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얘기가 정국의 주 이슈임은 분명하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 빵빵 터졌던 이슈만큼의 폭발력이 아닙니다. 

이명박 시절엔 김미화가 KBS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말 한마디에 넷상이 들썩들썩하고
김제동이 외압에 의해 짤렸다는 소문 하나에 선거결과가 뒤바뀌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 일련의 사건들은 그러한 사건에 비해 훨씬 큰 사건임에도 정작 여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싸늘합니다. 이대가 시국선언하는데 학생보다 기자가 더 많이 달려오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고
총학생회에서 시국선언 하려다가 학생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학교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도 현 여권 반대세력들이 이명박 정부하에서의 투쟁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선, 대선때 이명박근혜 운운하며 계속 이명박=박근혜임을 강조하고 다니고
선거 내내 이명박정부 심판을 부르짖었지만 야권은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박근혜와 이명박은 다르다는걸 그들만 모르고 있죠. 
이미 2011년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가 당선되는게 정권교체냐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낡은 방식의 투쟁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은 주위의 의견을 듣지 않고 거대 토목사업을 밀어붙이거나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심한 탄압을 가하거나 하는 방식들로 일관하면서 
본인들의 성과를 일부러 눈에 티나게 강조하는 방식으로 일방통행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죠

지금 국정원 사건도 별로 박근혜 물러나라는 식의 투쟁구호가 '웃기는 짜장' 이 된 이유가
원세훈은 이명박이 임명한 인물이고 이 사건은 이명박 정부하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인식이 이미 펴져있기 때문이죠
어떤 커넥션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간 이명박과 박근혜세력간의 사이가 극도로 나빴던건 이미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인만큼 이전처럼 이명박근혜의 낡은 구호만 외치고 있는 야권이 아오안이 되는건 지극히 당연한 얘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낡은 구호만 선창하고 있을까?
그것은 현재 야권을 지탱하고 있는 핵심계층이 아직도 80년대 운동권 인물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야권의 말을 경청하려 해도 정청래나 배재정같은 인물들이 방송나와서 지껄이는거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냥 채널이 돌아갑니다. 노렐루야, 노슬람 외치면서 헛소리만 나불대고 있는거 들어주는게 고역이죠

제가 야권 주류세력 교체를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교체를 위해서 대안세력인 안철수 신당에 관망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거구요.
자꾸 이미 처참하게 실패한 단일화 논리를 좇아서 또 막판에 단일후보를 내거나 한다면 그들의 미래는 영원히 암울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