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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 담벼락 관련링크 : http://board-3.blueweb.co.kr/board.cgi?id=kroh89&bname=SkynesPangPang&action=view&unum=4301&page=1&SID=1dbaae3c433ab9ba52d7109c869fb048
아크로 관련글 : http://theacro.com/zbxe/free/805244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029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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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에 뜬 닭무현 사진에 관해 제가 이런 말을 했죠.
"욕을 먹는다면 민간의 상업매장에 정치인을 희화한 영상을 올림으로써 행여 홈플러스 매장의 영업에 정당하지 못한 방해를 했을 혐의 정도... 그러나 딱 거기까지"라고...
그런데 이번엔 이른바 일베충의 김대중 모욕 '인증' 건을 들고 나왔네요.
홈플러스 매장에 뜬 닭무현 패러디가 괜찮다고 할 셈이라면 이 김대중 모욕 '인증'도 그냥 내버려둬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은거죠.
근데 이건 순억지.
홈플러스 매장에 뜬 닭무현 패러디의 경우
1) '김대중XXXX끼'라는 욕을 공공장소에 게시하지도 않았으며
2)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을 들고 일어난 폭동'으로 규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쇄해 붙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행위는 이를테면 위안부 할머니들 보고 매춘부, 창녀라고 패륜드립친 걸 공공장소에 게시한 것과 똑같아요. 이러면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사회적 비난은 당연히 쏟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두 건을 지금 같은 차원에서 비교될 만한 거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보고 있자니 진짜 무리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좀 우길 걸 우깁시다.
되풀이 합니다만, 이른바 홈플러스 닭무현 패러디 건의 경우 비난의 수위는 "민간의 상업매장에 정치인을 희화한 영상을 올림으로써 행여 홈플러스 매장의 영업에 정당하지 못한 방해"했다는 선에서 그쳐야 합니다. 홈플러스 매장 닭무현 패러디의 경우, 이 선을 넘어가는 순간 일 꼬이기 시작하며 될 일은 안되고 쉽게 될 일은 어렵게 돌아돌아 가야 합니다.
보니까 일베충 박멸에 관한한 노빠들과도 연합전선 찬성이라는 댓글도 있던데, 물론 노빠도 좌좀이건 우좀이건 누구건 끌어들일 수 있는 건 다 끌여들여야죠. 전에도 얘기했듯이 사실 이건 우파 쪽에서 먼저 나서서 치워야 하는 쓰레기니까 우파와도 손 못 잡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일베는 일베가 일베여신으로 떠받드는 '레이디가카' 본인에게 버림받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근데 연합전선도 연합전선 나름이죠. 연합전선 편다고 그게 다 똑같은 것이 아님.
병노빠스런 연합전선을 편다면 차라리 아무 짓도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2013.05.21 21:09:28
아크로에서 읽었던 글중에서 가장 중심이 잘잡은 글이고, 미뉴에님 글중에서 제일 공감이 가는 글이군요.
다만 기분은 무진장 나쁩니다.
내가 노무현을 싫어해도.
전두환이나 박정희에 비교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전두환이나 박정희 혹은 박근혜에게 일베에서 행하여지는 패러디가 이루어 졌다면 보수단체들 들고 일어나고, 방송이나 신문에 기재되고 경찰 검찰 조사 들어 왔을 겁니다.
머 보수쪽에도 같은 일이 일어 난 걸라고 반박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보수가 1번 당하면 노무현이나 김대중은 10번당하는 꼴이니,노무현 지지자 였던 내가 보기엔 기분은 나쁩니다.
아무튼 미뉴에님 생각처럼 패러디 자체는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패러디가 진보든 보수든(솔직히 박근혜 출산그림은 패러디를 넘어서 혐오감이 들더군요.) 기발하고 재미있었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패러디를 비판한다면 언론도 공정하게, 사법당국도 공정하게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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