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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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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2009.07.12 17:45:11
상당히 어려운 질문들인듯 합니다.
다른분들은 질문들을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일단 각질문들을 좀더 명확히 하는 것이 생각해보는데 도움이될것 같읍니다.
제가 문장이든 명제든 작은 조각으로 때어놔야 이해를 할수있어서 질문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부탁드리오니 아무쪼록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읍니다.
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여기서 전문직이라함은 의사나 변호사를 뜻합니까?
철밥통이란 뜻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일단진입하고나면 경쟁에 노출이 적게되는 상황을 말합니까?
철밥통을 깨버린다는 뜻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진입장벽을 제거하거나(이를테면 사시합격자수 제한), 일단 진입한 사람을 인위적으로 퇴출시킨다는 뜻입니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초기비용이 높아도 진입후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런성향을 유지 하겠지만, 만일 그러한 직업의 숫자가 줄어들경우 그사람도 다른 직업군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생겨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점은 얼마나 많은사람이 생각을 바꿀것이냐인데, 이는 어려운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잘산다' 는 상대적인 비교가 필요할듯 한데 확실한 대답은 어려울것 같읍니다
노조의 유무가 초점이라면 현재의 삼성과 모든것이 동일하면서 노조가 있는삼성의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를 비교를 해야할텐데,
현재의 삼성에 노조가 생긴다면, 노조외의 다른 많은 변수에 영향을 주어서 현재의삼성과 노조의 유무 이외의 상황도 크게 달라질듯합니다.
좀더 일반적인 상황에선 원청업체의 노조 유무가 하청업체에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또는 정규직이 노조가 있는것이 노조가 없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는 확실한 결론은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토론이 가능할듯합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일단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 라는 것을 확인해야 될듯합니다.
시간강사가 테뉴어 교수가 하는일(강의, 연구, 세일즈, 행정)을 대체할수 있다면, 그리고 한쪽의 임금 또는 해택이 인위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이면, 양자의 분배가 서로에게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만일 시간 강사가 하는 일이 다르다면, 단기경제적 관점에선 예산이 충분해도 시간강사를 고용하는데 최소한이상 지불하려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비용은 만일 모든 강사의 실력 또는 다른 사항들이 동일하다면 강사자리를 찾으려는 사람의 숫자와 대학들이 고용하고자하는 강사의 숫자에 따라 결정될수있읍니다(물론 현실에서는 강사들의 실력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경제적관점에서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것이 장기적으로 효용이 높다고 예상된다면, 비용을 높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 라는 것인 사실이라면,
다음단계는 시간강사나 교수가 학교건물을 대체할수있거나(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또는 현재 강사및교수보유상황과 건물보유상황에서,강사에 예산을 할당하는것의 효용과 건물에 예산을 할당하는 것을 비교해야 겠읍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만일 현재 교사가 되려하는 사람들이 임금,해택, 처우만을 생각하고 교사라는 직업을 택할경우, 처우가 열약해지면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소명을 위해 교사가 되려는 사람또한 어느정도의 처우악화는 감수하더라도, 한계에 이르면 교사가되기를 포기할수도 있읍니다. 물론 악화된 처우가 그사람이 택할수있는 다른 선택(다른 직업) 보다 상대적으로 좋다면,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앞의 문장(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은 효율을 얘기하는 듯한데,
뒤의 문장(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은 인구대비 공무원수를 얘기하는듯 합니다.(자료확인은 안해봤읍니다만)
인구대비 공무원수가 낮다는 것이 사실이라해고 그것만으로는 효율이 높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듯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공무원은 외국에비해 효율적으로 일하는가?
선별적으로 현재의 공무원직책을 어느정도 줄이면 효율성이 증가할수있는가?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의 숫자를 다른나라(어떤나라?) 만큼 늘리면 비용증가에 비해 어떤해택이 있을수있는가?
등의 질문등이 토론하기 용이할듯합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들이라 저로서는 큰 도움을 못드리겠읍니다.
다른분들은 질문들을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일단 각질문들을 좀더 명확히 하는 것이 생각해보는데 도움이될것 같읍니다.
제가 문장이든 명제든 작은 조각으로 때어놔야 이해를 할수있어서 질문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부탁드리오니 아무쪼록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읍니다.
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여기서 전문직이라함은 의사나 변호사를 뜻합니까?
철밥통이란 뜻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일단진입하고나면 경쟁에 노출이 적게되는 상황을 말합니까?
철밥통을 깨버린다는 뜻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진입장벽을 제거하거나(이를테면 사시합격자수 제한), 일단 진입한 사람을 인위적으로 퇴출시킨다는 뜻입니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초기비용이 높아도 진입후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런성향을 유지 하겠지만, 만일 그러한 직업의 숫자가 줄어들경우 그사람도 다른 직업군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생겨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점은 얼마나 많은사람이 생각을 바꿀것이냐인데, 이는 어려운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잘산다' 는 상대적인 비교가 필요할듯 한데 확실한 대답은 어려울것 같읍니다
노조의 유무가 초점이라면 현재의 삼성과 모든것이 동일하면서 노조가 있는삼성의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를 비교를 해야할텐데,
현재의 삼성에 노조가 생긴다면, 노조외의 다른 많은 변수에 영향을 주어서 현재의삼성과 노조의 유무 이외의 상황도 크게 달라질듯합니다.
좀더 일반적인 상황에선 원청업체의 노조 유무가 하청업체에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또는 정규직이 노조가 있는것이 노조가 없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는 확실한 결론은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토론이 가능할듯합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일단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 라는 것을 확인해야 될듯합니다.
시간강사가 테뉴어 교수가 하는일(강의, 연구, 세일즈, 행정)을 대체할수 있다면, 그리고 한쪽의 임금 또는 해택이 인위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이면, 양자의 분배가 서로에게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만일 시간 강사가 하는 일이 다르다면, 단기경제적 관점에선 예산이 충분해도 시간강사를 고용하는데 최소한이상 지불하려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비용은 만일 모든 강사의 실력 또는 다른 사항들이 동일하다면 강사자리를 찾으려는 사람의 숫자와 대학들이 고용하고자하는 강사의 숫자에 따라 결정될수있읍니다(물론 현실에서는 강사들의 실력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경제적관점에서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것이 장기적으로 효용이 높다고 예상된다면, 비용을 높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 라는 것인 사실이라면,
다음단계는 시간강사나 교수가 학교건물을 대체할수있거나(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또는 현재 강사및교수보유상황과 건물보유상황에서,강사에 예산을 할당하는것의 효용과 건물에 예산을 할당하는 것을 비교해야 겠읍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만일 현재 교사가 되려하는 사람들이 임금,해택, 처우만을 생각하고 교사라는 직업을 택할경우, 처우가 열약해지면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소명을 위해 교사가 되려는 사람또한 어느정도의 처우악화는 감수하더라도, 한계에 이르면 교사가되기를 포기할수도 있읍니다. 물론 악화된 처우가 그사람이 택할수있는 다른 선택(다른 직업) 보다 상대적으로 좋다면,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앞의 문장(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은 효율을 얘기하는 듯한데,
뒤의 문장(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은 인구대비 공무원수를 얘기하는듯 합니다.(자료확인은 안해봤읍니다만)
인구대비 공무원수가 낮다는 것이 사실이라해고 그것만으로는 효율이 높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듯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공무원은 외국에비해 효율적으로 일하는가?
선별적으로 현재의 공무원직책을 어느정도 줄이면 효율성이 증가할수있는가?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의 숫자를 다른나라(어떤나라?) 만큼 늘리면 비용증가에 비해 어떤해택이 있을수있는가?
등의 질문등이 토론하기 용이할듯합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들이라 저로서는 큰 도움을 못드리겠읍니다.
2009.07.12 18:54:44
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은 보통 젊은이 단계를 지나가기 시작한 이들과 이미 젊지 않은 이들입니다.
또는
전문직도 리스크가 큽니다. 일단 전문직종사자가 된 다음에는 철밥통이더라도 되기까지의 경쟁이 치열하고 결국 실패하면
황금시절을 까먹은 것 비스므리한 처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장기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노조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에게도, 잘먹고 잘사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측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 모든 당사자들이 장기적 이해관심을 명료하게 인지하고 거기에 설득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대학이 시간강사를 착취하는 것은 착취하더라도 끽소리 할 수 없는 객관적 조건 때문입니다. 이 객관적 조건에는 투쟁의 조직화를 어렵게하는 조건 ( 쁘티 부르주아적 - 개인주의적 자의식, 투쟁에 나설 시간적/신경적 /경제적 여유의 절대적 부족 등등) 도 포함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공급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이 아니라면 건물 덜짓고 교수들 연봉 줄여서라도 착취를 덜 할겁니다.
단, 유난히 착취가 심한 대학들이 있는 반면 모든 대학들이 시간강사를 착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세대같은 경우는 3학점 한 과목에 강사료가 거의 100만원에 달합니다. 즉 일부 사립대의 경우는 착취라고 보기 힘든 수준의 강사료를 지급합니다. 착취가 심한 대학들의 경우에도 재정상태의 열악함이 그 착취에 일조할 것이구요. 보통 그런 학교들은 교수 연봉도 매우 매우 짜서 어디가서 '나 교수야' 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홍익대같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돈을 쌓아두고도 시간강사와 교수 학생? 셋 모두 착취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상대적으로, 업무가 늘어난다 해도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해 매력적인 구석들이 더 많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교원고시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닙니다. 더 열악해지더라도 '교원고시'라는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철밥통이 보장되는데다 방학까지 있으니 한국에서 교사는 제일 매력적인 직종은 아니어도 꽤 매력적인 직종 중 하나입니다. 경력과 경험을 쌓아서 학원계에 진출할 수도 있고 학생관리라는 제일 힘든 일은 적당히 할 수도 있습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단순히 인구대비 공무원들의 절대수를 비교해서는 안되고 하는 일의 종류와 각 종류에서 말단/중간/ 상위의 상대적 비율을 따져 비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발로 뛰면서 직접 대민접촉을 하는 말단 공무원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적을 수도 있는 반면 다른 분야들에서는 쓸데없이 중간/상위직이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굳이 나누어 놓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나누어 놓아 인력이 중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따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법이 있다면 민간 기업들에서의 업무강도와 노동생산성과 비교해서 모자르지 않는 수준의 업무강도와 노동생산성을 가리키는 수준의 인원규모만을 유지해야 할것입니다. 실제로, 큰 게시판들이나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 가보면 한국 공무원들의 방만함이나 빈둥거림에 대해 불만을 떠트리는 이들이, 한국 의사들 욕하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있습니다.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은 보통 젊은이 단계를 지나가기 시작한 이들과 이미 젊지 않은 이들입니다.
또는
전문직도 리스크가 큽니다. 일단 전문직종사자가 된 다음에는 철밥통이더라도 되기까지의 경쟁이 치열하고 결국 실패하면
황금시절을 까먹은 것 비스므리한 처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장기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노조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에게도, 잘먹고 잘사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측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 모든 당사자들이 장기적 이해관심을 명료하게 인지하고 거기에 설득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대학이 시간강사를 착취하는 것은 착취하더라도 끽소리 할 수 없는 객관적 조건 때문입니다. 이 객관적 조건에는 투쟁의 조직화를 어렵게하는 조건 ( 쁘티 부르주아적 - 개인주의적 자의식, 투쟁에 나설 시간적/신경적 /경제적 여유의 절대적 부족 등등) 도 포함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공급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이 아니라면 건물 덜짓고 교수들 연봉 줄여서라도 착취를 덜 할겁니다.
단, 유난히 착취가 심한 대학들이 있는 반면 모든 대학들이 시간강사를 착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세대같은 경우는 3학점 한 과목에 강사료가 거의 100만원에 달합니다. 즉 일부 사립대의 경우는 착취라고 보기 힘든 수준의 강사료를 지급합니다. 착취가 심한 대학들의 경우에도 재정상태의 열악함이 그 착취에 일조할 것이구요. 보통 그런 학교들은 교수 연봉도 매우 매우 짜서 어디가서 '나 교수야' 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홍익대같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돈을 쌓아두고도 시간강사와 교수 학생? 셋 모두 착취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상대적으로, 업무가 늘어난다 해도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해 매력적인 구석들이 더 많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교원고시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닙니다. 더 열악해지더라도 '교원고시'라는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철밥통이 보장되는데다 방학까지 있으니 한국에서 교사는 제일 매력적인 직종은 아니어도 꽤 매력적인 직종 중 하나입니다. 경력과 경험을 쌓아서 학원계에 진출할 수도 있고 학생관리라는 제일 힘든 일은 적당히 할 수도 있습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단순히 인구대비 공무원들의 절대수를 비교해서는 안되고 하는 일의 종류와 각 종류에서 말단/중간/ 상위의 상대적 비율을 따져 비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발로 뛰면서 직접 대민접촉을 하는 말단 공무원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적을 수도 있는 반면 다른 분야들에서는 쓸데없이 중간/상위직이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굳이 나누어 놓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나누어 놓아 인력이 중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따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법이 있다면 민간 기업들에서의 업무강도와 노동생산성과 비교해서 모자르지 않는 수준의 업무강도와 노동생산성을 가리키는 수준의 인원규모만을 유지해야 할것입니다. 실제로, 큰 게시판들이나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 가보면 한국 공무원들의 방만함이나 빈둥거림에 대해 불만을 떠트리는 이들이, 한국 의사들 욕하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있습니다.
2009.07.13 10:17:40

>>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사실 여기서는 '똑똑하다'는 말이 문제가 되겠네요. 부모의 풍족한 재정적인 지원하에서 제도권 교육 and 사교육 시장의 혜택을 받고 자라난 다수의 강남 똑똑이들은 여전히 철밥통에 큰 매력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다수는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 것이고, 그 중 문화적인 감수성을 키워온 소수가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것 같습니다. 반면 이러한 물질적인 배경 없이 생겨난 똑똑이들은 잡초같은 근성을 가지고 있고, 대개는 '겁이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까요?)
여하튼 창조성은 똑똑함과 영리함보다는, 문화적인 풍족함과 '겁없음(적당한 단어를 못찾겠습니다)' 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문화적인 풍족함은 교양 있는 부모 밑에서, 겁없음은 성장 배경의 호된 단련 과정에서 스스로 체득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문화적 세례와 야성인데, 이 두 가지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는 죽어도 배양되기 어려운 것들이지요.
여튼 거시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미시적으로는 젊은 똑똑이들의 삶의 방향과 흐름이 지금보다는 더 세분화 될 것 같습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김대호님 블로그를 보면서 삼성 전자 하청 기업의 이윤율이 삼성 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순익을 올리고 있을 때 바닥을 기는 것을 보고 삼성의 하청업체 착취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 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
연평균 물가 인상률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보면, 재단 놈들이 결국 등록금 장사 하면서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악덕 교육 자본가에 다름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 다른 건 몰라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폭만큼 시간 강사의 강의료도 그에 연동되어 인상되도록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
행정업무가 생각보다 교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더군요. 교사의 처우가 방학과 상대적으로 보장된 출퇴근 시간, 직업 안정성 등등이 주는 유인을 넘어서 어디까지 열악해질 수 있는가가 포인트가 되겠군요. 사실 이런 장점들은 교수 직군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직업군에서 부러워하는 장점이기 때문에, 교사의 처우가 지금보다 더 많이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수면 위에 떠오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긴 합니다.
전 그보다도 교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그 속성상 발전 없이 '서 있는 인생'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소명 의식 없이 단순히 직업상의 안정성 때문에 택하는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봅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
어떤 통계가 그러한지, 또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저도 좀 알고 싶군요. 전 개인적으로는 원한에 쌓인 사람들의 도덕은 노예의 도덕이라는 니체의 말을 믿습니다만.
사실 여기서는 '똑똑하다'는 말이 문제가 되겠네요. 부모의 풍족한 재정적인 지원하에서 제도권 교육 and 사교육 시장의 혜택을 받고 자라난 다수의 강남 똑똑이들은 여전히 철밥통에 큰 매력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다수는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 것이고, 그 중 문화적인 감수성을 키워온 소수가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것 같습니다. 반면 이러한 물질적인 배경 없이 생겨난 똑똑이들은 잡초같은 근성을 가지고 있고, 대개는 '겁이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까요?)
여하튼 창조성은 똑똑함과 영리함보다는, 문화적인 풍족함과 '겁없음(적당한 단어를 못찾겠습니다)' 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문화적인 풍족함은 교양 있는 부모 밑에서, 겁없음은 성장 배경의 호된 단련 과정에서 스스로 체득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문화적 세례와 야성인데, 이 두 가지는 제도권 교육 안에서는 죽어도 배양되기 어려운 것들이지요.
여튼 거시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미시적으로는 젊은 똑똑이들의 삶의 방향과 흐름이 지금보다는 더 세분화 될 것 같습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김대호님 블로그를 보면서 삼성 전자 하청 기업의 이윤율이 삼성 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순익을 올리고 있을 때 바닥을 기는 것을 보고 삼성의 하청업체 착취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 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
연평균 물가 인상률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보면, 재단 놈들이 결국 등록금 장사 하면서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악덕 교육 자본가에 다름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 다른 건 몰라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폭만큼 시간 강사의 강의료도 그에 연동되어 인상되도록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
행정업무가 생각보다 교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더군요. 교사의 처우가 방학과 상대적으로 보장된 출퇴근 시간, 직업 안정성 등등이 주는 유인을 넘어서 어디까지 열악해질 수 있는가가 포인트가 되겠군요. 사실 이런 장점들은 교수 직군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직업군에서 부러워하는 장점이기 때문에, 교사의 처우가 지금보다 더 많이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수면 위에 떠오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긴 합니다.
전 그보다도 교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그 속성상 발전 없이 '서 있는 인생'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소명 의식 없이 단순히 직업상의 안정성 때문에 택하는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봅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
어떤 통계가 그러한지, 또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저도 좀 알고 싶군요. 전 개인적으로는 원한에 쌓인 사람들의 도덕은 노예의 도덕이라는 니체의 말을 믿습니다만.
2009.07.13 15:24:21
1.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버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인 사업에 뛰어들까요, 아니면 새로운 철밥통을 찾아 나설까요?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든 말든 원래부터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 사업을 하려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삼성의 비정규직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청업체들은 삼성의 욕을 무척 많이 합니다. 삼성은 하청업체의 이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물론 명문화된 것은 아닙니다.) 먹고 살기는 하겠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런 현상이 '무노조 경영'과는 특별히 관련성이 있는 것 같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글쎄요...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해도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친구들도 보면 대학교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녀석들은 오로지 대학교수가 되는 데만 몰두하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을 메면 착취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그래도 괜찮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의 건물은 이런 저런 기부를 받기도 하고(좀 잘 나가는 대학의 경우) 해서 자기 돈으로만 짓는 것은 아닌 걸로 압니다. 이런 돈이 시간강사에게 돌아갈 리는 만무하죠.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교사의 처우가 좋아져도 행정업무는 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우리나라에선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공무원들은 무사안일에 하는 일 방해하고 뒷돈이나 받아 먹는 것들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면도 많이 있고요.
전문직의 철밥통을 깨든 말든 원래부터 리스크가 크지만 창조적 사업을 하려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무노조 경영'의 삼성이 거느린 비정규직과 하청업체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삼성의 비정규직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청업체들은 삼성의 욕을 무척 많이 합니다. 삼성은 하청업체의 이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물론 명문화된 것은 아닙니다.) 먹고 살기는 하겠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런 현상이 '무노조 경영'과는 특별히 관련성이 있는 것 같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3.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 교수 테뉴어 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그렇다면, 대학이 허구헌날 건물 짓는 데 쓰는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글쎄요... 대학이 시간 강사들을 착취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해도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친구들도 보면 대학교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녀석들은 오로지 대학교수가 되는 데만 몰두하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을 메면 착취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그래도 괜찮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의 건물은 이런 저런 기부를 받기도 하고(좀 잘 나가는 대학의 경우) 해서 자기 돈으로만 짓는 것은 아닌 걸로 압니다. 이런 돈이 시간강사에게 돌아갈 리는 만무하죠.
4. 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지면 누가 기꺼이 한 반에 애들 40명씩 관리하면서 덤으로 행정업무까지 하려 들까요?
교사의 처우가 좋아져도 행정업무는 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공무원을 확 자르고 일을 죽도록 시켜야 한다는데, 왜 통계에선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공무원을 많이 굴린다고 나올까요?
우리나라에선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공무원들은 무사안일에 하는 일 방해하고 뒷돈이나 받아 먹는 것들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면도 많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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