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편집실 - 아크로 주요 논쟁 Archive, 좋은 글 다시 보기
우유 회사 중에서 남양, 매일, 서울 이렇게 3개 회사가 시장을 거의 과점으로 지배해왔고 그 중에서 남양이 가장 큰 회사인데 전체 시장 점유율이 1/3된다고 가정했을 때 거기서 30~40%줄어들면서 그 줄어든 부분을 다른 회사가 다 매꾸는 것도 아닙니다. 1+1 방식으로 판매 하는 등 싸기 때문에 사먹은 것이거든요. 그렇게 못팔게 하면 싸기 때문에 사먹는 경우가 사라지고 해서 줄어든 소비량이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적어도 국내 시장 전체적으로는 10%정도는 소비가 줄어들고 10%정도의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우유 가격이 기존에 존재하는 우유 가격 인상요인과 결합돼서 가격이 최소한 15%~20정도는 올라간다고 봐야죠.
이제 그런 밀어내기 영업을 못하게 되면 재고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 재고비용이 크게 늘어나면 재고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공급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남양만큼의 밀어내기를 하지 않은 다른 회사들도 약간씩은 밀어내기를 해왔는데 이런 밀어내기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질 전망인데 그러면 산업 전체적으로 재고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우유회사의 CEO는 보수적으로 매출계획을 세우고 우유를 적게 생산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결국 우유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밀어내기 대상인 반값 우유를 싸게 사먹습니다. 1+1로 유통기한 얼마남지 않은 우유와 갓 나온 우유를 보면 그것 사서 유통기한 얼마남지 않은 우유 먼저 먹고 갓 나온 우유 나중에 먹겠다고 사먹습니다. 한 개 사먹을 거 두개 사먹고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제 1+1 방식의 싼 우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한 개 사려다가 싼 맛에 두 개 사는 그런 경우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지요.
차칸노르님 의 주장은 설득력이 전혀 없지요
첫때 젖소는 매일 생상된 양을 짜주지 않으면 젖이 염증에 걸립니다
따라서 사료를 조금 줄이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가격이 오를만큼 양이 줄어들까요?
두번째로 밀어내기는 초과생산이었는데 그걸 못하니 소비가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다른 우유회사는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남양 사태 이후에도 서울우유 우리동네에서 900미리 두개 3550원입니다
매일도 세일하고요
오히려 이틈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다른 회사에서 더 공격적 마케팅을 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니 불매운동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는건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유에 대한 수요가 줄면 원유에 대한 수요도 줄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균형가격은 떨어져야 겠죠. 다만 원유공급자가 도산하면 원유공급이 줄어서 다시 오르겠지만.[참고로 우유에 대한 수요감소는 다른 음료수 즉 두유나 그런 것들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죠.=>따라서 경제전체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이고]
그런데 남양유업사건으로 전체적으로 원유수요가 줄었다면 일차적으로 균형가격은 떨어져야 정상이죠. 균형가격이 떨어지면 원유생산자중 일부가 도산해서 원유공급이 줄어들어 다시 처음상태의 가격을 회복하게 되구요.
보니까 원유가격인상때문에 우유가격을 올린다는데 원유가격인상의 구체적인 근거는 안나왔네요. 즉 뉴스만으로는 원유가격 인상이 남양유업떄문이라고 보기 어렵죠. 오히려 일차적으로는 우유수요가 급감해서 우유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이죠.
원유가격인상은 결국 남양유업과 무관하에 원유생산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는 걸 의미하는게 일차적일 수 있죠. 그건 각종 재료비등의 상승으로 그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밀어내기를 못하게 되니 많이 생산한 것들이 안팔리기 때문에 우유회사의 입장에서는 재고가 쌓이죠. 즉 재고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몇달간 불매운동한다고 원유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원유생산은 젖소의 수명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그렇게 즉각적이고 탄력적으로 수요변화에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남양유업을 제외한 다른 유가공업체들의 CAPA자체가 넘쳐납니다. 또한 유가공품은 수입이라는 버퍼도 존재합니다. 남양유업이 지금 당장 망해도 공급 및 유통 측면의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남양유업이 무슨 독과점기업도 아니고...
덧: 원유생산량은 배추와 유사합니다. 공급과잉-공급부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주기가 배추처럼 1년이 아니라 4~5년 정도 된다는 점만 다를뿐.
ㅋ차칸노르님 답지 않게 이 글은 엄청난 비약과 무리가 있습니다.
원유가격이 오르는게 불매운동때문이라는 근거는 기사에서도 그리고 사실적으로도 시장논리로도 맞지 않습니다
이글에서 맞는 것은 남양유업 불매 운동으로 대리점 매출이 감소해서 대리점주가 손해보았다는 한가지인데 이것도 장기적으로 보자면 남양유업이 이번 사건으로 감의 횡포를 부리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이번 손해본 대리점주도 이익이 되고 남양이 본래 약한 회사가 아니니 이미지 회복 마케팅을 실시하면 다시 상당부분 회복 할 것입니다
원유가 인상은 올릴때가 되어 올린 것입니다
2011년 8월에 원유가격 인상을 하고 이제 처음 올리는 것이지요
즉 2년이 되었고 원유가 연동제가 실시되어 낙농가들이 그동안 물가 상승분만큼 납품 원유 단가를 올린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이지요
기사에서도 어느정도 나오고요
2011년 6월 15일기사이고요
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낙농농가와 유가공협회가 두 달 넘게 벌여오던 실무 협상이 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끝내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낙농농가들의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우유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5일 협상에서 낙농진흥회는 현재 리터당 704원인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103원과 119원 올리는 두 가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낙농농가들은 당초 요구안인 리터당 173원 인상을 고수하며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2013년 6월 15일 기사입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오는 27일 낙농진흥회 임시이사회를 개최 원유값을 현행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상시점은 8월 1일이다. 농식품부도 "낙농가와 유가공업체 등 이해당사간 이견이 없어 원유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며 가격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 흰우유, 리터당 200~300원 인상
빙그레와 서울우유 등 우유가공업체들은 원유가격 인상에 맞춰 유제품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격인상 요인이 생기면 그때그때 올릴 수 있도록 한 '원유가 연동제'가 시행되고 2011년 이후 가격이 동결돼 왔기 때문에 유가공업계에서는 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기류가 강해 원유가격인상을 계기로 유제품 가격이 상당부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표준단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낙농가는 기업이 아니니까 개인과 회사가 일일이 가격 계약을 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일괄적으로다
그리고 차칸노르님이 뭐 밀어내기 운운 하는데 전체 우유 판매량중 밀어내기가 얼마나 될까요
대리점 업주 입장에서는 손해날 정도일수 있지만 제과업계 소비 분유 그리고 정상가격 판매분하면 밀어내기 중단으로 소비가 줄었다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요
게다가 남양유업 하나만 불매운동이고 나머지 회사는 거의 종전대로 판매가 되었는데요
우유 불매가 아닌데 소비자들이 다른회사 제품을 사먹었겠지요
하여간 어떻게 하든 불매운동과 우유값 남품가 인상은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우유 소비가 줄어들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과거의 예였습니다
남양 유업 나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우유, 분유, 커피, 같은 재품들이 판매가 안되니까.
공장 가동율 낮아지고..납품하던 낙 농가들 죽어나고..
근데 광주 시민들이 더 남양유업 재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누굴 위해서 불매 운동 하냐고.
우리 지역의 공장 죽여놓으면 무슨득이 있냐는 뉘앙스의 뉴스던데..
재품에 하자 있는것도 아닌데..
광주 사람들 귀가 너무 엷은것 같음.
손해보면서 명분만 쫓는것 그만 했으면 좋겠음.. 이제라도 지역 사회 이익을 챙길것은 챙겨가야 한다고 보는데.
지역의 공장이 망하면 그만큼 지역 사회의 일자리 사라지는 것인데.
밀어 내기는 다른 회사들도 마찮가지 일건데.
남양유업이 대표로 얻어 터지는것 같음.
소비자가 필요한 량보다 초과공급되고 그 초과공급된 양은 주로 대리점주가 떠앉고 그렇게 되면 원래 균형가격보다 위에서 가격이 설정된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초과공급된 물량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물건을 싸게 팔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막판에 할인가격으로 막 나오는 겁니다.
그 결과 가격이 떨어지자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감소로 기존의 초과공급된 것들이 소진되는 것이죠. 막판에 우유가 엄청나게 할인되서 나온다는 것은 초과공급이 있다는 증거가 되죠.(다만 이 건 유통기간의 절박한 압박에 의한 경우라면 좀 달리 봐야 합니다. 정상적인 우유인데 싸게 공급되는 거라면 문제인 거죠.)
이 메카니즘은 결국 대리점주의 막대한 피해로 이렇게 된 겁니다. 그리고 기존의 소비자들은 사실 솔직히 이익이 별로 없습니다. 원래 가격으로 사먹고 있는 겁니다. 다만 대리점주의 피해가 남양유업과 같은 갑의 이익(+일부소지자의 이익)이 서로 교차되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남양유업사태로 인해 기존의 우유의 수요가 감소하면 기존의 초과공급은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격이 안떨어지고 베길 수 없게 되는 거죠. 따라서 공식적인 우유가격 자체가 떨어져서 균형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차칸노르님의 말씀데로 낙농가들의 감산으로 인해 일부 공급이 감소한다면 기존의 가격의 회복정도 그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크게 우유가격이 급등할 여지는 없는 것이죠.
결국 우유가격상승이나 원유가격상승은 남양유업사태와는 전혀 무관한 이유 즉 원가자체가 다른 이유로 상승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이번 사태의 원인은 남양유업측에 있습니다. 자신이 앞장서서 진정으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이미 관련된 문제는 끝났을 겁니다. 그런데 계속 뒤로는 딴짓을 하니까 문제죠. 그리고 낙농업자들은 남양유업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사태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해 볼수도 있겠죠.
|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우유가격 인상, 당연한 결과 - http://theacro.com/zbxe/free/839033
by 차칸노르



우유를 많이 생산하면서 싸게 팔고 있는데 지금까지 소비자가 손해를 본 것이 뭐가 있습니까? 소비자는 이익만 받아왔습니다. 오히려 이제 밀어내기와 과당경쟁이 금지돼서 이제 앞으로 우유를 많이 생산하지도 못하고 소비자도 비싸게 우유를 사먹어야 하니까 소비자가 앞으로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는 대기업 남양의 대리점주에 대한 손해전가를 막기위해서는 공정한 계약이 돼야한다는 것이고 밀어내기 자체는 금지될 부분이 아니고 밀어내기는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밀어내기의 가격비율 즉 위험부담비율과 기회이익비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돼야하고 대리점의 밀어내기 거부권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남양불매운동은 남양대리점주들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밀어내기에 쏟아진 사회적 비난을 이번 우유값 인상과 연결지어 비판하시려는 것 같은데, 비약이 심합니다.
밀어내기와 과잉마케팅을 못하게 되면 우유 공급을 많이 할 수 없게 됩니다. 우유 공급을 많이 할 수 없게 되면서 재고비용이 늘어나고 젖소유지비용이 늘어나면 우유회사는 재고비용을 줄이기위해서 과거보다 적은 양의 유유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되고, 축산농가는 적게 생산하게 되어서 수입이 떨어지면서 늘어나는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 원재료 가격을 올려서 우유회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유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가격인상요인에 따른 인상을 해오지 않아서 손해를 보아왔던 터에 기존가격인상요인에 따른 인상폭만을 올린 것일 수도 있는 것인데 제가 전략적인 예측을 강조하기 위해서 논지를 좀 비약적으로 구성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이런 과정입니다.
밀어내기는 우유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판촉이다. → 밀어내기 자체에 대한 비난이 거세져서 앞으로는 밀어내기 판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 판촉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면 판매가 줄어든다. → 판매가 줄어들면 보통은 가격이 내려가지만 지금의 판촉물량은 밀어내기 분량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대신에 우유회사는 원유를 적게 매수해서 우유제품을 적게 시장에 낸다. → 우유회사의 원유수요가 줄기 때문에 낙농가의 입장에서는 원유를 많이 못팔게 된다 → 낙농가의 입장에서는 줄어드는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서 우유가격을 높여서 우유회사에 제공하게 된다.
님이 그 전에 저한테 답한 내용은 사실 이런 내용이었죠.
1) 우유회사의 원유수요가 줄기 때문에 낙농가의 입장에서는 원유를 많이 못팔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2) 낙농가 역시 이 예측을 하며, 또한 이 예측에 의거해 줄어드는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서 우유가격을 높여서 우유회사에 제공하게 된다.
제가 차칸노르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한 건지 별로 자신은 없지만, 밑줄강조된 부분은 예컨대 이런 식의 사고방식에 의거하는 것 같습니다.
ㄱ) 편의상 낙농가들 전체를 단일기업으로 가정하고,
ㄴ) 현재 100원에 월마다 10 단위씩 판매해서 매출 월 1,000원을 올리고 있고,
ㄷ) 1단위당 판매할 때마다 마진이 2원으로, 20원의 이윤을 올리고 있다.
여기까지가 원유가격을 올리기 이전의 상황.
그런데 여기서 낙동가가 생각하길... (여차저차한 '예측'이건 뭐건 간에 모종의 이유로)
가) 지금 가격을 100원에서 101원으로 올려서 판매하면, 매월 판매량은 (이를테면) 7단위가 될 것이고, 이때 마진은 단위당 2원에서 3원으로 오르므로
나) 총이윤은 월간 21원 (즉 20원과 대충 비슷)하게 될 것이다... (마진 3원 X 월 7단위)
라고 본다는 거죠.
근데 이 모든 시나리오들은 차칸노르님의 막연한 믿음 이상의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추측에 추측을 층층히 쌓아올린 시나리오에요.
죄송합니다만, 만족할만한 답변은 아니었습니다.
추천게시판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