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회의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재밌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NLL회의록을 부분 열람한 새누리당이 '굴종, 굴욕, 국민배신' 등의 표현을 동원하는 걸로도 모자라 민주당도 봤으면 '기겁'을 했을 것이란 말까지 하며 국민들(이 아니라면 적어도 저의) 호기심을 한껏 부풀려 놓더니 민주당에서는 제 2의 국기문란, 국정원 물타기라는 비난으로 응수한다는 기사가 떴었죠.

 그런데 지금 보니 민주당이 정면승부를 걸고 나오는 것으로 작전을 바꿨나 보군요. 정상회담 발언록 정문공개를 요청하기로 했답니다.

 바로 이겁니다!

 우리 한번 까봅시다. 

 원래 오늘 일일 글제한 풀리자마자 민주당을 까주려고 했습니다. 실망했으니까요. 제 2의 국기문란, 국정원 물타기 등의 비난이 제 눈엔 그냥 도둑이 제 발 저려 늘어놓는 궁색한 변명과 핑계로 밖에는 보이질 않더군요. 그러나, 민주당도 영 바보는 아닌지 생각을 바꿨습니다.

 여건 야건 일반 유권자라면 노무현과 김정일이 NLL을 사이에 두고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솔직히 궁금하지 않습니까?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충동, 정말 못 느낍니까? 그게 설사 국정원 사건의 정치적 물타기라는 유감스런 결과로 이어지는 일이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그거야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서 대책을 꾸리면 될 일이고, 일단은 무슨 대화를 그 둘이 나눴는지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느끼는 분들, 친새누리당은 제외하고 반새누리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서도 수두룩할 겁니다.

 해서 전 이번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한번 까보는 겁니다~~!

 저는 제 눈으로 한번 보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
서울신문) 與 "민주당도 봤으면 기겁할 것" 野 "대선 불법 개입 물타기"
(
노컷뉴스) 민주, NLL발언 전문 공개 정면승부수 띄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