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법률적으로 검토하면서 NLL 기록 논란에 대한 결론을 이렇게 추측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정치 공세만 높아지는데 이런 정치공세는 새누리당은 '일타이피' 그리고 문재인과 민주당의 친노 역시 '일타이피'의 국면입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선거개입 정국에 물타기를 하면서 여론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한편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의 열망을 잠재우는 일타이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문재인과 친노 역시 재선거 해봐야 당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높아지는 재선거 여론에 부담을 느낄 것이고 또한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민심은 민주당 > 안철수 > 문재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만일, 문재인과 안철수가 공히 민주당 소속이 아닌 상태라면 문재인의 지지도는 안철수에게 게임도 안되죠. 그러나 호남의 민심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문재인이 '민주당'이라는 호적을 붙잡고 있는 한, 민주당의 문재인의 지지도 > 비민주당 안철수의 지지도는 선거철만 되면 '정답이 되는 공식'일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자, 그동안 존재감 없던 문재인, 솔직히 새누리당에 호구잡힌 문재인이 노무현을 거론하면서 '시체놀이 시즌 2'에 들어갔네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불감청이얼지언정 고소원'이라고 문재인이 저렇게 '시체놀이 시즌 2'에 들어간 것을 박장대소하면서 협찬해줄겁니다. 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야 새누리당이 아무리 뻘짓을 해도 '선거장에 나가서 꼬박꼬박 투표를 하는' 충성도가 높은 지지자들인 반면 민주당은 충성도가 상당히 낮죠. 이런 문재인의 뻘짓을 보는 유권자들은 더욱 더 짜증이 나서 내년 6월 4일 치루는 지방선거, 일년도 안남은 상태에서 기권하는 유권자들이 많이 생기고 결과는 안봐도 HDTV입니다.




문제는 안철수 신당입니다. 솔직히 친노가 대가리가 좀 되는 인간이 있다면 지금 안철수 신당과 격한 정책 논쟁을 펼치면서 안철수 신당과 윈-윈 전략을 도모할 것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영남포위론'으로 하다 못해 조중동에서조차 새누리당 건으로 기사를 쓰고 싶어도 쓸 것이 없는 상태를 만들려면 새누리당은 쳐다보지도 않고 안철수와 격한 정책 논쟁을 펼쳐야 합니다.




아마도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단일화'와 같은 닭짓을 하지 않고 박근혜는 젖혀두고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정치적 이슈를 두고 격한 논쟁을 펼쳤다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 당선될 확률이 컸을겁니다. 뭐, 어쩌겠어요? 그게 머리 나쁜 소위 진보진영의 한계이니 말입니다.



어쨌든, 존재감 없는 문재인이 유일하게 존재감을 내세울 수단인 '시체놀이', 그리고 그런 시체놀이에 적당히 응해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을 무력화시키고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노릴 수 있겠죠.




하여간 정치공학적으로 탄생한 문재인. 내가 몇 년 전에 아크로에서 문재인을 이르러 'customer-oriented된 후보가 아니라 maker-oriented 된 후보'라고 비난했었는데 이런 정치공학적으로 탄생한 후보......... 어쩌면 '그를 알려면 그의 친구를 알라'라고 했는 바, 노무현과 문재인은 두고두고 한국 정치의 화근으로 남는군요.




아마, 새누리당에서 '정치인 명예의 전당'을 세운다면 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최우선 후보가 바로 노무현과 문재인일 것입니다. 어쩌면, 다 죽어가는 새누리당을 그렇게 기적적으로 살려내는지 문재인은 지금은 시체놀이를 하지만 내세에는 의사를 하면 아마도 화타를 능가하는 명의로 길이길이 이름을 남길겁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