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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원순은 재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 서울 민심의 변화
2. 여권 유력후보 전무
3. 진보정당의 독자출마
세가지를 들수 있겠네요
1. 서울민심의 변화
서울은 2008년 총선을 끝으로 강하게 반여정서가 뿌리박힌 곳입니다
2010 서울시장은 오세훈이 본인 개인기로 겨우겨우 이긴거고 구청장, 시의원은 대참패했죠
그 여파는 2011 서울시장 선거까지 이어진거구요
아랫글을 보니 아파트 얘기가 나오던데 계급투표라는 말은 이제 흘러간 용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계급투표는 노무현 정부때나 통용되던 말이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는 별로 통하는 말이 아니죠
2008 총선이후 서울지역 과거 선거를 돌이켜보면 새누리의 아성인 강남에서 더이상 예전처럼 몰표가 나오지 않습니다
잘 나와야 60% 초중반이죠 물론 아직도 도곡동, 압구정동등 일부 동네는 몰표가 나오긴 하지만
강남에서도 새누리가 약세를 보이는 동네가 꽤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초구 양재2동, 강남구 역삼동, 송파구 삼전동/풍납동/석촌동 등등이죠
송파의 경우 송파을은 물론 새누리의 아성인 송파갑 지역에서도 더이상 공천이 당선을 보장하지 않게 됐습니다
사실상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파7동 등 일부 동네에서 몰표가 나와서 신승했지, 대부분의 동네에선 박빙내지 열세였습니다
새누리, 민주 양당이 항상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종로, 중구 등 원도심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종로는 계속 새누리가 승리하던 곳인데 최근 선거들에서 한번도 이긴적 없이 완패했습니다
총선때 홍사덕까지 내세웠지만 패했죠. 원인은 명륜동3가 입니다. 별 특징없던 이동네에서 아주 강한 야당 몰표가 쏟아집니다
박원순은 이 동네에서 전체 동별득표율 7위인가 했습니다. 원인은 성대생들이었죠.
서울민심이 변한건 결국 20 30대 젊은층의 결집이 원인입니다. 아파트논리로 설명할수 없어요
2. 여권 유력후보 전무
나올사람 없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의원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에서 절대 말릴겁니다
보궐선거에서 패할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허준영같은 약체후보가 나왔긴 하지만 32%란 수치는 매우 수치스러운 결과입니다.
유력인사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그 인사가 뿌리박힌 2030의 반여정서를 극복해야 하는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3. 진보정당의 독자출마
진정당, 통진당이 독자출마한다면 박원순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되겠죠
자연스레 야권후보끼리 치고받는 모습이 더 부각되면서 여당후보는 순식간에 묻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안철수신당까지 가세한다면 점입가경이죠.
최근 수도권 표심은 거의 무조건 세대대결로 보는것이 맞습니다
중산층,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도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면 여당은 늘 고전하는 모양새입니다
목동아파트 밀집지역인 양천갑 지역에서 힘들게 새누리 후보가 겨우겨우 당선되거나 패하기도 하는 모습은
과거 원희룡이 손쉽게 승리할때랑은 분명 다른 모습이니까요
반면,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대선당시 박근혜가 문재인에 불과 20만표차이로 밀린것은
야권 우세지역이라도 중장노년층의 두터운 지지기반은 여전히 새누리에 존재한다는 뜻도 되겠죠....
어쨌거나 박원순은 전국적인 분위기와 관계없이 재선될것 같습니다
대선때랑 달라질것 하나 없다 봅니다. 서울에서 문재인이 이겼다고 대통령됐나요? 더이상 서울은 민심의 바로미터가 아닙니다.
2013.05.02 15:48:22
충분히 되고도 남습니다 ... 이러다 어부지리로 원순씨가 모든걸 다 얻을 확률도 높아요 대선후보라든지 ㅋㅋㅋ 뭐 제 예측력은 0 이지만 대선때 단일화 하려고 했던 안철수보단 나을겁니다 일반인들도 안철수랑 문재인 단일화 하면 당연히 문재인 쪽으로 한다고 생각했을걸요 정몽준도 한참 노무현보다 앞섰지만 결국 노무현으로 됐져 똑같은겁니다 ㅋㅋㅋㅋ
2013.05.02 16:03:49
나브로틸로바님/동의합니다. 신문보도가 공정한지는 확인안했지만 제가 살펴본 것에 국한하여 말씀드린다면 박원순의 시정은 '가난한 사람이 선거장에 나와 투표를 할 동기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2013.05.02 17:26:11
굳이 따지면 현 시점에서는 박원순의 승산이 좀 더 높아보인다는데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박원순 재선이 아주 유력하게 따논 거처럼 일방적으로 흐르진 않을거라 봅니다. 물론 이명박 서울시장 이후 한동안 새누리당 성향으로 흐르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야권이 강해지는 흐름인건 분명하고 서울은 20, 30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후보는 어려운 싸움을 할겁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75퍼센트를 넘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과 박근혜의 득표율차이가 퍼센티지로 3.2퍼센트, 표수로는 20만표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새누리당도 미리부터 힘들거라고 예상하면서 탈환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죠. 이 때 양진영이 총결집한 끝에 3퍼센트 내외로 승부가 갈렸는데 고령 새누리당 열혈지지층도 만만치 않게 분포하고 있고 이 정도면 결집도와 전략에 따라 충분히 뒤짚을수도 있는 수치죠.
새누리당 차원에서 구도를 어떻게 잡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효과적으로 공세를 펼수 있느냐와 후보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지난 나경원과 박원순때의 득표율 차이보다는 좁혀지거나 잘하면 근소한 역전 승리가 불가능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엔 박원순이 방어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니.... 박원순 시장도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죠.
새누리당은 일단 지난 지방선거때 한명숙과 이번 재보선때 박원순이 내세운 극심한 MB 심판론에 시달리면서 수성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란 것만 해도 그 당시보다 부담감은 덜한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세대대결이 지속될거라는데 동의하고 20,30과 50, 60의 결집도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겠고 관건은 40대가 쥐고 있다고 보네요.
지난 10지방선거나 재보선때처럼 40대 표심이 거의 65:35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즉 박원순 시장이 40대에서 60퍼센트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격차가 나면 승부의 추가 박원순시장에게 기울 것이고. 새누리후보가 40대 표심을 효과적으로 끌어당겨서 최소 40퍼센트 이상 45퍼센트에 근접한 득표율로 10퍼센트 내외정도로 격차를 줄일수 있다면 뒤짚을 가능성도 있죠.
이번 대선 표심을 놓고 지역구로 보면 박근혜가 문재인보다 앞선 득표구는 강남벨트인 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서 강남 인근인 강동, 용산 단 5개구였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면 대선 때 3,4퍼센트 정도 내외로 진 캐스팅보트 구들을 잘 공략해야하는 상황이죠.
지난대선때 접전지역구들은 이번 서울시장에서도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강남벨트 인근에 위치하면서 총선과 대선 모두 격전을 보였던 강동구, 총선에서는 2석 모두 새누리당이 가져갔지만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근소하게 앞섰던 양천구(양천구중에서도 양천갑은 총선과 비슷하게 근소하게 박근혜가 앞섰으나 양천을은 압도적으로 문재인이 앞섰더군요), 영등포구( 영등포구도 신경민이 권영세한테 뺏은 영등포을은 근소하게 박근혜가 앞섰으나 영등포갑은 문재인이 넉넉하게 앞섬), 항상 서울표심의 평균을 대변하면서 역시 이번대선에 각각 3퍼센트, 2퍼센트 정도 차이로 갈린 종로구와 중구, 동북벨트중에서 4퍼세트정도 내외로 그나마 접전을 이어갔던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도봉구 정도가 주목해볼만 캐스팅보트구로 봅니다. 이런 캐스팅보트구에서 박원순이 차이를 벌린다면 싱겁게 끝날 것이고 오히려 차이가 줄어들거나 새누리당 후보가 선전해서 앞서는 구들이 나온다면 근소하게 뒤짚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네요.
다만 지난 대선에서 75퍼센트를 넘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과 박근혜의 득표율차이가 퍼센티지로 3.2퍼센트, 표수로는 20만표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새누리당도 미리부터 힘들거라고 예상하면서 탈환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죠. 이 때 양진영이 총결집한 끝에 3퍼센트 내외로 승부가 갈렸는데 고령 새누리당 열혈지지층도 만만치 않게 분포하고 있고 이 정도면 결집도와 전략에 따라 충분히 뒤짚을수도 있는 수치죠.
새누리당 차원에서 구도를 어떻게 잡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효과적으로 공세를 펼수 있느냐와 후보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지난 나경원과 박원순때의 득표율 차이보다는 좁혀지거나 잘하면 근소한 역전 승리가 불가능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엔 박원순이 방어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니.... 박원순 시장도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죠.
새누리당은 일단 지난 지방선거때 한명숙과 이번 재보선때 박원순이 내세운 극심한 MB 심판론에 시달리면서 수성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란 것만 해도 그 당시보다 부담감은 덜한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세대대결이 지속될거라는데 동의하고 20,30과 50, 60의 결집도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겠고 관건은 40대가 쥐고 있다고 보네요.
지난 10지방선거나 재보선때처럼 40대 표심이 거의 65:35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즉 박원순 시장이 40대에서 60퍼센트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격차가 나면 승부의 추가 박원순시장에게 기울 것이고. 새누리후보가 40대 표심을 효과적으로 끌어당겨서 최소 40퍼센트 이상 45퍼센트에 근접한 득표율로 10퍼센트 내외정도로 격차를 줄일수 있다면 뒤짚을 가능성도 있죠.
이번 대선 표심을 놓고 지역구로 보면 박근혜가 문재인보다 앞선 득표구는 강남벨트인 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서 강남 인근인 강동, 용산 단 5개구였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면 대선 때 3,4퍼센트 정도 내외로 진 캐스팅보트 구들을 잘 공략해야하는 상황이죠.
지난대선때 접전지역구들은 이번 서울시장에서도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강남벨트 인근에 위치하면서 총선과 대선 모두 격전을 보였던 강동구, 총선에서는 2석 모두 새누리당이 가져갔지만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근소하게 앞섰던 양천구(양천구중에서도 양천갑은 총선과 비슷하게 근소하게 박근혜가 앞섰으나 양천을은 압도적으로 문재인이 앞섰더군요), 영등포구( 영등포구도 신경민이 권영세한테 뺏은 영등포을은 근소하게 박근혜가 앞섰으나 영등포갑은 문재인이 넉넉하게 앞섬), 항상 서울표심의 평균을 대변하면서 역시 이번대선에 각각 3퍼센트, 2퍼센트 정도 차이로 갈린 종로구와 중구, 동북벨트중에서 4퍼세트정도 내외로 그나마 접전을 이어갔던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도봉구 정도가 주목해볼만 캐스팅보트구로 봅니다. 이런 캐스팅보트구에서 박원순이 차이를 벌린다면 싱겁게 끝날 것이고 오히려 차이가 줄어들거나 새누리당 후보가 선전해서 앞서는 구들이 나온다면 근소하게 뒤짚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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