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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여수, 영암, 영광, 곡성, 나주, 장성, 담양, 함평, 무안, 순천, 장통, 화순, 해남, 강진, 신안, 보성, 진도, 고흥, 목포, 완도, 구례 그리고 광주. 이 도시의 이름은 젊은 극우파들이 ‘홍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태어난 곳이다. 일반적인 지역 분류로는 광주전남이라고 부른다. 이 도시 중에서 곡성이라는 곳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구례는 수년 전 귀농하면 살려고 생각했던 지역 중 하나다. 열거한 도시들은 한국은행이 2013년 5월 발간한 ‘전라남도 22개 시군 경제지표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1인당 지역소득(GRDP)으로 열거한 순서 그대로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이 있는 광양이 제일 잘살고, 그 다음이 화학공단이 있는 여수, F1 대회를 유치한 영암, 원전을 가지고 있는 영광이 앞에 있다. 그 뒤를 잇는 곡성과 영광 사이에는 연간 소득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확 차이가 난다. 나주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270만원으로, 앞의 세 지역과 확 차이 난다. 그리고 순서에 상관없이 광역 도시로 분류되어 있지만 광주전남 통계에서 같이 처리하는 광주,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1540만원의 지역내총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이 자료를 보다가, 만약 자신의 고향이 광주전남이어야 하고, 그중 하나를 고른다면, 광양이나 여수 정도 아니면 영광이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광주에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 전남 지역의 평균 1인당 지역총생산인 2640만원보다 한참 떨어지는 광주의 1540만원, 수치만 보면 그렇지 않은가? 수도권의 시각으로는 광주 인근 베드 타운 정도라고 할 수 있는 나주보다도 지역내총생산이 낮다니! 서울식으로 말하면 일산이 오히려 서울보다 지역소득이 높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아니, 강남보다 분당이 더 잘산다. 이 통계와 추계 분석은 그런 얘기를 해주고 있다.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광양이나 여수는 국가공단을 가지고 있고, 영광 역시 국가시설물인 원자력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영암은 최근에 F1이라는 국제 자동차대회를 유치한 곳이다.
이 수치 그대로 본다면, 그 지역 생태계가 죽거나 말거나, 무조건 철강이나 석유화학단지를 유치해야 하고, 그도 아니면 F1 경기장 시설 혹은 원자력발전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맨발의 경제학> 전편에 나왔던 포항과 울산의 현장 조사 내용이 보여주듯이 수출 의존형 한국 경제에서 이 수치들은 그야말로 도깨비 보고서 같은 것이다. 그 지역 시민들의 실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다.
지역 내 총생산은 떨어지는데 재정자립도는 최고
또 다른 수치, 재정자립도를 보자. 광주는 46.6%, 광주전남 지역 최고이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한다, 그런 지자체 행정의 눈으로 보면 단연 광주는 스스로 걸어갈 수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잘산다는 광양은 39.5%밖에 안되고, 화학공업의 남해안 중심도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여수는 이보다 훨씬 낮다. 여수엑스포의 후유증 때문에 여수 행정기구를 통째로 팔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감안하면, 지역총생산이라는 수치가 얼마나 특정 지역에서 왜곡된 현실을 보여주는지 잘 알 수 있지 않은가? 전남 평균의 재정자립도는 17.2% 정도이다. 역으로 말하면 중앙정부에서 80% 이상의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곳이 전남이라는 지역의 특성이다. 이걸 뒤집어 보면, 경상도 지역에서 불만을 가지는, 아무것도 없는 전남지역에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에 엄청 퍼주기만 했다는 얘기가 된다. 뭐, 비율만 보면 그렇지만 절대 수치로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할 것은 사실 아니다.
수치 얘기 하나만 더 하자. 비상식적인 수치, 즉 1인당 대출금이 10만원밖에 나오지 않는 신안군을 제외하면 전남 지역에서 가장 대출이 적은 지역은 구례군으로 281만원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곳은? 1인당 1317만원의 대출을 가지고 있는 목포다. 다른 산업활동 등 기타 통계를 감안하면, 목포는 현재 투기, 그것도 부동산 투기의 도시다. 목포 시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아파트 대출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보다 높은 곳, 그곳이 바로 광주다. 1인당 1404만원의 대출금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 수치를 결합시키면, 한 가지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광주는 별 산업이나 소득도 없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대출을 가지게 하였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세를 확보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46.6%의 재정자립도를 갖추게 되었다…. 인간의 말로 하면, 광주는 토건의 힘으로 광주 시민의 뼛골을 빼먹는 도시였더라! 당연히 국가공단의 힘으로 부동산이 힘을 갖춘 여수나 광양에 토건 현상이 벌어지는 게 맞을 터다. 그보다 더 많은 1인당 대출금을 기록한 광주의 의미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우리 시절의 많은 친구나 동료들은 광주를 충장로나 금남로라는 지역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추억 속의 한마디! 서울에서 종로가 고령화되는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시가지에 불과하다. 요즘 광주에서 뜨는 지역은 바로 상무지구라는 곳이다. 조선대에서 출발해 금남로를 거쳐 광주역을 넘어 전남대까지 가는, 마치 1980년대 대학생 성지순례와도 같던 그 광주의 거리는 이제 죽어가는 구시가지의 상태일 뿐이다. 2013년의 광주는 바로 상무지구다. 광주의 서쪽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잇는 선의 한가운데 5·18기념공원이 있고, 그 한가운데에 상무지구가 있다. 아, 그리고 그 한가운데 지금의 광주시청이 있다. 광주의 그 쓰라린 아픔을 가지고 신도시 놀이를 하면서 토건으로 장난치고, 유료 순환형 도로를 몇 개씩이나 놓는 그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파서 오랫동안 이곳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정말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그 상무지구를 방문했다.
정치인은 5·18로 권력장사 하고 경제인은 토건장사
포항에서, 울산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보았던 무슨무슨 파크류의 고층 아파트로 이루어진, 서로 자신의 도시의 강남이라고 자칭하던 바로 그 모습을 광주시청 인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것만 보면 지역 경제에 관한 온갖 통계가 전부 수치상의 장난으로만 보일 듯이 별천지가 펼쳐진다. 그리고 광주시에서 우리도 4대강 사업을 할 수 있게, 정말 열성적으로 유치한 바로 그 영산강이 왼편으로 펼쳐진다.
솔직히 말해보자. 나는 5·18을 두고 민주화인사들이 기껏해야 자신의 자리다툼에 이용하는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그 추억을 가지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마음껏 토건놀이하는 것도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그게 광주의 발전인가? 광주시민의 1인당 대출금을 다른 전남지역과 비교해서 보라. 금남로의 그 아픔을 가지고 민주화 10년 동안 토건놀이하던 곳이 광주시다,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는 통계치가 내 눈에 보이는 게 없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면서 지난 수년간 내가 만난 경상도 사람들이 “우 박사, 광주의 토건을 봐라. 왜 우리한테만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냐”고 말하는 것을 눈을 질끈 감고 참았다. 왜냐? 바로, 광주의 이야기니까.
안철수식으로 얘기하면 새 정치 혹은 정치개혁일 텐데, 내 식으로 그것을 말하면 일본을 망하게 했던 토건정치의 청산이다. 앞에 제시한 수치를 두고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보시라. 정치인들이 5·18로 권력장사를 한 것처럼, 경제인들은 토건장사를 하고 있던 것 아닌가? 나는 오래간만에 방문한 상무지구에서, 눈앞에 펼쳐진 소돔과 같은 모습에서 우리가 지지했던 지난 10년간 민주당 정권의 허실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왜 우리한테만 이래.” 골프장과 댐 문제,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없이 방문했던 경상도 토호들이 내게 했던 말들이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했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고 나서, 내가 만날 수 있던 많은 민주당 인사들에게 ‘광주가 잘해야 한다’ 또는 ‘박원순의 서울시만큼은 해야 한다’, 그렇게 말을 했다. 그들 중 단 한 명도 “맞아, 광주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서울과 이런저런 통계를 비교하면서 ‘서울은 예산이 많고, 특별한 도시 아니냐’ ‘우리는 돈이 없어 힘들다’ ‘박원순은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들만 했다. 광주의 발전 방향을 두고 다른 의견을 내놓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별도로 광주전남 지역의 통계치만 가지고 분석해보니 광주 토호들 혹은 민주당의 광주 토호들이 그동안 얼마나 5·18을 가지고 토건장사를 해먹고 있었는지 여실히 보였다.
진보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대선에서 졌고, 어지간해서는 다음번 지방선거에서도 질 거다. 70% 이상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걸 말해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세계 자본주의도, 한국 자본주의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하다못해 조선일보마저도 ‘자본주의 4.0’ 같은 얘기를 하는 와중에, 광주 상무지구에서는 토건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서울과는 다르다’ 같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민주당식 화법 외에는 들은 바가 없다.
쉽게 얘기하자. 광주가 바뀌어야 진보가 바뀌고, 그래야 한국의 흐름을 우리가 가지고 갈 수 있다. 지난 대선, 문재인의 선거 공약과 기조는 한국 진보정당의 기조를 뛰어넘었을 정도로 혁신적이다. 그런데 이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광주를 비롯해서 전남의 어느 도시에서도 그런 새로운 변화를 시행하려는 흐름을 보기 어렵다. 중앙에서 못 하더라도 지역에서는 할 수 있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제한적 시도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복지국가 한국’을 외쳤던 지난 대선의 민주당 기조가 최소한 한국 민주주의의 메카라고 하는 광주에서 흐름 비슷한 것이라도 형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래야, ‘수권능력 혹은 통치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경상도나 다른 지역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4대강 사업이 영남만이 아니라 호남에서도 갈급하게 요구되었던 것, 그게 우리가 지난 대선에 졌던 본질적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이기고, 한국 자본주의의 형질을 - 본질이 아니라도 - 조금이라도 바꾸려면 광주에서 변화가 생겨나야 한다.
■ 한국 자본주의 형질 바꾸려면 광주가 출발점이 돼야
기술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DJ 선생’과의 자그마한 인연이라도 부여잡으면 정치적 지분을 가질 수 있는 구조 정도는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걸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싶다. 개혁하기 어려운 민주당의 호남 국회의원들은 차치하고라도,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복지광주, 복지전남에 동의하는 적극적인 20~30대 주자들로 기초의원들은 전부 물갈이하자고 말하고 싶다. 그런 20~30대의 대물결이 광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지금의 토건광주가 아닌, 풀뿌리에서 다시금 공동체와 연대 그리고 복지를 주장하는 젊은 물결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광주는 개혁되기도 갱생하기도 힘들다. 안철수가 지금의 민주당 구조를 포기하는 것처럼, 경제학자로서 나는 지금 광주의 거버넌스로는 상무지구 한가운데 편안하게 들어가 있는 광주시청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정치적 변화 없이 경제적 변화를 만들기 힘들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5·18의 광주가 그런 개혁을 할 수 없다면,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그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도시는 없다. 토건이 아니라 복지로, 부채가 아니라 공동체로 가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 출발이 광주여야 한다. 그게 내가 광주 상무지구에 다시 와서 내린 짧은 결론이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2014년 지방선거는 20~30대, 복지광주의 신념을 가진 젊은 정치인으로 싹 물갈이를 해야 한다. 그 방법 외에는 없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282106125&code=210100
토건 광주가 꼬우면 좌파 여러분들이 돈 10조정도 모아서 광주에다가
"친환경포스트모더니즘반신자유주의탈성장산업단지"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경상도의 중화학 공업 발전이 경상도 출신의 중앙 집권자들에 의해 견인되었듯이
전라도의 신개념, 신좌파, 친환경 산업발전은 진보좌파여러분들이 돈을 갹출해서 이끌어주시면
이것이야 말로 지역균형의 구현인 동시에 일종의 좌우합작도 되어 국가통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썩은 건물이 넘쳐나는 구시가지를 재개발하는대신
빈땅에다가 신도시(상무지구)를 건설한게 토건, 토호, 5.18정신의 훼손과 뭔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5.18 성지 광주에 상무지구같이 어설프게 서울, 부산등을 따라한 소비형 유흥지구, 상업지구가 번창하는게
뭔가 이미지적으로 토호, 토건등이랑 연결되는 것 같아 싫으시면
광주에 10조를 투자해 주는 조건으로
상무지구를 폭파하고 그 대신 좌파여러분들의 취향에 맞는
원시공산제 체험 테마파크 같은걸 조성하는 것은 어떨지 고견을 여쭙습니다.
이런 정신줄 놓은 발언을 하는 애의 글을 비판하는 것은 시간낭비라 걍 패스~~~ 이런 사이비들 진보연하면서 진보 등에 칼꽂는 행위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이 분은 환경과 고양이를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등따시고 배부른
리무진 좌파 아니십니까?
우리 패션좌파 박권일선생과 함께 88만원 세대라는 말로 88만원을 고착화 시킨 장본인 이시죠.
생시몽적 이상주의가 쩌네요.
우석훈은 논객으로나 지식인으로서 좀 함량 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남의 발전전략이란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틀이 잡혀버린 산업화의 바짓가랑이만 붙잡고 끌려가서는 항상 구걸하는 신세, 눈칫밥 먹는 신세를 면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우석훈도 호남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투자의 방향, 전략 그런 측면에서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 같습니다.
뭔가 발전적인 대안을 내놓고,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이나 경제 전반의 한계를 뚫고나갈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그 비전을 그나마 호남이 내놓을 수 있고, 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라고 봅니다. 물론 복지 운운하는 얘기는 그냥 뻘소리라고 봅니다만.
약간 다른 얘기지만, 전혀 무관하지도 않은 얘기로,
광주지역에서 어마어마한 기득권, 거의 조폭 마피아 수준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5.18 단체들에 대해서도 거대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 쓰레기 새퀴들 때문에 호남이 욕 얻어먹는 것 심각합니다.
이거야말로 정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인데, 현재로서는 어떤 답도 보이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고민해야죠. 감히 단언하지만, 호남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 동의합니다. 문제의식 자체는 살만하다고 봐요. "호남 니네, 그냥 쫄쫄 굶어!", 이런 말을 하려고 쓴 글은 아니죠.
다만, 글을 너무 이상하게 썼어요. 현상 및 문제지적은 간결하고 적확하게 하는 대신 그 대안책을 구체성을 담으며 설득력있게 써야 하는게 저런 직업적 글쟁이라면 당연한건데 그러질 못했죠.
해서 아크로에 보이는 감정적인 댓글 반응들도 사실 어쩔 수 없는 면이 다소 있다고 봅니다. 욕먹기 딱 좋게 썼음.
2) """ 광주지역에서 어마어마한 기득권, 거의 조폭 마피아 수준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5.18 단체들에 대해서도 거대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 쓰레기 새퀴들 때문에 호남이 욕 얻어먹는 것 심각합니다."""
==> 이건 이해가 안되네요. 거기도 조직이고 사람이 있으니 각종 부조리가 당연히 있겠죠. 그 정도가 심각한 데도 있을테고
그러나 호남에 쏟아지는 욕의 원인이 거기에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현지에 사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누가 그런 것까지 신경이나 쓸까요?
그런 문제는 대개의 사람들이라면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저도 5.18 단체의 부조리라는 주제가 의식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건 미투라고라님의 이 글을 읽고난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서 아크로에 보이는 감정적인 댓글 반응들도 사실 어쩔 수 없는 면이 다소 있다고 봅니다. 욕먹기 딱 좋게 썼음.
--> 동의합니다. 다만, 호남의 상황이 일반적인 의미에서 '당연한' 반응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벗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호남은 다른 어느 지역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지혜롭고 훨씬 더 잔인하고 훨씬 더 악착같고 훨씬 더 너그럽고 훨씬 더 강인하고 훨씬 더 인내해야 합니다. 압니다. 이런 얘기 자체가 호남에게 주어지는 덫이자 짐이라는 걸.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냥 죽자는 얘기 아니라면 어떻게든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기려면 변해야 해요. 이대로 가면 그냥 죽자는 결론밖에 안 됩니다.
호남에 쏟아지는 욕이 물론 직접적으로 5.18 단체들 때문은 아니겠죠. 하지만, 5.18 단체들의 행태가 5.18의 역사적 의미를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1980년을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로 승화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거지근성에 쩔어서 무조건 예산 따내는 데 혈안이 된 데다가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원천 봉쇄하는 행태가 극심합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5.18이 살아나려면(5.18은 어떤 의미에서 광주와 호남에 남은 마지막 상징자산일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개쓰레기가 개난도질을 해놨습니다만) 5.18 단체가 완전히 새로워져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새끼들 광주시민들이 아파트를 전부 폭파시키고 방갈로나 뱀부 하나씩 지어서 살면
그때서야 토목광주에서 벗어났다고 극찬할듯합니다
부산에는 마천루가 올라가고요
오야지님 생시몽 이란 말 듣고 공감함 문예과게에 안그래도 생시몽주의에대해 한번쓰려했었음 추후 정리되는대로 쓸예정임
얘도 아마 대선때 문재인지지한다고 트윗질하고 난리떨다가 나중에 그래도 단일화는 해야된다고 기자회견하고 별진상진은 다한 등신력 쩔던 걍 똘아이임
뭔 이야기를 하려는지 잘 알겠다만 이넘이 영남사람들에게 양보좀 하고 살아라고 하는 이야기 들은 사람 있나요
이넘은 호남이나 광주사람들은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광주 정치인들은 모조리 저능아 취급하고
이런 인간이 좌파진영의 대표적인 학자행세 지식인 행세를 하고 그게 통하니 이모양 이꼬라지
2011년 7월 말 기준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74조1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잔액은 올 7월 현재 622조2000억원으로 31.2%증가했다.
같은 기간중 1인당 가계대출도 978만원에서 1273만원으로 30.1%증가했다. |
이미 전국민 평균 빚이 2011년도에 1273만원인데 지금은 얼마일까
규모와 경제 구조가 비슷한 대전시를 보면 1인당 부채가 1092만원이다
그리고 광주 재정자립도가 높은 것은 기아자동차 삼성의 백색가전이전 한전 이전 (이전완료됐나?)하남공단등 전남지역의 중심도시로 나름 지역을 상대로 하는 기업들이 제법되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전국 어디나 영남의 특수한 공업도시를 빼고는 광역시 재정자립도가 높은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이거늘 이걸 유독 광주만 토건으로 투기 부추켜서 등골빼먹는다고 쓰다니 무슨 경제학자가 초딩스러운 계산으로 비약하여 결론을 내리다니
그리고 이넘들은 왜 만날 광주나 호남에게만 총대를 매라고 하는지
달님과 노짱님이 계신 성지 부산이나 김해를 그렇게 한번 바꿔보지
공해로 찌들어가는데 그런 도시를 더 키우고 공항 유치하겠다던 문재인 공약이나 비판할 것이지
난 좌우간 광주의 시민단체나 5.18 쓸개빠진 인간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에 그런소릴 맨날 들을거라고 봅니다
오병윤이 같은 등신을 당선시키는
""" 작년에는 대도시의 반대가 월등히 높고, 지방 소도시의 찬성이 높았다. 경상도는 부산과 대구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고, 그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찬성이 높았다. 나는 소도시일수록 토호들이 장악한 지역이고, 그럴수록 찬성률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다 올해 대구가 찬성으로 돌았다. 현재 전국에서 찬성이 높은 유일한 지역이 대구·경북이고, 대구·안동, 이런 곳들이 찬성률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부산은 반대가 여전히 높다.
한나라당은 이 자료를 놓고 사업 추진이 계속되면 결국 광주 등 영산강 인근 지역의 여론도 바뀔 것이라고 보는 듯하다. 나는 같은 자료를 놓고 경상도의 4대강 집결 현상이 정치적으로 벌어지는 중이라고 해석한다.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대구·경북은 4대강의 폐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지역 생태계의 피해를 감내하겠다는 정치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쪽이 먼저 영남에서 4대강 사업 기선을 올리겠다고 열을 올리는데, 바로 영남지방에서 선도적으로 행하는 그걸 까는 겁니다.
(덧) 두번째 링크 건 기사에서도, <포항, 니네 개발 열심히 한답시고 하는데, 그거 말짱 황이다>라고 재뿌리는 글이고요.
미뉴에님/
말씀에 일리는 있습니다만 전 흐강님 말씀도 이해가 갑니다. 우석훈의 광주 개발에 대한 비판과 영남 개발에 대한 비판이 미묘하게 결이 다른 듯합니다. 약간 호남에 대해선 '가중처벌' 식의 느낌으로 보다 비판이 날이 선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공통점도 있긴 합니다. 예컨대 모든 개발주의의 문제점이 토호에서 시작해서 토호로 끝난다고 보는 듯한 시각인데요,
전 이게 상당히 단순화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묘하게 호남의 경우엔 대도시와 소도시의 찬성비율이 어떤지 빼놓고 있는데,
사실상 '호남토호'를 비판하려고 하는데 자기 양심상 호남토호 얘기는 못 꺼내겠으니까 영남토호 얘기를 하는걸지도 모르죠.
이건 어디까지나 관심법이고 소설입니다만, 우석훈이 그런 의심을 받을 정도로 광주 관련 글에서 논리적 비약을 많이 하긴 합니다.
우석훈이 아파트 짓는 것만 보면 경기 일으키는 인간인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낙후된 호남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자기 주장을 끼워 넣으며 괴상한 이야기로 바뀌네요. 호남에서 아파트 짓는 것은 일단 토호질 취급이니 잘하면 광주 시민 주택관련대출 금지령 내리자고 할 기세입니다.
우박사님, 아파트 분양 안되면 그 토호 망합니다. 알아서 시장조사 하고 지었을텐데 난닝구 토인들이 짓는 아파트는 그냥 괜히 싫으신가요? 아님, 유시민, 진중권식 호남 디스의 부동산 파트라도 맡아보고 싶으신건가요?
한때 남부럽지 않던 위상을 지녔던 한 지역이 수십년에 거쳐 몰락하는 과정과 그 지역의 구성원들이 겪어야 했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손실은 안중에도 없이 신안군 구례군이 대출금 적다고 칭찬하는 속편한 패션 진보를 보니 이런 인간들과 엮여서는 죽어서 묻힐 땅도 안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 마이 갓! 고용은 공무원처럼 안전하고, 월급은 다국적기업 수준으로 높은 포스코를 옆에 놓고, 한편으로는 정권을 두 번씩이나 창출한 그 심장부에서 만난 모든 사람은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의 통계로만 보면 포항시의 1인당 GRDP는 2009년에 2만3000달러, 2010년에 2만9000달러였다.
포항시의 염원과 달리 포스코가 포항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조정 국면의 세계경제가 증권사들의 희망찬 바람과는 달리 갑자기 하반기부터 살아나기는 어렵다. 갑자기 포항지역 철강 수출이 늘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참 마음이 답답하다. 전라도나 강원도 등 대부분의 지역은 포스코 같은 거대기업을 유치해서 그걸로 먹고 살아보자, 이런 게 지난 10년 동안 변치 않는 한국에서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이었다. 어차피 그런 제조업은 오기 힘드니까 외국 기업이라도 유치해 보자고 하던 게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아니었는가? 세계적인 대기업도 가지고 있지, 정권도 벌써 두 번째 차지했지, 그런 다른 지역이 모두 부러워할 만한 조건을 갖춘 포항이 어렵다면, 도대체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내가 보기에는 현재의 한국 자본주의 구조로 본다면 포항도 당분간 답 없다. 그런데 포항도 답이 없다면, 다른 지역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재인이 '경제성없는 것으로 판명난 부산 신공항 건설' 찬성 했습니다. 반면에 아직 경제성 판정이 나지도 않았는데(이명박 정권에서 조사 중이었지요) 호남-제주 터널 공사는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공약에는 '비정규직 해결'이라고 해놓고 '구로디지털 단지'에서는 '비정규직이 경영자를 이해해야'라고 개소리를 늘어놓는 인간을 찬양하는 글에 불과합니다. 88만원 세대 운운하는 인간이라면 문재인을 결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글쓴 취지 중 좋은 부분은 '인용을 할 수 있을지라도' 논의 가치가 없는 글입니다. 글쓴이의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아주 사악한 글입니다.
짧게 요약하면 돈도 없으면서 소돔같은 토건하지 말고 복지하자, 권력장사하는 5.18단체 민주당 의원 쓸어내고 복지할 진보 정당 광주가 앞장서 찍어줘야지 그래야 광주는 수권능력 인정 받는 거~ㅎ 요거네요
여러분이 글이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건 부정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글이 점철되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몇갠지 세볼까요? 대강 봐도 글 중반 이전에 열 개가 넘네요) 요 글 심리적으로 이상이 감지되는 글 맞습니다
부산 글과 비교해 보세요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5101919575&code=210100
요즘에 증산동 재개발 구역에 살면서 수직증축이라는 것에 분노?하고 있나 봅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우석훈 이런 xxx - http://theacro.com/zbxe/free/860357
by 묘익천
토건은 문명사회와 인간다운 삶을 지탱해주는 쌩기본 필수요소입니다. 옷 식량 주택은 보다 나은 인간 삶의 기본 요소라는, 초딩들도 사회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는 기초 상식마저 용감하게 부정하는
우석훈의 글은 딱 비교대상을 찾으라면, 가난한 사람들 모아놓고 "가난한 삶의 행복함'을 설교해대는 인간들과 똑같습니다. 이건희가 듣기에 그런 설교가 얼마나 흐뭇하겠습니까? 이건희의 꿈은 아마도, 모든 노동자들이 '가난한 삶의 행복함'을 만끽하면서 지가 임금을 주는대로 받으면서 찍소리 안하고 만족해하는 세상일겁니다. 가난한 삶의 행복함은 오히려 이건희같은 자들에게 떠들어야죠. 왜 이미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런 개소리를 떠들어대는건지. 구역질나는 인간들인거죠.
묘익천님의 '원시공산제 테마파크 조성' 라는 비판이 그래서 매우 정확한 것이죠. 그리고 그런 '생태형 원시공산제 테마파크'를 실제 현실에서 구현하려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와 폴 포트.
"한국 자본주의 형질 바꾸려면 광주가 출발점이 돼야"
참 대단한 호남사랑 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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