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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님이 누누히 이야기했는데 제가 기억하지 못했다 해도 이해해주시고요.
한그루님의 논리입니다.
이 말은 군제대자 보상하지 말자는 이야기 입니다.
군제대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더라도 그 혜택은 군대 안가는 특정 집단인 여성에게는 불이익 요소로 작동하게 됩니다.
군가산점이 아닌 다른 혜택을 도입하였습니다.
그 혜택은 여성이라는 특정 집단에게 불이익을 주게 됩니다. 또한 여성에게 불이익 요소로 작동하게 됩니다.
군대 자체가 남성만 다녀온 것인데 그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여성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하라니 넌센스입니다.
여성에게 불이익이 된다는 것을 이유로 군가산점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래서 부당합니다.
여성에게 불이익이 되는 것을 주장하면 마초주의자이다 (또는 마초주의자도 못된다) 라고 주장하시는 모양입니다.
님은 군대에 남성만이 다녀오는 것으로 남성의 불이익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한그루님은 야한 옷과 성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한 제 글을 보고 저를 '놀랄만한 마초이즘'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그 비난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왜 마초이즘인지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과학으로 풀어 본 성범죄이동훈 과학칼럼니스트 enitel@hanmail.nethttp://popsci.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UID=1008506
이동훈은 진화 생물학이나 진화 심리학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사이언티픽 크리틱스>에 기고할 거리가 생겼네요.
다시 한 번 한그루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과거에는 원숭이와 다를 바 없던 인간이 어떻게 이 같은 능력을 획득하게 됐는지, 즉 진화의 결정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성적 매력이 진화를 일으켰다는 설도 있고, 유전자 보전에 가장 적절한 개체가 살아남아 진화를 이루었다는 유전자 결정론적 시각도 있다.
인간의 진화 촉진한 요리
http://popsci.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UID=1005963
랭햄 교수는 수십 년간 자연 상태와 포획 상태의 원숭이를 연구하며 그 행동을 관찰했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알게 된 것은 원숭이도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요리된 음식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랭햄 교수 연구팀은 애틀랜타의 여크스 영장류 센터, 독일의 라이프치히 동물원, 그리고 콩고의 침포웅가 침팬지 보호구역 등에서 원숭이들에게 각각 익힌 상태와 익히지 않은 상태의 고기, 감자, 고구마, 당근, 사과를 주었다.
그때마다 원숭이들은 언제나 익힌 음식을 먼저 집어 먹었다. 원숭이들은 익히지 않은 음식도 먹기는 했지만 익힌 음식보다 선호하지는 않았다. 이는 원숭이와 다를 바 없던 초기 인류 역시 날 음식보다는 요리된 음식을 선호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해 준다.
인간의 진화 촉진한 요리
http://popsci.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UID=1005963
이와 관련 진화심리학에서는 성범죄를 일종의 종족 보존 본능으로 해석한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진화적 관점에서 풀이하는 학문으로 난해한 인간 심리를 객관적·과학적으로 풀이한다는 찬사와 더불어 인간의 사회성을 무시하고 동물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면서 약자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는 비난이 공존하고 있다. 인간의 진화과정이 100%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진화심리학은 태생적 오류를 안고 있지만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이 분야에서 성범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미국 뉴멕시코대학의 행동생태학자 랜디 손힐과 인류학자 크레이그 파머가 출간한 '강간의 자연사: 강제적 성행위의 생물학적 기반 (A Natural History of Rape: Biological Bases of Sexual Coercion)'은 성범죄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시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엄청난 분노와 항의가 쏟아졌던 이 책에서 저자들은 성범죄를 여성을 지배하기 위한 행동으로 인식하고, 그로스 박사 등이 정립한 기존 학설을 부정했다. 그들은성범죄를 번식과 진화를 위한 생존전략으로 바라봤다. 더 나은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얘기다.
근거는 단순했다. 오리와 거위, 돌고래, 심지어 유인원인 침팬지와 오랑우탄 등을 관찰 해봤더니 인간의 강간과 유사한 형태의 강제적 성행위가 벌어진다는 것. 몇몇 동물들의 강제적 성행위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이들은 기존 동물학자들과는 전혀 다른, 즉 교미 경쟁에서 패배한 약자 수컷이 행하는 동물들의 강제적 성행위와 인간의 그것이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두 학자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임기의 여성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고, 여러 문화권에서 성범죄를 여성 개인에 대한 범죄가 아닌 가문이나 남편에 대한 범죄로 간주한다는 점, 사회적 지위가 높고 부유한 남성은 강압적 성관계를 요구해도 보복당할 위험이 적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주장의 면면을 보면 책이 출간된 즉시 성범죄를 정당화 한다며 극렬한 비난이 쏟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들은 자연 현상은 인간의 도덕적 가치판단을 뛰어넘어 벌어진다는 논리로 맞섰다. 태풍, 해일, 지진, 난치병은 인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자연 현상이지만, 이들의 원인을 연구한다고 자연재해의 발생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손힐과 파머는 이 같은 자신들의 분석에 기반해 남녀 간의 사회적 장벽을 줄이고, 이성 간의 만남과 교제가 더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성범죄 예방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면 짝짓기 경쟁에서 실패한 남성들도 성범죄와 같은 일탈이 아닌, 떳떳하고 정당한 방식으로 재기를 노릴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성범죄를 바라보면 가해자가 성을 범행도구로 사용한 이유, 피해자가 느낀 감정적 충격, 피해자의 남편과 가족의 죄의식 등 기존 이론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설명할 수 있어 재활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를 부정하는 학자들은 성범죄의 동기가 성과 관련이 없다는 부분에 치명적 허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필요 이상의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의도적인 가혹행위 및 살해 행위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집중 공략 대상이다. 종합해보면 성범죄의 동기와 성범죄를 실행시키는 개인적·사회적 조건은 매우 다면적이다. 그래서 여전히 확고한 정론은 세워진 바가 없다. 전자발찌와 화학적 거세의 성범죄 예방 효과를 놓고 아직까지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과학으로 풀어 본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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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뉴욕주립대학 올버니캠퍼스의 진화심리학자 고든 갤럽 박사가 '인간의 성적 갈등에 대한 옥스퍼드 핸드북'에서 밝힌 바와도 일치한다. 그는 "성폭행범들은 무작위로 표적을 선택하지 않는다"며 "무의식적으로 신체적 2차 성징이 표출된 젊고 예쁜 여성, 다시 말해 번식력이 우수한 여성을 선택함으로써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피해자의 연령대라는 한 가지 요인으로 두 배나 높은 수치가 나타난다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에 고트샬 박사는 하나의 가설을 추가로 제시했다. 모든 남성은 가급적 가장 매력적이고 생식력이 우수한 여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게 그것이다.
일반 남성은 그런 여성을 찾아 호감을 표시한 여성의 선택을 기다리는 반면 성폭행범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임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갤럽 박사는 성폭행이라는 행위 자체가 임신 확률이 높은 양질의 정액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남성의 정액에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과 황체 형성 호르몬(LH)이 함유돼 있어 여성의 체내에 들어가면 배란을 촉진시키는데 성폭행 시에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보다 정액 속 FSH 및 LH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여성 방어기전의 허와 실>
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증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지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하지만 낙타, 라마, 알파카들은 수컷 정자의 LH로 인한 배란 촉진 효과가 확인 됐으며, LH가 정액 속의 활성성분이 아닌 코알라들도 수컷 정액이 암컷의 배란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1973년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성폭행에 의한 임신 중 70%가 여성의 임신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점이 아닐 때에 범죄가 일어났다. 이게 사실이라면 갤럽 박사의 가설이 어느 정도는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의 행위가 정액의 화학적 성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존 연구들도 갤럭 박사와 같은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실제로 인공수정을 위해 채취한 정자와 관련해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한 남성의 정액이 상상에 의존해 자위행위를 한 남성의 정액보다 임신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실질적인 성행위로 배출된 정액의 임신 확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고 한다. 남성의 흥분도가 강할수록 정자의 숫자와 모양, 운동성이 향상된다는 얘기다.
이와는 반대로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은 모든 면에서 달갑지 않다. 진화론적 관점만 봐도 성폭행범이 아이의 부양을 책임지는 일은 거의 없기에 여성이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 여성들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기제를 지니고 있다는 가설이 잉태된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성폭행하면 임신되지 않는다?!
미 하원위원 발언 파문의 과학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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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생명체가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보다 잦은 유성 생식을 통해 많은 후손을 남긴 뒤 사멸하는 것이 유전자적 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노화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생명연장을 위한 불로초 탐사대
http://popsci.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UID=1007651
옥스퍼드대학 석좌 교수이자 유명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체 또는 억제하는 기존의 유전자 요법에 더해 이들 유전자를 속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간의 유전자 중에는 젊었을 때 발현되는 것도 있고 늙었을 때 발현되는 것도 있는데 늙어서 발현되는 유전자는 결국 사람을 노화와 죽음으로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게 도킨스의 설명이다.
따라서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지는 체내의 화학적 환경을 파악, 젊은이의 그것을 나이든 사람의 인체에서 구현해 유전자를 속인다면 생명연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화의 메커니즘이 일부라도 밝혀진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노화를 당연시 여겼다. 그리고 생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는 것이 곧 생명 연장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번식본능 이상으로 현재 자신의 몸을 오랫동안 온전히 유지하고픈 욕망은 인간의 또 다른 본능이다.
생명연장을 위한 불로초 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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