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님 왈 : """ 김태호의 홍어좆 발언을 그의 의도성등을 감안하여 비하다 아니다 면밀하게 논의하는 사람들에게  '홍어' 자체는 어떤가 ? 여기에 여전히 비하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가 ? 라는 논제 제기 같은 겁니다."""


 1) 사실 그 당시 김태호의 홍어좆 발언에 관해 그것이 비하다 아니다라고 면밀하게 논의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비하이며 '욕'임은 분명한데 그것에 더해 '호남차별'성 의도까지 포함되어 있느냐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것. 고로 삿갓님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에서부터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그리고 본인은 홍어라는 '말' 자체에 관해 비하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가? 라는 논제를 제기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홍어가 비하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는건 물론 알고 있었지요"라고 한다. 

 

 즉,"홍어라는 '말'이 호남비하어로 쓰인다는 그 '용법'은 알고 있으나, 그 홍어라는 '말' 자체에 비하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지는 않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간단히 정리하자. 이 분 말을 어떻게든 앞뒤 어긋나지 않게 최대한 선의로 꿰어맞춰 해석하면 아마 이런 듯 하다.

 

 삿갓님의 비하적 의미 내재론설

 

 1. 비하어로 쓰이는 표현에는, 그 자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이분된다.

 

 2. 비하어로 쓰이는 표현 가운데 그 말 자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떻게 판별하는가?

  그거야 물론 삿갓님 꼴리는 대로이다. 그 분이 내재되어 있다고 하면 내재되어 있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여기에 어떤 객관적 잣대 없다.

 

 3. 또한, 비하어로 쓰이는 표현 가운데서, 그 말 자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지 않은 비하어의 경우, 그에 대처하는 방식으로서 규범적으로 올바른 방식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ㄱ) 우선 비하를 했더라도 <비하>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며, 화를 내거나 약을 오르는 짓을 하지 말란다

   ㄴ) 그리고 나서 여유있는 태도로, 비하하는 사람의 찌질함을 지적하라고 하는데, 그 방식이란 것이 홍어나 김치의 우월성을 열거하면서 홍어나 김치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라고 한다.

 

 이 삿갓식의 규범적으로 올바른 비하어 (그 비하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임) 대처방식은 무엇을 함의하는가?

 

 이는 뒤집어 말해, 김치녀, 보지, 홍어, 등등 여성비하, 지역비하성 발언에 '화'를 내면 규범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며, 오히려 '화'를 내는 쪽이 '찌질'한 년놈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즉 삿갓님 본인에겐 그 나름의 대처방식이 있다고 말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에 따르지 않는 모든 사람이 '찌질'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욕'을 먹을 수 밖에.

 

 도대체 '검둥이'란 말 자체에, '김치녀'란 말 자체에, 또 '보지'라는 말 자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지 아닌지 누가 무슨 수로 판별한단 말인가?

 

설사 검둥이란 말 자체에 비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들, 그 말을 들은 흑인이 여유있게, 화를 내지 않고, 웃는 낯으로 그 검둥이란 비하어를 쓰는 사람에게 '검둥이'이 가진 우월성을 열거하는 대신 화를 낸다고 해서 그걸 보고 도리어 '찌질'한 대응자세라고 비난하는 것은 또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욕'을 먹을만한 얘길했으니까 '욕'을 먹은 것이다.

 

 삿갓님은 이에 대해 하등 불만을 가질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