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강님이 적시하신 정관용의 시사쟈키의 내용을 찾아서 검색해 보았는데(트윗을 검색해 보라는 모기님의 조언이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한겨레 신문이 맞고 조선일보가 또 왜곡을 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부분, 이 글을 읽으신 분들과 한겨레 신문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텍스트가 없어서 방송을 들은 내용을 요약하면,

5월 3일 : 북한이 남한에 제의
5월 4일 : 남한이 북한의 제의를 묵살
5월 14일 : 남한이 북한에 제의


'남남 갈등'이라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하여 인터뷰(개성공단 입주기업 협의회 정기석 수석부회장) 내용은 4월 3일부터 5월 17일까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정부를 믿고 인내를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의 표현대로 1조가 넘는 피해액이라고 하고 장마가 지나면 개성공단은 다시 열어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하는 시점에서 두달이 채 남지 않은 장마.....를 감안하면 입주기업들은 충분히 인내할만큼 했을겁니다.


아니, 재벌 총수는 사법 처리되면 바리 조중동에서 '국익 어쩌고 저쩌고 수출에 암운...' 이런 식으로 떠들면서 이 기업들의 인내는 왜 감안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박근혜 정권은 한가지 부분에서 해명을 하고 두가지 부분에서 책임을 져야합니다.

1) 시간이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10여일 동안이나 미적댔던 이유

2) 말로는 개성공단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개성공단 폐쇄를 조장한 이유


3) 5월 4일날 제안은 묵살하고 5월 14일날 북한에 제의한 '국민 대사기극'을 벌린 저의


지적해주신 흐강님과 출처 힌트를 주신 모기님에게 감사....(원글은 아래 그대로 둡니다.)



제가 한겨레의 기사를 인용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긴장을 조장한다..라고 비난했는데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니 한겨레의 기사가 '팩트라고 결정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이 글을 씁니다.


솔직히, 이번 개성공단 관련 건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중동의 '안보상업주의'와 한경대의 '역안보상업주의'의 재현으로 해석이 됩니다. 북한은 뿔달린 도깨비로 전쟁광이라는 안보상업주의와 북한은 통일을 해야하는 우리 민족이라는 역안보상업주의라는, '매카시적 선동'이나 '촌스런 민족주의'는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냉정한 시각은, 어느나라의 지배층과 마찬가지로, 북한 지배층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의하여 행동을 결정할 것이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평화가 가져다 주는 정치적 이익이 전쟁(또는 긴장)이 가져다 주는 정치적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평화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그 체제의 불안성으로 전쟁(또는 긴장)이 가져다 주는 정치적 이익이 평화가 가져다 주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이 한반도 평화, 그리고 통일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남한은 한반도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그동안 나라가 분단되었다가 통일을 이룬 나라들보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리한 상황'을 이용하는 안보상업주의와 역안보상업주의는 둘다 척결해야 마땅한 것입니다.



한겨레신문은 2013년 5월 17일자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비대위는 "참으로 참담하고 절박한 심정이다. 북측에서 기업인들의 방북과 물자반출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도 왜 당사자인 우리들에게 숨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지난 3일 우리 쪽 인원이 개성공단에서 모두 철수할 때도 북한이 시설 관리 등을 위한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쪽에서 거절했던 사실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비대위는 "북한 쪽에서 입주기업들에 이런 내용을 직접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 역시 북쪽이 밝힌 대체적인 내용을 16일 인정한 바 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미국 공화당의 시다바리로 전락하여 남북긴장 조장하는 박근혜, 제 정신인가? - http://theacro.com/zbxe/free/803166 by 한그루

(기사전문은 여기를 클릭)



한겨레신문은 기사에서 '통일부 역시 북쪽이 밝힌 대체적인 내용을 16일 인정한 바 있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조선일보는 다르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5월 6일까지 구체적인 협의 및 출입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북한에 의해 차단된 서해군사채널과 판문점채널을 통해 어떠한 계획도 통보할 수 없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북한이 날짜를 제시하면서 통보하라고 했다는 주장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며 “북한이 우리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정부와 기업과의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 이는 결코 성공할 수도 없고 매우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진정으로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허용 의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국 간 협의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측의 성의있는 호응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20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번 팩스 내용과 관련, 정부와 어떤 갈등도 없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만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방북을 위해 정부와 북측의 승인을 요청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에도 이러한 내용의 문서를 입주기업 8곳에 팩스로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남남(南南)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그리고 조선일보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를 위하여 '북한이 남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8곳에 보낸 팩스를 다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北,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또 팩스 보내…정부 "南南 갈등 조장"



우선, 남한과 북한의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북한의 체제에 연유하는 것으로 북한의 책임이 90% 이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남한 당국을 통하지 않고 민간기업에게 직접 팩스를 보내는 것은 조선일보가 보도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명백한 반칙'입니다.



그러나 그런 반칙이 과연 통일부에서 알았느냐? 알지 못했느냐?라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선 한겨레의 곡필입니다.


비대위는 "북한 쪽에서 입주기업들에 이런 내용을 직접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 역시 북쪽이 밝힌 대체적인 내용을 16일 인정한 바 있다.
(위 한겨레 인용 기사 중 발췌)


이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독자는 '북쪽이 밝힌 대체적인 내용'이 '직접 팩스를 보낸 것'으로 합당화되었다고 착각하기 쉽고 이 부분은 명백한 한겨레의 곡필입니다. 의도적인 곡필이 아니더라도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합니다.



한겨레의 '통일부 역시 인정한 북쪽이 밝힌 대체적인 내용'은 조선일보를 보고서야 그 내용이 '팩스를 보낸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알게됩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5월 6일까지 구체적인 협의 및 출입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위 조선일보 기사 중 발췌)



한겨레의 '통일부 역시 인정한 내용'은 북한이 5월6일로 시한을 정한 그 내용이고 그 내용은 조선일보에서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의 '인정한 내용'이 5월 6일임은 한겨레의 오늘날 날짜 사설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리 정부가 이를 보름 가까이 숨겨왔다고 한다.

(한겨레 사설 전문은 여기를 클릭)



현재까지의 보도 내용으로 보면 이번에는 조선일보의 '안보상업주의'보다는 한겨레의 '역안보상업주의'가 더 도두라지는 것으로 비판의 화살은 한겨레에게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논란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보름가까이 묵혀있다가 기사화되면서 언론들끼리 서로 다른 내용이 보도되어야 합니까? 이 중대한 사실을 박근혜 대통령은 수첩공주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첩에만 적어놓으신겁니까?



분명히, 한겨레의 곡필에 착시를 일으켜 그걸 사실화하여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하여는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동안 박근혜 정권은 보름 가까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해명하지 않는다면 저의 '잠정적'이라는 조건부 사과는 취소이며 오히려 국가 중대사를 여론이 갈리게 제 때 대응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든 잘못이 귀속됨을 명시합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