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아크로에 들어왔더니, 동성애 찬반론이 뜨겁네요..  동성애 찬반론은 정확하게 말하면 동성애 결혼 허용 찬반론이지요. 동성끼릴 사랑을 하든 말든, none of your business 인데, 결혼"제도"는 사회가 합의한 내용이라, 여기에 들어오냐 마냐도 사회가 합의를 해야 해서..

그런데, 솔직이 20-30대에 만난 어떤 이성과 결혼해서 평생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게 더 비현실적 아니에요?  어떤 이성을 만나서 (동성도 마찬가지이고), 평생을 사랑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건, 정말 태어나서 꼭 경험해봐야 할 것 같은 엄청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감정인 것은 알겠는데, 이게 진짜 그렇게 평생을 가는 건 아닌지 다 알지 않아요?  어떤 "결혼 적령기"에 한 약속때문에, "평생"을 끌려가면서 살아야 하는 거 정말 "노예계약"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결혼을 깰 권리도 주거든요.  그런데, 한국에는 그럴 권리가 주어지지 않잖아요?  합의 혹은 배우자가 잘못을 하지 않는 한 이혼이 허락되지 않잖아요?  미국은  no-fault divorce 라고 해서, 배우자가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한쪽이 결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으면 이혼을 신청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성격차이"로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이혼을 신청할 수 있는거지요.  미국의 이혼소송은 다 재산분할 소송이지, 이혼을 하냐 마냐 하는 소송은 없거든요...   

동성애자들 결혼 허용보다, 한국에도 이 no-fault divorce 를 허용해야 하는 거 더 시급한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