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인벤션

 

지난번 글에서는 이분법 역설을 경주 역설로 잘못 번역한 것만 지적했는데 이 글에선 그 외 오역과 왜 아킬레스가

선불교 6대 조사가 제논이라고 착각하는지 이야기하겠다.

 

    2성 인벤션

 

  2성 인벤션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거북이 아킬레스에게 말한 것」이란 제목으로 철학저널

Mind 에 발표한 작품이다. 호프스태터는 이 작품에 영감을 받아  『괴델 에셔 바흐』에서 거북과 아킬레스의 대화를 각 장

앞에 실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박여성씨는 이 2성 인벤션을 호프스태터의 작품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끝 부분에 narrator

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를 가리켜 '저자인 호프스태터를 말한다'라고 엉뚱한 역주를 달아놓았다.  2장 수학에서의 의미와 형식

앞부분에서도 계속 이 글의 저자를 호프스태터라고 생각해서 오역이 이어진다.

  내용 번역은 더 가관이다. SEQUENCE 를 '연속체'로 reader of the SECOND kind 를 '제 2명제의 독자'라고 황당한

오역을 범했다. 핵심내용을 잘못 번역했기 때문에 글 전체를 망쳤다. 2성 인벤션이 6, 7, 20 장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화의 오역은 심각성이 상당하다. 참고로 루이스 캐럴의 이 작품은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도

인용되어 있는데 거기서도 사소한 오역이 있다.

 

p38    아킬레스 : 하지만 영(零)은 아직 고안되지 않았잖아! 영은 수천년이 지나서 어느 인도 수학자가 창안하게 될 것이 아닌가.

                             그러니 거북 선생, 그런 깃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네.

 

p29    ACHILLES: The ring which hasn´t been invented yet! It will only be invented by a Hindu
                         mathematician some millennia hence. And thus, Mr. T, mt argument proves that such a
                         flag is impossible.

 

 

제안번역 : 그러니 거북 선생, 내 논증은 이러한 깃발이 불가능하다는 걸 입증한다네.

 

 

 

p38    거북 :  혹시 그 깃발의 아름다움과 그 불가능성이 관련되어 있는지 궁금하군.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 아름다움을

                      분석해 볼 시간이 없었네. 그것은 크게 그려진 아름다움의 본질이지만, 그것을 음미할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는 것 같군.

          아킬레스 :  방금 크게 그려진 아름다움의 본질이라고 말했는데, 거북 선생, 삶의 목적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p29     TORTOISE: I wonder if it´s beauty is related to it´s impossibility. I don´t know, I´ve never had
                    the time to analyze Beauty. It´s a Capitalized Essence, and I never seem to have time for
                    Capitalized Essences.
        ACHILLES: Speaking of Capitalized Essences, Mr. T, have you ever wondered about the
                    Purpose of Life?

 

제안번역 :  거북 :  혹시 그 깃발의 아름다움과 그 불가능성이 관련되어 있는지 궁금하군.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름다움을 분석해 볼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네. 아름다움의 본질 말일세.  난 어떤 개념들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아킬레스 :  개념들의 본질이라, 거북 선생,  삶의 목적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

 

 

 

    아킬레스가 "6대 조사는 제논이다"  라고 외운 이유

                    

p30    ACHILLES: I’m all confused. I remember vividly how I used to repeat over and over
                     the names of the six patriarchs of Zen, and I always said, “The sixth patriarch is Zeno,
                     The sixth patriarch is Zeno…”

          

          아킬레스 :  완전 헷갈리는군. 내가 선불교 여섯명의 조사 이름을 달달 외우던 기억이 생생한데. 나는 늘 " 제 6대 조사는 제논,

                            제 6대 조사는 제논" 하고 외웠지.

 

           The sixth patriarch is Eno.     더 식스스 패트리악 이지노.

               The sixth patriarch is Zeno.   더 식스스 패트리악 이지노.

                아킬레스는 첫번째 문장  "선불교 제6대 조사는 혜능이다. " 를 외운 것이다. 그런데 두번째 문장과  발음이 같다.

                그래서 "제 6대 조사는 제논이다" 라고 외웠다는 것이다.

                 혜능의 일본식 발음은 에노(Eno)고 이 에노의 영어 발음이 이노 다.

 

   난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때 "6대 조사가 제논이다"라고 외웠다는 하는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퍼득 깨달았고

   '무의 헌정' 대화에서 내 생각이 맞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p232   Achilles: An excellent idea. Zen is a kind of Buddhism which was founded by a monk
                   named Bodhidharma, who left India and went to China around the sixth century.
                   Bodhidharma was the first patriarch. The sixth one was Eno. (I've finally got it

                   straight now!)
         Tortoise: The sixth patriarch was Zeno, eh? I find it strange that he, of all people, would
                   get mixed up in this business.

 

 p301   아킬레스 : 그거 좋은 생각이지! 참선이란 불교의 일종으로서 보디다르마(菩提達磨)라는 승려에 의해서 창립되었다네.

                               그는 인도를 떠나서 6세기경 언젠가 중국으로 갔지. 보디다르마는 초대 장로였어. 제6대 장로는 에노(慧能)

                               였지(나도 그것을 방금 제대로 알았다!).

 

             거북 : 제6대 장로는 제논 아닌가? 이상하군, 그가 이런 일에 기어들다니.

 

* 위 번역은 완전히 틀렸다.   The sixth one was Eno. 와   The sixth one was Zeno. 의 발음이 같다는 걸 이용해

   호프스태터가 말장난을 한 걸 모르기 때문이다. 제대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제안번역 :  아킬레스 : 좋아.  선은 불교의 한 종류로 보디다르마(菩提達磨)라는 승려가 창립했다네.

                               그는 6세기경에 인도를 떠나 중국으로 갔지. 보디다르마는 초대 조사(祖師)였어. 제6대 조사는 혜능(慧能)

                               이었고 (내가 이제야 그걸 제대로 알았구만!).

 

             거북 : 오잉,  6대 조사가 제논이라고? 하고 많은 사람중에 그가 이런 일에 끼어들다니 이상하군.

 

이렇게 번역을 하고 거북의 반응이 왜 그런지 역주를 달아 줘야  한다. 아는만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괴델 에셔 바흐』의

대화엔 언어유희가 난무하는데 제대로 번역 해설된게 거의 없다.  번역본 앞부분에 호프스태터의 '한국어판에 부쳐' 가 있는데

이런 대목이 있다.

"내가 설치해놓은 미시세계의 정교한 구조물과 루이스 캐럴의 알쏭달쏭한 환상세계를 공감하면서 이 책의 여러 곳에 나오는

형식과 내용 사이의 긴장괴 해소, 수학적 엄정성과 문학적 익살 사이의 미묘한 조화를 집요하게 추적해 가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호프스태터가  자기책의 한국어 번역 실상을 안다면?

 

 

 

       2성 인벤션 번역 비판

 

 

p57   아킬레스는 거북을 앞지르자 그의 등위에 느긋하게 드러누웠다.

         "그렇다면 자네가 경주로의 끝에 도착한 건가?" 라고 거북이 말했다. " 그 경주로가 사실 무한히 연속하는 간격들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말인가? 나는 어떤 간교한 자, 아니면 다른 자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입증했을 걸로 생각했지."

 

p43    Achilles had overtaken the Tortoise, and had seated himself comfortably on its back.
        "So you've got to the end of our race-course?" said the Tortoise. "Even though it
        DOES consist of an infinite series of distances? I thought some wiseacre or other had
        proved that the thing couldn't be done?"

 

 *  infinite series of distances : 무한히 연속하는 간격들 ==> 무한개의 간격들

 

제안번역 :  아킬레스가 거북을 따라잡고 거북의 등에 편안하게 앉았다. 거북이 말했다. "그럼 자네가 경주로 끝에 도달했나?

                    경주로가 무한개의 간격들로 이루어졌는데도 말이야? 난 어떤 현자나 다른 사람이 자네가 날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했지.

 

 

 

         "가능하지"라고 아킬레스가 말했다. "그런 일이 일어났지 : 걸어가다가 해결되었다네(Solvitur ambulando)."  자네는

         그 간격차가 점점 줄어드는[단축] 것이 보이지 않나..... 그래서-----"

 

         "하지만 간격이 점점 더 커진다면[확대]?" 하고 거북이 말을 가로막았다. "그러면 뭐?"

         "그렇다면 난 여기 있지 않겠지" 라고 아킬레스가 점잖게 응수했다. "그러나 자네는 이미 이 지구를 몇 바퀴나

         돌았겠지!"라고 덧붙이면서.

 

       "It CAN be done," said Achilles. "It HAS been done! Solvitur ambulando. You see the
        distances were constantly DIMINISHING; and so-"
        "But if they had been constantly INCREASING?" the Tortoise interrupted. "How then?"

 

        "Then I shouldn't be here," Achilles modestly replied; "and You would have got
        several times round the world, by this time!"

 

*  Solvitur ambulando /ˈsɒlvɪtər ˌæmbjʊˈlænd/[1] is a Latin term which means:

  • it is solved by walking
  • the problem is solved by a practical experiment

 

제안번역 : 아킬레스가 말했다. "따라 잡을 수 있네. 따라 잡았지! 실제로 걸어감으로써 해결했다네. 자넨 간격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걸 알지. 그래서---"

                  " 하지만 간격들이 점점 커진다면?" 하고 거북이 말을 끊었다. "그러면 어떻게 되지?"

 

                  아킬레스가 점잖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난 여기 있지 않겠지. 그리고 자넨 이 시간까지 지구를 몇바퀴 돌았겠지!"

 

 

 

         "자네, 나. 그러니까 나를 깔고 뭉갠단 말일세."라고 거북은 말했다. 이어서 거북은 "하지만 자네는 헤비급이니까 실수하지

         말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세 발자국이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바로 앞의 간격보다 더 벌어지는, 그야말로

         무한히 연속하는 간격들로 이루어진 경주로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은가?" 라고 말했다.

 

       "You flatter me-FLATTEN, I mean," said the Tortoise; "for you ARE a heavy weight,
       and NO mistake! Well now, would you like to hear of a race-course, that most people
       fancy they can get to the end of in two or three steps, while it REALLY consists of an
       infinite number of distances, each one longer than the previous one?"

     

*    You flatter me-FLATTEN  : 둘의 발음이 비슷하다. 언어유희다. 그래서 번역하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나를 깔고

      뭉갠단 말일세" 하고만 하면 앞뒤 대화 연결이 안된다.

 

제안번역 :  거북이 말했다. " 말로는 날 띄워주면서 몸으론 날 납작콩을 만들고 있구만. 자넨 헤비급이니까 실수하지 말게!"

                    "자네 이런 경주로에 대해 한번 들어보겠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경주로를 두세 걸음이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 경주로는 무한개의 간격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간격은 이전 것보다 다음 간격이 더 길다네.

 

 

 

p58    (A) 두 사물이 제3자와 동일하면, 그들은 서로 동일하다.

          (B) 이 삼각형의 두 변은 나머지 변과 동일하다.

          (C) 이 삼각형의 두 변은 서로 동일하다.

 

          유클리드를 읽어보았다면 A와 B로부터 논리적으로 Z가 귀결된다는 것을 시인할 것이고 그 결과 A와 B가 참이라고 보는

          사람이라면 Z도 참이라고 인정해야 하겠지?"

 

          "당연히 그렇지. 중학교 - 물론 2,000년 후에나 만들어지겠지만 - 에 다니는 꼬마도 그것을 이해할 걸세."

          "그런데 어떤 독자들이 아직 A와 B를 참으로 수용하지 않았다면, 그는 그 연속체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인정하겠지.

          안 그래?"

 

p43,44   (A) Things that are equal to the same are equal to each other.
           (B) The two sides of this Triangle are things that are equal to the same.
           (Z) The two sides of this Triangle are equal to each other.


           Readers of Euclid will grant, I suppose, that Z follows logically from A and B, so that
           any one who accepts A and B as true, MUST accept Z as true?"
          "Undoubtedly! The youngest child in a High School-as soon as High Schools

            are invented, which will not be till some two thousand years later-will grant THAT."
           "And if some reader had NOT yet accepted A and B as true, he might still accept the
           SEQUENCE as a VALID one, I suppose?"

 

* SEQUENCE 를 '연속체' 라고 황당하게 번역했다.  'A와 B가 참이면 Z가 참이다' 를 뜻한다.

 

제안번역 :    (A)  어떤 하나에 대해 같은 것들은 그들끼리 서로 같다.

                      (B) 이 삼각형의 두 변은 나머지 변에 대해 같다.

                      (C) 이 삼각형의 두 변은 서로 같다.

 

                      유클리드 독자는  A와 B로부터 논리적으로 Z가 나온다는 것을 인정할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그래서

                       A와 B를 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든 Z를 참으로 받아 들여야만 하겠지?"

 

                      "당연히 그렇지. 고등학교 -  2,000년 후에나 만들어지겠지만 - 1학년생도 그걸 인정할 거야"

                     "그런데 어떤 독자가  A와 B를 참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A와 B가 참이면 Z가 참이다' 는

                     유효한 논증으로 받아들이겠지?

         

                

 

           "물론 그런 독자가 있을 수 있겠지. 그는 '나는 A와 B가 참이라면 Z는 참이어야  한다는 가설명제를 참으로 인정하지만, 

            A와 B가 참이라고 인정하지는 않는다' 라고 말하겠지. 그런 독자는 유클리드를 단념하고 풋볼이나 하는게 낫지."

 

            "그러면 "나는 A와 B를 참으로 수용하지만, 그 가설명제는 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독자는 없을까?"

            "물론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그는 풋볼이나 하는 게 낫지."

            거북이 계속 말했다. " 그래도 이 독자들 중의 누구도 지금까지 Z 를 참으로 인정하라는 논리적 필연성을 강요받은

            적이 없잖아?"

 

            "물론이지" 라고 아킬레스가 응답했다.

            "그러면 좋아. 자네가 나를 제2명제의 독자로 간주하고, 내가 논리적으로 Z를 참으로 인정하도록 강요하기를 바라네."

 

         "No doubt such a reader might exist. He might say, `I accept as true the Hypothetical
         Proposition that, IF A and B be true, Z must be true; but I DON'T accept A and B as true.'
         Such a reader would do wisely in abandoning Euclid, and taking to football."
         "And might there not ALSO be some reader who would say `I accept A and B as true,
          but I DON'T accept the Hypothetical'?"
         "Certainly there might. HE, also, had better take to football."
         "And NEITHER of these readers," the Tortoise continued, "is AS YET under any
         logical necessity to accept Z as true?"
         "Quite so," Achilles assented.
         "Well, now, I want you to consider ME as a reader of the SECOND kind, and to force
         me, logically, to accept Z as true."

 

*  a reader of the SECOND kind : 제 2명제의 독자 ==> 두번째 종류의 독자. 즉  A와 B  를 참으로 받아들이지만



                                                                       ' A와 B가 참이면 Z도 참이다 '는 받아들이지 않는 독자를 말한다. 이걸 제2명제의

                                                                      독자라니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참고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제 2공리는

                                                                       '같은 것들에 같은 것을 더하면 그 합은 서로 같다' 이다.

                                                                     

 제안번역 :  분명 그런 독자가 있을거야. 그는 "나는 A와 B가 참이면 Z도 참이어야 한다는 가설명제는 참으로 받아 들이지만

                     A와 B가 참이라는 건 받아 들이지 않아" 라고 말하겠지. 이런 독자는 현명하게 유클리드를 단념하고 축구를

                     하겠지."

                     "그럼 '나는 A와 B  를 참으로 받아 들이지만 가설명제를 받아 들이지 않아' 라고 말할 독자 또한 있지 않을까?"

                     " 분명 있을 거야. 그도 축구나 하는게 낫지"

                     "그런데 이런 독자들 둘 다 아직 Z를 참으로 받아 들여야 할 어떠한 논리적 필연성의 구속도 받고 있지 않지?"

                     "그렇지" 아킬레스는 동의했다.

                    "자, 그럼 날 두번째 종류의 독자로 생각하고 Z를 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끔 논리적으로 날 압박해 보게나."

 

 

 

  p58,59      "풋볼을 하는 거북이라면" 하고 아킬레스가 말하기 시작했다.

             "----- 비정상이지, 물론" 하고 거북이 말을 가로막고서는, "논점을 벗어나지 말자구. 일단 Z부터 얘기하고, 풋볼은

             나중에 하지" 라고 했다.

 

             그러자 아킬레스가 말했다. " 그렇다면 자네가 Z를 인정하도록 강요해야겠군. 그러면 자네의 현재 입장은 A와 B는

              수용하지만 그 가설명제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거지?"

               "그 입장을 C라고 해보자구" 라고 거북이 말했다.

              "----하지만 자네는

       

              (C) A와 B가 참이라면,  Z 또한 참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을 인정하지 않잖아?"

 

  p44     "A tortoise playing football would be-" Achilles was beginning.
           "-an anomaly, of course," the Tortoise hastily interrupted. "Don't wander from the
            point. Let's have Z first, and football afterwards!"
           "I'm to force you to accept Z, am I?" Achilles said musingly. "And your present
            position is that you accept A and B, but you DON'T accept the Hypothetical-"
           "Let's call it C," said the Tortoise.
           "-but you DON'T accept


            (C) If A and B are true, Z must be true."

 

* Let's call it C 에서 it이 가리키는 건  your present position 이 아니라 Hypothetical- 이다.

 

제안번역 : "축구하는 거북이는 " 아킬레스는 말하기 시작했다.

                   "물론 비정상이지" 거북이 재빨리 말을 끊었다.  "논점을 벗어나지 말게나. 먼저 Z부터 얘기하고 축구얘긴 나중에"

                  "자네가 Z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끔 해야 하는군, 그렇지?" 아킬레스는 생각에 잠긴듯 말했다.

                  "자네의 현재 입장은 A와  B를 받아들이지만 그 가설명제는 안 받아들이는 거구만"

                  "가설명제를  C라고 해 보자구" 거북이 말했다.

                  "그런데 자네는

 

                  (C) A와 B가 참이면,  Z 또한 참일 수밖에 없다.

              

                  를 받아들이지 않는구만.

 

 

         

              "그것이 나의 현재의 입장이야" 라고 거북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네가 C를 인정하도록 요구해야겠군."

              "그것을 자네 수첩에 적으면 즉시 그렇게 하지. 그런데 그 안에 또 무엇이 적혀 있지?" 라고 거북은 말했다.

 

              아킬레스는 "메모 몇 개밖에 없어"라고 말하며 신경질적으로 수첩을 넘겨주었다. "내가 겪었던, 그래서 이름을

              날렸던 전투를 묘사한 메모 몇 장밖에 없어!"

              그러자 거북은 "내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종이장들뿐인데" 라고 기쁘게 말했다.

              "아마 그 종이가 다 필요할걸!" (아킬레스는 몸서리친다.) "자, 이제 내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게나."

 

              "That is my present position," said the Tortoise.
           "Then I must ask you to accept C."
           "I'll do so," said the Tortoise, "as soon as you've entered it in that notebook of yours.
            What else have you got in it?"
            "Only a few memoranda," said Achilles, nervously fluttering the leaves: "a few
            memoranda of-of the battles in which I have distinguished myself!"
            "Plenty of blank leaves, I see!" the Tortoise cheerily remarked. "We shall need them
            ALL!" (Achilles shuddered.) "Now write as I dictate:

 

 * fluttering the leaves : leaf 는 수첩을 이루는 낱장이다.

 

 제안번역 : "그게 내 현재 입장일세" 거북이 말했다.

                    "그렇다면 난 자네가 C를 받아들이도록 요구해야만 하는군"

                    "그것을 자네 수첩에 적으면 바로 그렇게 하겠네. 그런데 수첩에 뭐가 그렇게 적혀 있지? 거북이 말했다.

                    "몇가지 기록뿐이야" 수첩을 신경질적으로 넘기면서 말했다.

                    "내가 활약했던 전투에 대한 몇가지 기록이야"

                    "그래도 빈 종이가 넉넉하군" 거북이 유쾌하게 말했다.

                    "그게 모두 다 필요할 거야"(아킬레스는 몸서리친다.)

                    "자 이제 내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적게나"

 

 

 

p60,61     그러면 자네는 개인적인 호의로, 우리의 대화가 19세기의 논리학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나?

                그리고 내 사촌 가짜-거북을 "TAUGHT-US' 로 바꾸어 불러 주겠나?"

                 그 피곤한 전사는 "자네 맘대로 하게"라고 말하며 얼굴을 두 손에 파묻은 채 낙담한 어조로 말했다.  "이때 자네

                 입장에서, 가짜-거북이 만들어진 적이 없다는 전제하에, 자네 이름을 A-KILL-EASE 라고 바꾸게나!"

 

p45    And WOULD you mind, as a personal favour,
        considering what a lot of instruction this colloquy of ours will provide for the Logicians
        of the Nineteenth Century-WOULD you mind adopting a pun that my cousin the Mock-
        Turtle will then make, and allowing yourself to be renamed TAUGHT-US?"
        "As you please," replied the weary warrior, in the hollow tones of despair, as he buried
        his face in his hands. "Provided that YOU, for YOUR part, will adopt a pun the Mock-
        Turtle never made, and allow yourself to be re-named A KILL-EASE!"

 

* 잘 모르니까 그냥 말도 안되게 대충 번역해 놓았다.  인터넷 검색 한번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말이다.

   Mock turtle soup 는 green turtle soup 의 짝퉁으로 송아지 머리고기와 발굽으로 만든 스프다.

  Turtle  바다거북이고 Tortoise는 육지거북이다

   다음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대목인데 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이 있다.

 

    “Have you seen the Mock Turtle yet?”

   “No,” said Alice. “I don’t even know what a Mock Turtle is.”

   “It’s the thing Mock Turtle soup is made from,” said the Queen.

   “I never saw one, or heard of one,” said Alice.

 

    When we were little,” the Mock Turtle went on at last, more calmly, though still sobbing a little

    now and then, “we went to school in the sea. The master was an old Turtle—we used to call him

    Tortoise—”

    “Why did you call him Tortoise, if he wasn’t one?” Alice asked.

    “We called him Tortoise because he taught us,” said the Mock Turtle angrily. “Really you are very dull!”

 

제안번역 : 우리의 이 대화가 19세기의 논리학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교훈을 줄지 생각해 보겠나? 내 사촌 짝퉁 거북이

                   그 때(19세기) 만들어 낼 말장난을 채택해 자네가 토터스(TAUGHT-US)로 불리는 걸 허용하겠나?

                   "자네 좋을대로" 그 피곤한 전사는 얼굴을 두 손에 파 묻으면서 낙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자네가 짝퉁 거북이

                   만든 적이 없는 말장난을 채택해 아킬레스(A KILL-EASE)로 불리는 걸 허용한다면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