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식빵 두 조각으로 조반을 떼우는데 식탁에서 자주 상상력이 발동을 한다.
아마 저작할 때 안면운동?이 두뇌에 일정한 자극을 가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 막연히 생각한다.(인체구조에 무식한 발상일 수
있다.
오늘 식빵을 저작하고 있는데 문득 안과 홍이 손을 잡는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어이 없는 생각 같기도 하고 근사한
발상 같기도 해서 한참 생각해봤는데 가능하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만약 가능하다면.....

 근래 노심조와 안철수 진영의 협업이 본 게시판에서 거론되었는데 거기서 힌트를 얻은 것 같다.
그보다 먼저 안철수 그룹에 합류한 최장집 교수의 노동권익을 기조로 하는 정당 운운하는 주장이 있었다.
최교수 주장을 듣고 첨에 조금 의아스러웠고
솔직히 말하면
'이거 싻도 틔우기 전에 찬물 붓는구나' 하는 우려를 했다. 알다시피 '노동'자가 개입하면 한국사회에서는 당장 소수파로 몰리고
다수 평범시민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노심조라 해도 노회찬,심상정 두 사람이다.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근래 그들 행보를 보면 처음 등장할 때 신선감은 상당부분
훼손되었고 신뢰감도 떨어진다. 이건 내 생각.
만약 그렇다면..그러니까 안철수 측에서 어짜피 노동 관련 인사들과 일정부분 손을 잡을 생각이 있고  최교수 지론이 안 철수
진영의 움직일 수 없는 기조로 정착된다면  노심조 보다는 홍세화가 더 걸맞지 않을까?

 홍세화는 크게 활약한바도 없지만 크게 실망시킨 일도 없다. 그에 관해 아직 그 정체를, 혹은 인물을 잘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신념을 지키고 이권을 위해 여기저기 얼굴 내미는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다.
노심조와 홍세화의 노동관련 혹은 진보적 정책 관점의 차이가 어떤지 나도 자세히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홍세화를 한번 만나서 직접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나는 홍세화를 조금은 아는데 그의 인성(人性)은 아주 좋게 보고 있다.
사실은 그가 대학생 때 내가 터줏대감으로 있던 음악실에 가끔 나와 현재 아내와 데이트를 자주 했기 때문에 알게 된 건
아주 오래 되었다. 그 뒤 빠리에서도 한번 그의 내자를 만나 환대받은 적도 있고 수년전 광화문 작은 대폿집에서 작은
동호인 모임을 할 때도 몇차례 만났었다.
 내가 아는 홍세화는 시쳇말로 아주 반듯한 인간인데 이런 점에서 안철수와 코드가 맞지 않나 생각되기도 한다. 안철
수가 정치사회 관련 담론에도 거의 초심자 수준이고 관록 부족으로 근래 다소 불안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점은 홍세
화가 너끈히 메꿔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수직적 상상과 수평적 상상에 관해 전에 평론가 이어령님 한테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의를 들었는데 지금 다 까먹
었다. 이런 게 수직적 상상이 아닐까? 우린 너무 수평적 사고에 젖어 있다. 대한민국 통일부도 그렇고. 개성공단을 두고
저쪽과 핑퐁게임-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가 탁구협회라도 되는줄 아나 보다.
이런 글을 구태여 여기 쓰는 것은 혹시 이게 씨앗이 되어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작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