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을 TV 화면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가 유학파라는 설명을 듣고는 신라를 고려에 바친 경순왕이 떠올려졌다.



경순왕.................... 경주 김씨..................... 김정은................. 전주 김씨



본이 다른데 어떻게 후손일까?




레드컴플렉스에 쪄들은 인간들은 김일성 일가가 '전주'가 본이라는 사실을 들어 빨갱이들의 소굴이라는 호남과 연계시켜 역시!라고 한다.



그런 인간들의 주장을 접할 때마다 '남로당 출신이었던 박정희', 그래서 419 혁명 후 미국에서 '사상적으로 불순한 사람이 어떻게 군 고위직에 있느냐....라고 해서 위기에 빠졌고....... 장면 정권의 군감축 게획과 맞물려 516 쿠테타를 일으키고도 여전히 남로당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외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래서 그 반동으로 강력한 반공정권을 만들었던 박정희에 관한 역사적 아이러니가 떠올려진다.



김정은이 빨갱이여서 남한의 지역과 연결시킨다면........ 김정은 조상은 경상도 출신이다. 바로 경순왕 네번째 아들이 전주로 가면서 '전주 김씨'를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빨갱이의 땅은 박정희............. 김일성.........의 경상도 땅인데 오히려 호남이 빨갱이의 땅으로 몰리는 것은 아이러니로 점철된 한반도 역사 중 수위를 달린다.




어쨌든, 김정은을 볼 때 '혹시 자신의 조상인 경순왕처럼 북한을 들어 남한에 바치지 않을까?'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이 들었다. 참... 나도....




그러나 인간의 미련이라는 것은 한번 든 생각에 집착하기도 해서 그 터무니없는 생각이 자꾸 떠올려졌다. 그러나......




그러나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이 '진짜'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는 결론을 내리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로 후세인을 전격적으로 사형시킨 부시의 만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그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 그리고 이라크 공격 시 그 가공할 미국의 원거리 공격의 무서움을 모를리 없다.




결국, 김정은은 자신이 후세인과 같은 꼴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저렇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만일 부시가 후세인을 전격 사형시키지 않고 비록 한나라의 대통령 지위에 비교하면 초라했을지 몰라도 살려만 주었다면...... 어쩌면 남북관계는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후세인의 비참한 최후..........................는 625 때 폭탄재고떨이라는, 융단폭격을 당한 북한의 미제에 대한 치떨림과 맞물려 그 비참한 최후가 김정은을 더욱 더 경화시키는지도 모른다.




만일, 후세인이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았다면............... 김정은이 북한을 통째로 남한에 헌납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는 기대는 기적이 아닐지도 몰랐을 일이다.




역사에서 약소국이란 항상 피곤한 입장이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