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가 주는 혐오감은 
반인륜적 사실들을 희화화 한다는 점
지역차별 및 여성차별 발언들을 당연시 한다는 점
등인데,
이들의 정치적 입장이 극우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현재 야당과 상당히 배치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우파들 중에서도 이들의 행위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의 영향력을 차단하고자 야당은 물론이고 야당 성향의 언론들이 가세하여 일베를 거론하며 공격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일베의 특징은 위에 기술한대로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들에게 일종의 해방구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음을 잊어선 안됩니다. 일베를 혐오하고 공격하는 분들은 이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해방구 안에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일명 일베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거죠.
이 해방구는 사실 디씨로부터 전파된 것이긴 하나, 일베가 사라진다해도 또다른 형태로 얼마든지 번식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이 일베충이라 불리는 슈퍼박테리아들은 외형상 영양제라 할 수 있는 팩트를 중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판이라는 살충제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팩트라는 영양제를 먹고 살기보다는 비판이라는 살충제를 먹고사는 변형 박테리아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미 자신들 스스로 '병신', '벌레'라고 칭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 진영에서 누가 바른 소리라도 한다면 '야 우린 병신이야. 병신이니까 병신답게 행동해야지.'라고 반발하며 가볍게 무시 당합니다.

구구절절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만 보더라도, 즉 대선 중 민주당이 이들을 비판하면서 그 세가 급격히 더 확장됐습니다. 이때쯤 자정 무렵 동접자수가 2만명을 넘어 섰고 최근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지면서 오히려 동접자수가 2만5천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을 상대로 본격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지면 장담컨데 동접자 3만을 넘기는 건 일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이 동접자수는 대형포털인 다음보다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라고 반문하실테지만, 그건 저도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과 같은 처방은 오히려 역효과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첨에 기술하였지만, 바로 일베라는 곳 자체가 이들의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고, 이 해방구의 의미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면서 탄생한 개념인데 이들이 생각하는 기득권층이란 여권이 아니라 야권이란 점이 특이하다는 것이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실테지만, 차분히 생각해보시면 이해하는 것이 그리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바로 과거 진보정권 시절에 어린 시절을 거친 자들입니다. 이들에게 있어 기득권은 바로 현 여당이 아니라 과거의 여당인 것이죠.
그리고 현재 486세대들이 바로 대학가를 해방구로 삼아 성장하였듯, 이들은 일베를 해방구로 삼은 것입니다.
그동안 민주화 세력이 억압을 받을수록 더더욱 강해져왔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체험하지 않았나요?

이들에겐 바로 그 과거의 민주화세력들이 바로 자신들에 대한 억압세력이자 기득권 세력들인 것입니다.
일베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버턴의 이름이 바로 '민주화'입니다. 일베에서 사용하는 '민주화'라는 뜻이 보통의 젊은 층들에게 명사처럼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돌 전효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SBS 인터뷰에서도 보셨겠지만 중고딩 중엔 '민주화'라는 뜻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직 마땅한 대책을 제시할 순 없으나, 과거의 예를 보며 적어도 지금의 방법은 틀렸다는 생각이 드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군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언론이나 정당 또는 기관에서 끊임없이 일베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그들을 더더욱 살찌우는 이적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역발상이 아쉬운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