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이 건설업자와 어떤 이익관계일까요? '부동산'이야 국토 개발과 관련 있고 투기를 목적으로 한다면 그런 정보들은 오히려 관련 부서들 공무원이 더 많이 가지고 있을텐데 국정원장이 억대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맥락 상' 이해가 안되는군요.


아래는 SBS가 단독으로 보도한 뉴스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게 된 것은 원세훈이 취임직후부터 '종편 채널 도입' 관련하여 여론조작 개입을 했다는 기사를 읽고나서였습니다.



이 두 기사가 모두 '단독'이라는 것이 좀 찝찝하네요. 단독이라는 것은 조선일보-국정원 커넥션에 의하여 특종을 유달리 많이 냈던 조선일보의 전가의 보도라는 과거의 사례가 첫번째 이유, 두번째 이유는 원세훈이야 지금 정국의 핵심인물인데 과연 '단독'으로 낼만큼 정보가 차단되어 있을까?하는 것 때문이죠.


그런데 원세훈이 종편도입부터 인터넷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면 큰 얼개가 완성이 되는군요.


2009년 2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2009년 2월    원세훈 취임
2009년 6월    종편도입 인터넷 여론공장 의혹

2011년 12월   국정원 내 심리전담반 조직 확대 증원
2012년 9월    국정녀 사건이 발생된 팀 조직
2012년 12월   대선 개입


원세훈이 나라를 쥐고 흔든 모습이네요. 새누리당으로서는 자존심 꽤나 상하겠네요. 이 나라를 주도하는 것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아니라 원세훈이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두가지가 있네요.


첫번째는 이번에 대화록을 공개한 남재준과 노무현의 악연입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남 원장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선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오랜 참모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을 지냈지만 인연과 악연이 교차했다. 주변에서 인사청탁이 쇄도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에게 미움을 샀고, 그를 타깃으로 삼아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가 있었다는 말이 정설로 돼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선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직을 제의했고 그는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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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기 인용분은 남재준이 대회록을 공개한 이유 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남재준의 '극우를 넘어 파쇼적 발언'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아주 조금은 국정원이 정치권에 의하여 난도질 당해서는 안된다는 자존심이 작동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래봐야 한국의 '똥별'의 저질스런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두번째는 왜 원세훈은 지난 대선 때 'NLL 대화록 공개 건'으로 새누리당에 그렇게 수모에 가까운 시달림을 당했을까? 하는 사실입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공개 요구에 “(정상회담 발언 공개가) 정치 문제가 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개보다도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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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보다도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라는 원세훈의 '원칙론' 주장은 많은 것을 시사하죠.


첫번째는 원세훈의 선거개입지시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미필적 고의로 책임은 져야하지만)

두번째는 공개하지 않음으로서 '안보 의혹'을 증폭시켜 박근혜에게 도움이 되게 한다.

세번째는 '공개보다도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라는 맞는 발언이 애국심보다는 국정원장으로서의 자존심 지키기용 발언



원세훈과 남재준의 국정농단을 지켜보자면 '십상시의 난'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리고 기껏 이런 국정원도 제어하지 못하고 정파이익에 휩쌓인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침묵만을 지키는 비겁한 박근혜와 헛발질과 사기의 달인임을 보여준 문재인.


과연 이런 정치모리배들에게 국정운영을 믿고 맞겨도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네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