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이 사람을 가지고 벌인게 아니라 '재산'을 가지고 벌인게 다를뿐이죠

뭐 저의 생각일뿐입니다만
김정은의 생각은 이런것이었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개성공단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할수밖에없는 사태가 왓을때 그 재산적 피해는 1차적으로 정부가 아닌 업체들이 고스란히 떠앉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정부는 북한과개성공단 업체들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것이고
결국 정부는 개성공단 업체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막기위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게될것이다.-

근데 정은이가 잘못생각한것은 바로 
근로자들을 철수하는 순간 '신뢰'가 깨어져버렸다는겁니다.

예전에 어느책인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사례를 읽어본적이있습니다.
90년대 초중반이었는데 재일교포가 북한과 임가공형태의 계약을 맺고 북에 공장을 지어주고 원자재를 맡겼다
그런데 물건이 자기한테 오지않고 그 완제품을 북한이 타국에 팔아버렸다.
왜 그랬냐고 따졌더니 '그쪽이 돈을 더준다길래 그쪽에 판것뿐이오 뭐가 잘못됐다는거요?' 이러더랍니다.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지금의 북한은 그때의 인식수준에서 진일보했을까요? 이건 사상/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신뢰'의 문제입니다.

높은임금+생산의 확실성
낮은임금+생산의 불확실성

두가지경우 높은임금으로 인해 마이너스의 손실을 지속적으로 보지않는이상 생산의 확실성에 더 비중을 둘수밖에없습니다.
이번 개성공단사태로 인해 가장 큰 손해는 '생산을 중단한 기간동안의 손실'이 아니라 각 업체들의 거래처가 끊겨가고 있다는겁니다.

정은이는 '근로자 철수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는것'이 도대체 남한기업들에게 어떤의미인지 제대로 알지못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번 인질극은 인질극이 시작된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사항입니다.
이번 인질극에 '좋은, 최선의 협상'이란 이미 인질극이 시작되면서 신뢰가 깨어져 버렸기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설사 이번 인질극이 어찌어찌해서 봉합이 되었더라도 개성공단의 미래는
'들어가려는 기업이 없고 기회만 되면 나오려는 기업만  있는 상황' 일뿐이죠
남북관계의 상징성을 위해 '생산의 불확실성'에 기업들을 묶어두는것도 기업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수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박근혜의 잘못이란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에 따를뿐
그외에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