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논제의 발단부터 거론하자.

여기를 가보았다. 박정희가 516쿠테타를 일으키기 전에 이미 1960년 쿠테타를 준비했다가 419혁명 때문에 포기했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뉴라이트의 얼척없는 역사왜곡을 좀 훈계해주기 위하여. 그러다가 검색이 되어 가보았다.


아아, 감동의 눈물이 마구 샘솟는다. 북한을 민주화시키기 위하여 애를 쓰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그런데 일베의 개념을 차용하자면 민주화시키면 안되는거 아닌가? ㅎㅎㅎ 민주화는 만주화라는데 말이다.


001-우리민족끼리 홈피.gif


어쨌든 선의로 인정해주자. 이런 노력들도 합쳐져 언젠가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을 이루는 한알의 밀알이 될 테니까. 그리고 이런 문구가 다시 보인다.


002-우리민족끼리 홈피 중.gif

허걱! 인민의 원쑤 개새끼가 누군가? 뒈진지 540일 째 되었다니까.... 흐미~ 김정일이다. 이해해주자. 나도 김정일은 민족 개갞기 3대 중 한마리라고 비난해 대니까.


그런데 얼래? 내가 검색한 키워드로 이런 글이 떴다. 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 열라 감동 만땅이다.....

003-우리민족끼리-박정희 관련 자료.gif


아아, 선견지명..... 그래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다섯가지인지 백가지인지 따지지 않겠다. 그거 따지면 말많은 빨갱이 되는데 그거 싫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용을 훑어 보았다.
004-우리민족끼리-박정희 관련 자료.gif




아아, 1992년 대선 당시 국민당 후보였던 정주영의 발언이 인용되었다. 맞다. 저 기사의 출처는 맞다. 내가 아래와 같이 인증해준다.


005-경부고속도로 관련 1992년 대선 정주영 후보 발언-경향신문.gif

1992년 11월 15일자 24면 발행 중 5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거 맞다. 실증주의, 그리고 팩트주의를 숭상하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놓는다.(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publishDate=1992-11-15&officeId=00032&pageNo=1)



물론, 저 기사에서 정주영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반대한건 맞는데 대안을 내놓은 반대였다. 그건 아래에 링크로 대신한다.

(추가 : 아, 대안을 내놓은 반대.....도 틀린 표현이다. 국가토지 개발에 대한 박정희안, 그리고 김대중안이었다. 결과론적으로는 박정희안이 더 나았다. 물론,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메인프레임-이회창의 말-이 형성된건 문제지만 말이다.)



그런데 다음 사진을 보고 나는 폭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흐미~ DJ 웃기네......


006-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시위 장면 사진.gif


DJ... 처신 좀 잘하지.... 어쩌다가 저런 말도 안되는 날림 사진의 주인공이 되었단 말인가? 이 사진에 대한 다른 해석은 다음과 같다.


007A-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시위 장면 사진의 또다른 해석.gif  


(추가 : 위의 빨간줄 부분은 깐깐한 minue622님이 지적하셔서 마킹했습니다. 아래 쪽글 참조)


이 블로그의 주인장, 하하하님같이 '성지순례'하시는 분들 좀 꼬셔서 아크로로 초빙해주시기 바란다. 그러면 뇌세척 프로젝트를 오랜만에 가동하여 뇌구조를 확실히 바꾸어놓을테니까. 왜 직접 안하냐고? 나도 좀 얌전히 살고 싶다. 아마... 아크로는 어떤 결계가 쳐있는거 같다... 조신하게 굴라는... ㅋㅋㅋ



어쨌든 저게 왜 조작사진인지는 사회생활 3년 이상한 분들은 안다. 어쨌든 팩트주의에 근거 어렵게 인터넷을 찾아 저 사진이 조작된 것임을 거증하는 증거를 아래에 올린다.


008-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시위 장면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댓글.gif



그리고 이글루스 블로그의 주인장이 IBRD가 어쩌구 저쩌구 헛소리하는데 사진 하나 제출.




하도 오래되어 저 원본이 인터넷에서 검색이 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웹사이트 어딘가에 통째로 캡쳐되어 있기는 할텐데 경향신문을 믿으니 걍 패스~ 저게 거짓이라면 나도 손들고 반성하겠다. 그리고 다시 찾아줄께.



그리고 국회속기록이나 김대중의 자서전에도 그런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DJ의 자서전에 그런 기록은 없다? 맞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자서전이라는거 한번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분명 DJ는 경부고속도로 관련하여 자신의 판단보다는 박정희의 판단이 '결과론'으로나마 맞다....라고 생각해서 뺀거 아닌가? 어쨌든 인정해주자. 빵점 처리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불쌍하니까.


그런데 국회속기록? 그건 여기 근거가 있다.

1968년 2월 22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63회 건설위원회 3차 회의가 열렸다. 김형일 신민당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대중(DJ) 신민당 의원이 질의한다. “…시급한 것은 동서를 뚫는 그러한 교통망이 필요하다, 이것은 누구나 알다시피 과거 일제시대에 일본이 대륙에 진출하기 위해 남북종단에 철도와 도로를 치중하였기 때문에 그 유산으로서 이와 같은 교통 체제가 되어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재원 또 한정된 능력을 가지고 지금 가위 우리나라 현실로 보아서 그래도 가장 발달된 그 노선에 다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 급한 것은 뒤로 미루고 안 급한 것은 먼저 한다, 이런 일을 정부가 하고 있다는 건데….” 김 의원의 주장 요지는 이미 일제 시대 때 대륙 병탄 목적으로 남북종단 교통체계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군사용 도로를 제외하고는 철도·도로 시설이 거의 없는 강원도를 연결하는 동·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더 필요하며, 세계은행(IBRD)의 결론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한 주원 당시 건설부 장관의 답변이다. “전국에서 교통량 수송량 전체를 볼 때 가장 폭주하고 있는 것을 완화하는 것이 긴급한 문제이며, 그래서 이것(경부간 고속도로)이 된 것이다. 지역을 개발하거나 도로의 선을 결정한다든가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권력이나 정치적 압력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자료 출처는 여기를 클릭)


경부고속도로 관련 당시 상황을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 최재천의 시사큐비즘 <--- ㅋ,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을 빨리 읽어야겠다는..... 한 한달간 누가 나 좀 휴가 안주나? 그냥 읽는게 아니라 밑줄치며 봐야할 책이라...


결론? 팩트주의로 흥한 자, 팩트주의로 망한다. 주제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은 모르고 특정 논점만 부각시키는 웃기는 일에 더 이상 홀리지 말자는 야그. 그러다 노빠들처럼 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