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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대구지국이 예비초등교사가 일베에 초등생을 성비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는 사건 사고 기사를 썼는데 서울 본사에서 기사출고 1시간 만에 '일베'와 '대구'라는 표현을 빼고 재승인 했다. ▶ 비교 자료 : http://bit.ly/14cJcEY

항간에 일베의 정체성이 TK(대구경북)의 보수남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베의 사건들은 대부분 대구경북에서 벌어진 일이다. 물론 빅데이터 관계망 분석이나 구글 트렌드 분석으로는 100% 그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YTN본사가 기사에서 일베와 대구를 삭제한 편집은 그간 보아왔던 사건 사고 기사의 구성과는 차이가 있다. 지역주의의 논란이 생길 수도 있지만 기사에서 '일베'나 '대구'를 빼면 기사의 6하원칙 중 '어디서 (where)'가 결여돼 기사 가치가 떨어진다.

평소 YTN이 지역주의, 인종차별(지역차별은 인종차별의 일종이다)에 지대한 관심을 쏟아왔던 언론사라면 모르겠지만... YTN 본사의 편집은 역으로, 일베의 정체성이 TK라는 여론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식한 편집이라는 인상을 독자에게 주게 된다. 

TK에서 일베 사건이 많이 터진다고 해서 TK의 모든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일베충으로 취급하는 이는 띨띨이로 취급해주면 되니까 TK사람들은 언짢아 할 필요 없다. 사건 사고 기사는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성찰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오는 것이다.

성찰하려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빅데이터 관계망분석에 일베는 패륜과 패덕을 상징하는 고담(대구의 별칭)이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쓰는 사람들이라고 나온다. TK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성찰해야 한다. TK에 일베의 정서가 얼핏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