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북한의 조선중앙연감이 1959년에 발간한 자료로 NLL 군사분계선을 그린 지도입니다.



위의 지도를 좀더 확대한 것을 검색해서 구리구리하지만 뉴데일리에서 발췌하여 아래에 올립니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아, 저는 뉴데일리 기사는 취급 안하니까 지도 확대된 것만 보세요.)


일단 이 자료는 조심하게 접근하겠습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극우들의 조야함입니다. 서해교전 당시 저도 논쟁들에 참여했었는데 극우언론들이 내놓은 근거라는 것이 한심 일색이었던 기억들 때문입니다. 물론, 신동아는 그동안 읽은 경험으로 보면 동아일보와는 달리 나름 '중도적 입장'에서 사실들을 기술했습니다만 어쨌든 '같은 동네'니까요.


두번째는 조선중앙연감이라는 조직의 성격입니다. 아래에 조선중앙연감에 대하여 위키에서 발췌, 인용합니다.

조선중앙년감》(朝鮮中央年鑑, 표준어: 조선중앙연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발행하는 연감이다. 한 해 동안에 있었던 국내외 사건, 사고, 경제, 정치 등의 정보를 수록한 책이며 194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간되고 있다. 이 연감의 맨 뒤에는 전 세계 나라들을 국기 그림과 지도와 더불어 날씨나 인구 정보 등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해마다 한 권씩 발매되는 이 조선중앙년감은 1995년에는 김일성의 사망 관련 특별호를 따로 펴내기도 했다.
(관련 자료는 여기를 클릭)



위의 인용에서 보시듯 조선중앙통신사가 비록 북한의 공공기간이지만 그들이 발표한 자료들의 신뢰성을 얼마나 할 것인가?에 대하여 저 자신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의문들을 기술합니다. 아래의 의문들은 저 자료가 '신빙성이 있다'라는 전제 하에서 제기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저 자료는 그동안 NLL 논란을 '한방에 잠재울 수 있는' 남한으로서는 외교적으로 정말 소중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왜 저 자료는 그동안 이슈화되지 않고 일개 잡지의 기록으로 잠자고 있을까요? 기사교환을 수시로 하는 조중동에서는 왜 저 자료를 '공론화' 시키지 않았을까요?


두번째, 저 자료는 2006년도에 발간된 잡지에 게재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의 NLL 관련 대화록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2006년도에 발간된 저 잡지의 내용을 노무현은 몰랐을까요?


이 부분은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세번째, 또 국정원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네요. 도대체 이 국정원 인간들은 이런 자료들을 왜 방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정권의 시다바리 노릇만 하다보니까 정보 수집 능력은 아예 퇴보되어 버린 것일까요?


네번째, 박근혜나 새누리당은 저 자료를 모를까요? 국정원 선거개입 물타기용으로는 노무현-김정일 대화록보다는 저 자료를 공표해서 노무현 죽일 놈 만드는 것이 더 강력한데 말입니다.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의 사항을 함께 고려해 보았을 때 '과연 저 기사가 증거 능력이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짙게 들지만 그러나 그런 의문이 '맞다'라고 단정하기에는 또한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NLL 관련한 논란은 다른 국가적 과제와 마찬가지로 '진영주의에 의한 주장들'이 팽배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들의 심리 속에는 '일본은 용서되도 북한은 절대 용서안되'라는 조갑제옹 식 심리와 '북한온정주의'라는, 엄준한 국제정세 속에서 절대 판단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감정들이 마구 개입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노무현을 비판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아마 저 자료가 신빙성이 있다면, 이런 진영논리에 의하여 '뭍히고 있다'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저만 해도 아마도, 아크로에서 최후(?)까지 햇볕정책을 옹호했고 그리고 북핵실험까지 옹호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그런 제가 왜 NLL에 대하여는 이렇게 강경적인 발언을 할까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