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제 minue622님의 글에 제가 "한겨레가 '이례적으로' 박근혜의 대북정책을 칭찬하고 나섰다"라는 표현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례적인 것이 아니네요. NL이 장악한 한겨레라면 북한의 이익이 되는 어떤 행동도 칭찬하고 나설테니 말입니다. 제가 지적했던 '역안보상업주의적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조선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떴네요. 정말 이런 발칙한 기사, 아닌 말로 '작문 수준의 마구 써대기 기사'가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사들을 좀 많이 접했으면 합니다.


"재미있는 조선일보의 기사"란 정계 관계 인사들이 국경일인 현충일에 집에 태극기를 게양했는지를 확인한 결과의 기사인데요...... 물론, 몇가지 노림수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첫번째는, 종북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통진당 이석기 의원을 '콕' 찝어서 태극기를 게양했는지 여부를 보도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현충일에 국기를 게양할지의 여부는 이석기 의원에게는 '양심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분명 있죠.


즉, 현충일 등이 아니고 성격이 다른 국경일에 조사했으면 좀더 객관적인 기사가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노림수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건 아니면 절절히 끓는 애국충절을 바탕으로 했건 기사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치인들, 국경일에 집에 태극기를 게양하는게 정치적 소신을 위배하는 것일까?"


국경일에 집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그 국경일에 해당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게 추모의 뜻을 표시한다는 뜻 이외에 애국주의를 고취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현충일처럼 '다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는 국경일'을 제외한, 성격이 다른 국경일에 집에 국기를 다는 것은 진보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정치적 소신을 위배하는 것일겁니다.


우익 일변도인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의 경우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독일의 경우에는 국기를 초등학교 교실에 거는 것조차 법으로 금지시켰으니 유럽에서 국경일날 국기를 게양하는 행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그런 행사가 있다면 진보정치인들도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저의 판단?


저는 진보정치인이라도 국경일에 집에 태극기 게양하는 것이 정치적 소신을 위배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저의 판단이 맞다...라고 거증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애국심이라는 것이 자주 '변태적 양상'으로 발현되기에 '애국주의'를 인정하는 저조차도 자주 '애국심 따위는 옆집 똥개에게나 던져주라'라고 주장하지만 말입니다.



아참, 한 때 언론고시로 일컬어졌던 그 힘든 고시를 뚫고 합격하여 그 감동이 남달랐을 기자님들, 이제는 정계 관계 인사들이 국경일날 태극기를 게양했는지를 확인하러 다니시라고 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ㅎ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