로 센스가 없다고 보진 않았는데 실망입니다.
이게 진심인건지 안철수 엿먹이려고 헛소리를 조언이라고 한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사실 박원순의 정치는 내용물이 없습니다.
이건 아름다운가게의 태생적 한계가 박원순의 한계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만 빼면 실은 박원순이야 말로 안철수 못지 않은 주류입니다. 실제로 아들 결혼도 대기업 계열사 간부 자제와 했더군요.
솔직한 말로 이 분이 인맥으로 치면 오히려 안철수보다 괜찮을 겁니다. 소위 운동권 인맥에 재벌인맥까지 갖춘 분이잖아요?


다시 아름다운가게로 돌아가봅시다.


이 가게가 비싼 물건을 파는 곳도 아니고 명품가게도 아니지만 광진구나 금천구에는 있지도 않은 매장이 강남구엔 가장 많더군요. 이것이 현실입니다. 공정무역커피, 유기농라면 이런 것에서 감동받고 환호하는 그 지점이 박원순 정치의 한계라는 겁니다. 그런 가게가 박원순에게 표 많이 줄 동네엔 없고 표 안 줄 동네는 많다니 이것 좀 웃기지 않습니까.

막말로 돌고래 풀어주고 이런거에 몇이나 얼마나 감동받겠습니까. 


서울시장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된 이명박은 굵직한 사업으로 실제 시민들의 생활을 바꿨습니다. 청계천보다 더 큰 것이 바로 버스환승제, 버스전용차로제도입니다. 청계천 역시 강북에서 돈 안들이고 대충 외출 나가서 분위기 잡을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선 복지라고까지 할 수 있는 측면이 있었지요. 여기에 운 좋게 부동산경기까지 받쳐준 천운을 타고났지요. 이명박이면 바로 쌍욕부터 하는 엠팍같은 곳에서도 버스환승제, 청계천은 대놓고 욕을 못하더군요. 

바로 노무현의 비극이 이거였습니다. 노무현 정신인지 나발인지 지들도 잘 모르는 것을 빼면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거지요.

참고로 오세훈은 강남아저씨 분위기 풀풀 풍기면서 내용물도 알 수 없는 디자인인지 나발인지 메달렸기 때문에 망한 겁니다. 재선을 겨우겨우 했던 것도 디자인 서울 같은 것에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아마 오세훈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강남사람들도 디자인 서울이 뭔지는 잘 모를걸요? 여기에 재작년 국지성 호우 당시 강남까지 망가지면서 끝난거지요.

저는 박원순이 대통령이 되기도 힘들지만 그 이전에 본전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서민주거대책으로 땅콩집 얘기하는 양반이 오랫동안 버티기엔 정치판이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이 와중에 박시장님이 자신의 역점사업 하나를 포기하셨군요. 저는 이걸로 박원순이 조금이라도 배우길 바랍니다. 강남에서 시민운동 하던 감성으로는 강북에서 제대로 정치 못하지요. 

반값식당, 저축식당이라는게 말은 예뻐도 현실은 많이 다른 얘기지요.
당장 들고 일어난 주민들은 하나같이 별로 돈도 없어보이는 식당 주인들이더군요.


기초공천제가 폐지되면 이제 박원순은 더 어려워질 겁니다.
아무래도 패키지로 묶어서 의무적으로 시장 운동도 해야 하는 기초단체장, 기초 의원 후보들이 자기 살길을 찾겠지요.


과연 10월 재보선 이후에 박원순이 안철수와 문재인 둘 사이에서 어떤 쇼를 할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