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재밌네요. 전라민국도 아니고 전라공화국도 아니고 전라 인민 공화국?ㅋㅋ

진중권이 저런 표현을 한건 단순한 농담이 아닙니다. 그의 인식을 반영하죠. 진보누리가 사라져서 그의 원문은 찾을 수가 없는데 아래 그를 비판한 글 읽어보면 민족 쁘띠(주사파)와 지역 패권 쁘띠(민주당을 찍는다고했으니 전라도)는 많이 교차한다는 그의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2551856&ObjSeq=5&PageNo=1&DocId=2724

헷갈릴까봐 말씀드리자면 위의 글은 잠깐동안 진보누리에서 큰 화제가 되었지요.(제 기억에 댓글만 백이 넘었던 듯) 진보누리가 사라져서 글도 없어진 줄 알았는데 누군가 보관해 놨네요. 이런거 보면 인터넷이 무서워요. 누구든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 꽤 잘 쓴 글이니까 한번씩 읽어보시길. (사실은 제가 쓴 글입니다.^^) 진중권의 반론도 옮겨져 있네요.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2551856&ObjSeq=5&PageNo=1&DocId=2723

지금 찾아보니 맨처음 글이 집중적으로 비판했던 진중권의 원글도 어디 짱박혀 있었네요.

http://www.youngpower.or.kr/zeroboard/view.php?id=bbs06&no=33

전 '진중권이 주장하는 그런 주사파는 없다'고 말했는데 그걸 슬쩍 '주사파가 없단 말이냐'로 바꿔치기하며 조롱하는 진중권을 보며 '음. 역시 얜 강간의 텍스트군'하며 더이상 논쟁할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제 글에도 잘 나와있는데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오르는 애들이나 '인공기 휘두르고 하지?' 조롱해대는 진중권이나 모두 미국 정도의 합리성이라도 갖췄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던 기억이 납니다.

통계를 가지고 호남 차별이 없었다는 진중권의 주장에 대해 고 양신규 교수가 반박했죠. 제가 경제학을 잘 모르니 누구 말이 옳은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구체적이란 점에서 양교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16343&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A7%84%EC%A4%91%EA%B6%8C&sop=and&page=10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16344&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A7%84%EC%A4%91%EA%B6%8C&sop=and&page=10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16346&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A7%84%EC%A4%91%EA%B6%8C&sop=and&page=10

뭐 기왕 말 나온 김에 다 하자면 제가 진중권에게 가장 실망했던 사건은 연평해전 당시 '주체 문예 소조 창작품'이었어요. 연평 해전을 둘러싸고 그가 민노당이나 한겨레 신문에 대해 비판한 건 동의하거나 이해하는데 딱 하나 연평 총각 글을 놓고 '주체 문예 소조의 창작품'이라 낙인 찍은 거, 그건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나중에 그 글이 거의 사실이고 글 쓴 사람도 아르바이트로 배를 타던 대학생이란 사실까지 밝혀진 뒤에도 끝까지 자신의 매도에 대해 단 한점의 사과도 하지 않는 거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왜냐면 그 글을 썼던 대학생은 진중권보다 사회적 약자였거든요. 저같은 중도 리버럴조차 강자에 대한 비난은 모를까 약자에 대한 매도는 도덕적으로 용납하기 힘든데 명색이 좌파라는 양반이 자신보다 사회적 약자를 매도해놓고는 완전히 생까는 모습은 상당히 - 전라도 분 표현으론- 거시기했습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박홍이나 조갑제, 또는 이명박이 만약 연평 총각에 대해 '주체 문예 소조의 창작품'이라 매도했으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1. 때려 죽어도 마땅찮을 주사파에 대한 문제제기의 일환이므로 전적으로 타당하다.
2. 주사파와 상관없이 개인에 대한 폭력이다.

1.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저와 마주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애니웨이, 걍 재담가 정도 대접받으면 될 사람에 대한 제 비판은 여기까지.

ps - 1. 만약 진중권이 강준만 교수(및 호남)을 비난하며 잘못 인용한 통계 (우리 당원이 만 오천인데, 호남 당원이 몇 명인 줄 아나? 삼백 명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거의 광적인 거다. 광기다.) 에 대해 해명했거나 연평총각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면 저의 이 글은 수정되거나 삭제될 수 있습니다.

2. 진보누리의 음쩜셋은 요즘 어떻게 지낸답니까? 전 진보누리에서 그 친구를 가장 천재적인 좌파로 봤습니다. 제가 돈만 많았으면 패이트론이 되고 싶을 정도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