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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e622님이 인용하신 대담. 참 촌스럽기가 극우꼴통보다 더하네요. 그나마 근거없는 주장을 해도 극우꼴통들은 '일관성'이나 있지 도대체 얘들은 안보에 대하여 일면식이나 있는 애들인지.... 뭔 헛소리를 그렇게 해대면서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해댄데요.
진보진영도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더라도 핵문제를 비롯한 안보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 남북관계만 개선되면 안보문제는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계적 사고는 이제 버리고, 안보문제는 안보문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미안한데, 그나마 맥락은 맞춘 극우꼴통들의 주장과는 달리 맥락조차 맞지 않는 대담 분석하기 귀찮고 그냥 사실만 이야기할께요.
몇 년 전에 한총련 애들이 스트라이크 부대에 침입한 사건을 아실겁니다. 저도 얘들 밥맛인데 그 사건만 놓고 보면 '이유있는 침입'입니다.
스트라이크 부대의 정체는 바로 미군 해군 국방 문서 CONPLAN 8022-02에 의거하여 국내에 온겁니다. CONPLAN 8022-02가 뭐냐고요? 바로 '이라크와 북한의 핵공격'을 위하여 부시 정권 때인 2003년에 만들어진 것이고 부시는 그 작전명을 'strike'라고 명명하며 한국에 최초로 결성된 스트라이크 부대가 노무현 정권 때인 2007년 2월 상륙한겁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그동안의 팀 스피릿 -->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 --> 키 리졸브로 바뀌었는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합동 훈련입니다.
중국과 패권을 다투는 미군 병참기지를 만들기 위해 노무현 정권 때는 미군이 재촉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이 땅의 민중들을 때려잡은 것'을 넘어 북한을 타격하기 위한 스트라이크 부대의 한국 주둔을 세계 최초로 허용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2008년 3월 예년과는 달리 한미합동훈련이 2주일간 계속되어 예년에 비해 2배가 되었죠. 왜? 2007년에 한국에 주둔한, 그러나 세계 최초로 조직된 스트라이크 부대를 실험하기 위해서이죠.
물론, 이 사실 관계에 있어서 NL(또는 주사돌이들)이 아주 심대한 반칙을 하고 있죠. 그 것은 이미 햇볕정책의 파탄이 노무현의 이 노골적인 행동 때문이었는데(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작전권 반환은 미국의 시다바리하기 위한 맥거핀에 불과했죠. 물론, 맥거핀에 관계없이 북한의 행동도 웃기는건 사실이고요) 주사돌이들은 이 사실은 쏙 빼놓고 무조건 '이명박 탓'으로 돌려 반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이죠.
북한 송금? 그거 밝혀서 햇볕정책이 파탄났다? 그거, 제가 판단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적어요. 나같으면 열배는 더줬을겁니다. 사람들이 원래 지키는게 많아지면 싸우는거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문제삼는다? 물론, DJ가 반칙을 했을수도 있지만 그거 밝혔다고 햇볕정책이 파탄나지는 않았죠. 아니, 개성에 주둔한 포부대까지 양보한 김정일이 '돈 좀 받은거 뽀록났다'고 햇볕정책 틀어버릴 것 같아요? 말 그대로 흐강님은 노빠들에게 반격하기 위하여 극우들이 설치한 맥거핀에 걸려든거죠.
"쪽팔림은 한순간이고 체제 유지는 영원한 과제인데 말입니다"
바로 노무현 때문에 실제적인 파탄이 나기 시작했고 이명박이 아예 아작을 낸거죠. 여기에는 아주 심각한 진영논리들이 숨어있죠.
주사돌이들의 노림수는 위에 언급했고.... 노빠들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얘들 주장이야 솔직히 언급의 가치도 없고 흐강님의 경우에는 실제 햇볕정책의 파탄 여부는 알려고 하지 않고 'DJ변호'에만 나선다는거죠. 제가 진작에 흐강님에게 '나(한그루)는 DJ를 B정도 생각하는데 자꾸 A 주면 곤란하다'라고 말씀드렸죠?
자, 다시 말씀드리죠. 이 땅의 국민들 때려잡아가면서 평택기지 알아서 세우고 북한 핵을 공격하기 위한 CONPLAN 8022-02에 의거한 스트라이크 부대....
중요한 것은 어느 인사가 그랬죠.
"한나라당 정치인들은 (말 뒤짚는 행위에) 그냥 분노만 나는데 노무현은 인간적인 배신감을 절절히 느낀다"
바로 북한을 방문한 후 저 짓거리를 한겁니다. 노무현이. 그러니 김정일 입장에서 보면 어떻겠어요? 부시보다 더 때려죽이고 싶겠죠. 그게 노무현이 한 짓입니다.
핵을 거론한다? 핵이 무섭긴 무섭군요. 제가 아크로 3절을 피노키오님, 미뉴에622님 그리고 지금은 떠나신 놀놀이님 세 분을 들었는데 피노키오님이나 미뉴에622님 두 분, 핵 이야기만 나오면 '헥! 헥! 핵!'거리시니 말입니다.
예. 대부분 나라들의 정치적 이익은 평화>>전쟁입니다. 북한은 평화로 보는 정치적 이익과 전쟁으로 보는 정치적 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1960년대 자력갱생에 성공한 북한이 체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에 '김일성 우상놀이'하면서 폐쇄정책을 세운 것이 첫번째, 미국의 끝없는 훼방 그리고 세번째 미국의 푸들 노릇과 학살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한 노무현, 이명박 이 두 인간 때문이죠.
햇볕정책은 북한도 정치적 이익을 평화>>전쟁으로 만들어놓자...입니다. 아니, 핵무기 맞아서 죽으면 더 억울하고 수류탄 파편에 맞아 죽으면 덜 억울한가요?
하여간 극우꼴통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조아함....이나 소위 진보언론들이라고 하는 안보판단에 대한 조아함.... 안보상업주의와 역안보상업주의의 화려한 만남.... 하긴, '개판 언론, 너희들이 남이가?' 전문가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고 어디서 얼치기들만 설치는 한국 언론 관련자들, 너희들 말이예요. 그리고 그 얼척없는 대담에는 '핵'을 맥거핀으로 걸어놓았죠. 사람들 걸리라고.
뭔, 맥거핀을 그렇게 촌스럽게도 걸어놓았는지..... 히치콕의 사이코 영화..........가 여러 사람들 버려놓는군요. '이거 맥거핀이다'라고 하면 전부 맥거핀이 되는 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3.05.01 13:45:35
한그루님은 남의 글을 잘 읽지 않나봐요
대북송금 특검 때문에 파탄났다와
대북송금 특검도 파탄나는데 일정한 영향이 있다는 다르지요
대북특검은 2년동안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단시켰고 무엇보다 신뢰를 깨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래 공산주의자들은 남을 잘 믿지도 않고 또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이용을 합니다
하나의 전술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북한에 있어서 김정일 김일성은 최고 존엄으로 그들이 직접 사인하고 약속한 것은 쉽사리 깨지를 않지요
특검으로 훼손된 가장큰 문제는 남한 정부나 집권자를 믿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니라 그 후의 정부에 의해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기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통큰 양보나 기브앤 테이크를 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지요
두번째로는 2년동안의 냉각기간이 가진 시간의 가치가 햇볕정책을 훼손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지요
2년동안 김대중 정부정도의 신뢰와 속도로 남북 경협과 대북정책이 속도를 냈다면 과연 이명박이 깽판을 칠 수 있었을지
결론적으로 저는 아래 글에서 전반적으로 북한 입장에서 볼때 남한 정부의 대 북정책과 관련된 연속적인 정책의 틀속에서 특검을 이야기했고 그 부분을 차지한다는 이야기인데 마치 특검이 햇볕정책을 망쳤다라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남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 것이지요
2013.05.02 12:23:01
흐강님/님의 글을 오독한 부분은 인정. 그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오독했음에도 저의 글 취지인 '노무현이 햇볕적책을 파탄시킨 원인 제공자이며 그 원인 제공의 근본은 대북특검이 아니다'입니다.
당장, 님의 윗부분 쪽글에서도 님의 주장의 모순이 있거든요?
특검으로 훼손된 가장 큰 문제는 남한 정부나 집권자를 믿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니라 그 후의 정부에 의해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통큰 양보나 기브앤 테이크를 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지요.
남한 정부나 집권자를 믿을수가 없다는 것 -->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지요? 햇볕정책은 DJ의 신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다.....
즉, DJ가 빨갱이건 신자유주의 전도사건 북한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다'였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북한 내부의 필요성도 인식이 되었겠지만 제가 다른 표현으로 '훌륭한 적이 찌질한 아군보다 낫다'라는 표현과 같은 맥락입니다.
남한의 정세를 북한이 몰랐을까요? DJ가 정권을 잡았지만 여전히 소수파라는 것을? 그런걸 감안했기 때문에 대북특검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 아닌 말로 노무현 역시 소수파.... 정권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참아넘길 수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제기한 사건들은 '참아 넘길 수준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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