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노르님은 아래 글에서 다음과 같은 요지의 주장을 하였습니다

1. 남양 우유는 작은 잘 못을 했지만 그에 대해 항의한 대리점주들은 일부 무능한 점주들이고 다른 대리점은 거액의 판매 장려금을 받아 오히려 밀어내기로 이익을 보았다.

2. 남양 우유 사건이 결국 우유시장을 축소하고 그로 인해 대리점 축산농가 우유 산업과 연관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3. 남양우유 퇴출등의 여론 작동은 지나치고 문제가 있다


위 세가지가 핵심적인 주장인데 저는 둘다 틀린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차칸노르님은 남양우유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사실 관계를 잘 못 알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도된 불공정 행위와 피해 당사자의 주장입니다
일단 공정위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으니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겠지만 차칸노르님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불공정 행위를 밀어내기등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대리점도 판매 장려금과 할인으로 득을 보았기에 나쁜것만 아니고 무능한 일부 대리점만의 문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판매 장려금은 사실상 본사 담당 직원들이 받는 것이고 대리점 입장에서 밀어내기나 장려금으로 판매수익이 유지되는데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또 남양 우유 차원에서는 판매 장려금도 주고 우유도 할인해서 주는데 그런식의 영업을 해서 남는 것이 무엇이며 그럴바에야 왜 그런 밀어내기를 할까요?
차라리 아예 도매가격을 대폭 낮추어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무리도 없지요
어차피 밀어내기로 받은 물량은 1+1로 판다면서요


 대리점주들은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수법이 20년간 지속돼 온 관행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1999
년 처음 남양유업 대리점을 시작한 김 씨는 "2003년까지는 매달 300~400만원을 벌 정도로 괜찮았다""2003년 이오, 떠먹는 불가리스 등 신제품이 나오면서 밀어내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하루 많이 팔아야 5~6박스 소화할 수 있는데 본사에서는 50박스를 보내는 등 최대 10배 많은 물량을 보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 본사가 반품을 해가지 않기 때문에 본사에서는 무조건 대리점에게 물건을 떠넘긴다""심지어 유효기간 만료 당일 제품을 대리점에 보내는 등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설날이나 명절이 되면 떡값 요구도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매출을 늘렸다는 이유로 본사 차원에서 나오는 '대리점육성기금'의 절반은 영업소장이 되가져가는 방식으로 대리점주들의 이익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1차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대리점주들이 남양유업에 끌려다니는 이유는 뭘까 

김 씨는 "밀어내기 물량을 받지 않으면 다음달에 밀어내기 물량을 더 늘려 잡아주거나 정말 필요한 물건은 납품해주지 않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을 가한다"고 말했다.
2011
년 구제역으로 우유품귀 현상이 나타났을 때 물량을 주지 않는 식이다

 

13년간 이어진 남양유업의 횡포에 15000만원의 빚을 지게된 김 씨는 "회사 합의없이 대리점을 그만두게 되면 권리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어 울며겨자먹기로 밀어내기 물량을 받아내면서 버텨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남양유업대리점의 권리금은 5000~15000만원 정도로 한 푼이라도 아쉬운 대리점주 입장에서는 목돈이다. 김 씨 역시 늘어나는 물량 밀어내기로 15000만원의 빚을 지고서야 한 푼도 받지 않고 대리점을 넘기고 나왔다.

  음료업계에서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행태는 악질 중 악질로 꼽히고 있다.  

10년간 남양유업 대리점을 운영한 이모씨는 "매일유업이 1박스를 밀어내기 하면 남양유업은 10박스를 밀어낸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남양유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밀어내기 물량을 정할 정도로 업계 주도적으로 밀어내기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위의 주장이 무능한 대리점주들의 주장일까요?
그러면 다른 점주들은 오히려 장려금도 받고 할인가격 받아서 오히려 이익을 볼까요?

13년간 남양유업 대리점을 운영하다 지난 3월 그만둔 김모씨는 "회사 회유와 압박 때문에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시위에 나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전국에 남양유업 대리점이 1050개나 되지만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이 극소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지고 남양우유가 시인한 사실로 미루어 볼때 남양우유는 분명하게 대리점이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당한 거래를 요구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같은 사실을 차칸노르님은 무시했기에 다음에 나오는 주장은 필연적으로 엉터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남양 우유 사건이 결국 우유시장을 축소하고 그로 인해 대리점 축산농가 우유 산업과 연관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

우유 자체의 품질이 문제가 된 사건이 아닙니다.
따라서 대체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에 남양우유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체 우유업체의 생산 이나 소비축소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남양우유를 안사먹는 사람중 일부는 쥬스나 음료로 갈아탈 수는 있지만 대부분 우유는 건강을 위해서 먹습니다.
또는 다른 음식의 조리 빵등에 사용하기에 대체제가 두유 정도이고 다른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기호가 바뀌기 전에는 우유 소비의 총량은 급격한 변화가 없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고 그렇다면 다른 업체의 매출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이마트등 일부 마트에서 남양 제품의 판매율이 대폭 하락한 반면 다른 업체의 매출이 올라갔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시적으로는 남양우유의 매출 감소로 낙농가나 연관된 사람들이 피해를 보겠지만 다른 업체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다른 우유회사로 납품하게 될 것으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차칸노르님 주장의 일부를 인정해서 우유소비가 줄어들면 우유가격이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우유가격이 하락하면 우유 소비는 늘게되어 있습니다.
결국 남양우유 사건으로 전체 우유 소비 물량의 축소나 생산자 경제활동의 축소등은 근거가 없습니다.

3. 남양우유 불매운동 망하기 운동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너무 좁게 문제를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많은 언론이나 평론가들이 을의 반란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보고 있습니다.
즉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갑의 횡포 대기업이나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대로 부당한 거래가 만연하고 있었기에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을의 경험을 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분석인데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남양우유가 심하지만 롯데음료등의 판매원에 대한 밀어내기등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2년정도 하고 빚만 수천만원 안고 퇴직하는 것이 보통이고 몇년전 사회문제화 되었지만 여전합니다
이런 갑의 횡포에 의한 을의 울며 겨자먹기 식의 장사는 사회 곳곳에 만연하기 때문에 이번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것입니다.
녹취등으로 감성을 더욱 자극하기도 했지만 남양우유는 하나의 시범케이스적인 타켓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과방식도 잘못입니다
그들은 갑의 지위를 을인 대리점에게 남용을 했는데 사과는 국민들에게 했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남양우유 사건에 대한 차칸노르님의 주장에는 무리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