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라 다른 일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메가톤급 핵폭탄의 위력을 지닌 '안원구' 사건은 점점 잊혀져 가는 분위깁니다.

오늘 한국일보에 안원구 이름이 나오는 기사 하나가 떴는데, 안원구의 폭로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에게 돈 준 사람들의 처벌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1/h2010010502362622000.htm
이 기사도 그렇고 참 여러모로 검찰이 권력에 빌붙어 이상한 짓을 많이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김용철의 폭로와 X파일 등은 그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이었지만 결국은 검찰이 새 정권에 들러붙지 않을 수 없게 된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들러붙었고 공범의 관계가 되었으니 서로 뒤를 봐주지 않을 수 없겠죠.

'한상률'을 뉴스검색해보니 마이너 일간지에선 좀 다루고 있는데 조중동 등의 메이저에선 거의 다루지 않고 있더군요.
효성 사건도 스리슬쩍 눙치고 넘어가는 분위긴데, 제가 보는 관점에선 한명숙 기소로 현 정권과 검찰은 목적한 바를 거의 달성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명숙 기소 뿐만 아니라 예산안 날치기나 노동법 개정 등 굵직한 사건을 동시 다발로 진행시켜 야권의 주력을 사방팔방으로 분산시켜버린 것이죠.

야권은 전략/전술이 너무 약해요.(너무 반복되는 주장이라 식상하실 겁니다만.)
이런 정도의 실력이라면 향후 상당 기간 고생 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