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여자들이 성인이 되어 수태의 준비가 되면, 자신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노출을 통하여 광고를 해서 남성들을 경쟁시키고 그 중에서 최고의 능력과 자질있는 남성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죠. 또한 성인이 된 남성이 수태준비가 된 여성의 몸에 지신의 씨앗을 퍼뜨릴려고하느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죠. 여성의 과도한 노출은 수태의 준비상태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여성의 과도한 노출은 남성의 성충동을 높인다는 가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성이 노출을 통한 광고가 남성들에게 보내는 신호는 니들끼리 경쟁해서 이긴 놈이 나서라는 신호이고, 내가 동의하면 앞으로 성행동도 할 수 있다는 신호도 포함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신호를 잘못 해석하는 소수의 성질급하고 성충동을 주체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여성의 동의를 받지않고 덤비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충동이란 남성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이 충동을 함부로 행동화하는 것은 금하고 있죠.
결론적으로 남성의 과도한 성충동을 조절하는 것은 성총동을 가진 남성들의 자제력의 문제이지, 여성의 노출을 핑계대면 안된다는 얘기이죠.
한그루/
- 아야님이나 덕하님이나 논쟁의 초점이 가해자 옹호가 아니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쪽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논쟁의 구도는 '환경이 사회적으로 잘못된 행위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가'입니다. '환경이 면제부가 될 수 있는가'가 아니라니까요. "그렇다면 그 소수의 잘못을 합당화 시키기 위하여 여성들의 옷차림이 제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지금 아크로에 없습니다. 이건 반칙입니다.
-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비행 발생(성범죄)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억제하면 전체 비행 발생이 줄어듭니다. 이건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물론 환경적 요인의 억제가 다수의 불편함을 유발한다면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는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환경적 요인을 억제하자'라는 주장을 범죄자 옹호의 논리로 몰아가면서 논의 자체를 봉쇄해버리는 무지막지함은 바람직한 토론의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 다시 말하지만 가해자-피해자 구도는 이미 발생한 사회적 비행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물을 때 소용있는 구도입니다. 예방을 논할 때 쓸 수 있는 구도는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베포스팅이건 담배값의 폐암 경고 문구이건 야한 옷차림이건 모두 환경적 요인이라는 동일 카테고리에 속합니다.

1. 제복이 '더' 성적 충동을 일으킨다고해도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다면 제약을 가하기 어렵겠지요. 그런 경우에도 노출을 규제할 수 있습니다. 제2, 제3의 요인을 줄여도 전체적인 성범죄는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드라마의 흡연 장면을 봤을 때보다 힘든 공부를 끝냈을 때 더 흡연욕구가 생긴다고 해서 드리마의 흡연 장면 노출과 흡연 욕구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일 자체가 무의미해지지는 않습니다.
2. '출발점'은 어차피 '노출과 성범죄가 관련이 있는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어떻게 더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나요?
3. 2번과 같은 맥락입니다. 제게는 머리 속에 미리 가해자-피해자 구도를 설정한 분들은 문제 제기자들이 아니라 노출-성범죄의 연계 자체를 금기시하는 분들로 보입니다.
한그루/
- 덕하님이 말하는 잘못된 주장은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주장이죠? 일부 여성주의자들의 주장도 유의미한 통계적 뒷받침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렇다면 상관관계 없음과 상관관계 있음은 동일한 레벨에서 취급해야 할 주장입니다. 상관관계 없음 주장이 선험적이고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만 입증할 책임이 있는 주장이 아닙니다.
- 만약 상관관계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야한 옷차림의 증가 --> 일부 사람의 성적 욕구 증대 --> 전체적인 성폭력 증가 로 이어지는 논리는 논할 가치가 있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덕하님이 여성주의자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상식적으로도 노출과 성적 욕구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여성이 과다노출하게되면 가족이나 친구등등이 자제를 부탁하곤하죠. 이 노출에 대해서 여성들도 많이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교육을 받고도 지나치게 과도한 노출을 하는 여성은 아마 소수일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에 덧붙여서, 아예 모든 여성들이 모두 나체가 되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노출에 대한 "둔감화(desensitization)이 일어나서 여성의 노출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예를들다면, 북구의 나라에서 초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공원 잔디밭에 거의 나체에 가까운 노출 여성들이 선텐을 하거든요. 이런 장면을 호기심을 가지고 구경하는 관광객들은 주로 동아시아에서 오는 사람들이거든요.--- 아마 그 북유럽의 사람들에겐 여성의 과다노출이 구경꺼리가 되지않는다는 것이겠죠.
제가 엉덩이까지 오는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밤늦게 귀가한다면
아파트 입구에서 뒤쪽을 몇번 살펴볼 것 같은데요..?
혹시 김길태 같은 변태들이 따라오지 않는지.....
성범죄와 여성의 옷차림이 무관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다는 거겠죠.
세상은 넓고 야한 상상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변태들도 있다는게 현실이니까요.
이 논쟁과 관련해 제가 이덕하 님이 문화/예술/과학 게시판에 올린 글 「무슨 근거로 야한 옷이 성범죄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는가?」에 비판성 댓글을 올렸습니다. 그 비판성 댓글에서 이덕하 님과 동조자 분들이 어떤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지 간단하게 분석해놓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theacro.com/zbxe/858322#comment_859959
그 요점은 ① 이덕하 님과 그 동조자 분들이 “성욕 유발” 사건과 “성폭력 유발” 사건을 혼동/혼용하고 있다는 점, ② 인과관계(cause and effect; causal relation)에 관한 고찰이 부실하다는 점, ③ 성범죄/성폭력 개념에서는 “폭행이나 폭력” 개념이 핵심적인데, 그 핵심 사실을 간과하거나 망각했다는 점, 따위입니다.
요컨대 성욕 유발만으로는 성범죄/성폭력 유발이 발생하지도 성립하지도 않습니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범죄/성폭행이 유발되려면, 반드시 남성의 폭력적 성향 기제가 작동해야 합니다. 야한 옷차림이 아무리 성욕을 강하게 유발한다고 해도, 성폭력까지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성욕 유발과 성폭력 유발은 천양지차만큼 차이가 있는 전혀 다른 사건이고, 성폭력은 폭력의 일종이고, 그런 폭력을 (근본적으로) 유발하는 것은 성욕이 아니라 남성의 잠재된 폭력적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에노텐 님, 에노텐 님 스스로 이덕하 님의 글을 오독한 것 아닌가요?
이덕하 님은 (자신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설의법”적 의문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즉, 일종의 수사의문문 형식으로 “여성의 야한 옷차림은 성범죄/성폭행을 유발한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 qualia는 오류-가설일 뿐이라고 대략 세 가지 논거를 들어 비판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함축을 인지하지 못하고, 혹은 오독하고, 혹은 오해하고, 에노텐 님이 《그래서 덕하님이 물어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목에서부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믿는가?"라고 말입니다》라고 qualia한테 되묻는다는 것은 약간 우습게 느껴집니다. 요컨대 에노텐 님은 뜬금없이 삼천포로 빠졌다는 것이죠.
이덕하 동조자조차 이덕하를 오독하다니, 그야말로 “대략 난감”한 시추에이션/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아야님의 글 제목은 '명품백과 비싼 옷차림이 강도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로 읽힙니다. 즉 아야님의 본문 글은 정확히 이렇게 번역될 수 있어요.
그보다는 그러한 행동을 해당 여성이 불쾌하게 여기고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성이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좋아한다고 한다면 다가가서 지갑도 훔쳐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솔직한 마음이지요.
그것이 자연으로서의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길가의 개새끼도 배가 고프면 식욕이 발동하고 먹이를 든 개의 뒤꽁무니를 졸졸 쫒아다니면서 침을 흘려댑니다.
제가 이런 글을 구지 적은 이유?
명품백과 비싼 옷차림과 강도행위가 관련이 없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늘어놓는 사람들의 위선에 조소를 날리기 위해서 이지요.
명품옷과 비싼 옷차림과 강도행위? 생각보다 그렇게 큰 관련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본능까지 속여가며
진영논리에 의한 이득 (정치적인 이익이든, 감정적인 이익이든) 을 추구하는 모습이 역겹기 때문입니다.
아야님께서 이런 글을 보셨을 때 아무 문제가 없는 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나름 하나의 의견으로써 존중을 해드릴 수는 있겠지요.
'명품백과 비싼 옷차림을 강도나 절도의 원인으로 삼아서 규제를 해서는 안된다' 고 주장하는 사람은 '타인 소유의 재화를 빼앗고 싶어하는 인간의 절도 본능' 을 속이는 위선자일까요?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무리한 억측과 궤변으로 "진영논리에 의한 이득을 추구하는" 분은 아야님 본인이신거 같은데 말입니다. 본인 스스로 역겹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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