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사실 아크로분들이 안철수에 대해서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그의 행보에 대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러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현실적인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었고,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켜본 모습으로는 안철수에 대해 중립적이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갖은 분들은 조금은 냉혹하지만
(마치 야생에 던져서 생존해봐라는?) 민주당에 입당하여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약간의 애정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좀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민주당에 입당하라는 의견,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신당창당하여 민주당을 제압하라는 등의 의견으로 갈리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신당창당을 하는 과정에서 영입해야 하는 대상을 두고... 비주류, 486, 여당의 인재, 정치낭인, 전문가집단 등의 의견이 제시가 되었고요.


 또한, 친노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의견, 안고가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이 안철수에 대한 애증이든 애정이든 간에...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근거만 제시해주시면 혹평이라도 새겨듣겠습니다.



2.
제가 가 중도보수당으로의 정체성을 설정한다는 발언을 했었는데요
. 제가 이 발언의 취지를 댓글로 부연하기는 했으나...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한 번 분명히 합니다. 야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되... 중도보수층(안철수만이 가져올 수 있는 지지층)의 지지를 절대 놓치지 말자라는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중도보수층이란 용어는 정의가 불분명하여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중도보수층과 안철수의 고유한 지지층은 별개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제가 특정 닉네임을 언급했던 건 경솔했습니다
. 제가 특정 사안별 대응을 보면서 합리적인 보수라고 생각해서 적은 것이지... 중도보수층, 안철수 고유의 지지층과는 별개라는 걸 다시 한 번 분명히 합니다.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 안철수에게 표를 줄 가능성이 있는 지지층들을 좀 더 세부적으로(단순하게) 분류해보았습니다.
( 싫은 이유, 좋은 이유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지역부터 가치관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네요. )

( 겹치는 부분은 별도로 감안해주세요. )


(1) 야권지지

- 문재인은 좋은데 민주당은 싫다

- 노무현은 좋은데 민주당(친노 포함)이 싫다

- 김대중은 좋은데 노무현/친노가 싫다

- 다 필요없고, 새누리당을 이길 세력을 원한다

- 합리적 진보(뒤늦게 추가...)

 

(2) 안철수 고유지지

- 안철수가 좋다

-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없다.

- 여당과 야당 둘 다 싫고, 싹 바꿔버리자

 

(3) 여권지지

- 보수지만 새누리당이 싫다.(하지만, 종북은 더 싫다)

- 합리적 보수(뒤늦게 추가함...)

 

 

 위로 분류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했을 때,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2), (3)의 지지자들이 꽤나 많이 떨어질 겁니다. (1)의 경우에도 가능성이 있겠지요. 자연스럽게 새누리당의 인재들을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겠고요. 일반적인 보수 유권자들의 인식이 민주당과 새누리당 둘 다 싫을 땐, 판단기준을 북한으로 잡게 됩니다. 제 주위에 상당히 보수적인 분들의 반응도 안철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순 있어도 북한에 대단 입장만큼은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 새누리당이 안철수에게 종북딱지를 붙이는 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이견이 있겠습니다만...)

 

 


3.
민주당에 입당여부 판단에는 아마도 전당대회의 결과도 영향을 미치리라 봅니다. 강기섭의 사퇴로 이용섭 vs 김한길의 구도인데요. 김한길이 당권을 잡게 된다면... 입당 가능성이 조금 증가겠지요.(저는 회의적이지만요) 하지만, 이용섭이 당권을 잡게 된다면... 아마도 친노가 아닌 그룹들과 독자세력이 힘을 합쳐서 신당창당을 하여 민주당과 경쟁하는 구도가 펼쳐질 듯 합니다.

 


4.
현재 드러난 안철수의 행보를 보니... 싱크탱크집단과 정치연구소, 그리고 온라인 결사체에서 온라인 정당으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독자적인 세력화를 바탕으로 비주류그룹을 흡수하는 형태를 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5. 합리적인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는 그렇게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짜 진보당과 가짜 보수당이 판치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진보와 보수가 힘을 합쳐서... 진보당과 보수당을 모두 재개편하는 것이 제 솔직한 바람입니다. 안철수에게 조금의 희망은 남겨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