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반드시 전략가여야 한다. 전략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미래의 판세를 정확히 알아내는 예측력이다. 이때의 예측이란 거의 대부분 데이터가 없는, 혹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직감을 가지고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예측이라기 보다는 예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징가의 고속성장의 배경은 웹게임열풍이었다. 이 때 뛰어난 전략가라면 웹은 곧 모바일에 주도적인 지위를 넘겨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늦어도 2005~6년쯤에는 그런 판세를 알아야 했다. 물론 당시, 그런 판세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데이터는 사실상 없다. 직감력을 발휘해 예언하는 수 밖에 없다. 

반도체메모리의 용량이 매년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생각해보면 웹은 곧 모바일에 주도적인 지위를 넘겨줄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이미 2005~6년에는 모토롤라의 스튜디오모토 프로젝트나 구글 안드로이드 삼성의 스위치 프로젝트 등이 시도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2007년에 창업한 징가는 웹게임열풍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징가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사실 이미 위기가 존재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었는데다가 징가의 CEO 마크 핑거스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징가는 모바일로 변화하는 판세의 흐름을 읽지 못해 위기를 맞게 된다.

2011년 IPO이후 현재까지 징가의 주가는 약 10달러 수준에서 현재 3달러 대로 70%나 떨어졌다. 모바일 중심 플랫폼에 적합하지 않은 웹 중심 조직 구조와 사업전략 때문에 고전한 것이다. 모바일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성장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회사의 낭비는 심해졌다. 당연한 결과다.

한 때 징가는 2달러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이후 징가는 모바일 중심으로 조직과 플랫폼을 변경하고 페이스북으로부터 독립했다. 늦었지만 바람직한 변화였다. 당시 모든 전문가들은 징가의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반등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징가 CEO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내 예언대로 징가는 페이스북으로부터 독립, 다양한 수익원 개발, 그리고 모바일에 집중 투자를 계속해서 주가는 2달러에서 100%상승한 4달러까지 뛰었다. 현재는 다시 하강 약보합세를 보이며 3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징가는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개시했다. 바람직한 대응이다 

징가 CEO 마크 핑거스는 전략가적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꿈뜨고 예언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확한 현 판세 판단과 올바른 대책을 내고 있다. 아직 모바일 중심 조직 개편이 효과를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징가의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다.

현재 징가가 어렵기 때문에 구조조정 한다고 징가를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  지금 전문가들은 모두들 징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반대로 보고 있다. 지금은 징가 주가를 팔 시점이 아리라 오히려 살 시점이다. 
 징가 CEO는 옳은 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눈앞만 보지 말고 판세를 읽어야 한다. 

참조 :   
http://blog.zynga.com/2013/06/03/ceo-updat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