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도 셋은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확실히 정치 과잉은 과잉이다. 주입식 교육이 만들어낸 높은 학력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속은 별로 없는 껍데기이지만. 나는 셋 중에 사회에 관심이 많다. 정치나 경제는 빼어난 전문가들의 영역이고 나같은 부류는 본래 인문학의 대상인 인간이라는 즘생들의 하루하루, 즉 사회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굳이 단순화시켜 구분을 하자면 하부는 사회이고 그 위에 경제와 정치가 있다. 사회는 무정형의 반죽덩어리, 경제와 정치는 인공이 가미된 시뮬레이션 툴 같은 것.

사회 층위에서는 뭐야 소통이 정말 이루어진다. 전착도장처럼 현실에 천착한 대화가. 동물 못지 않은 비릿한 온갖 욕망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엔 너나 나나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생명이지 않겠어라는 공감대가 생긴다. 작금 정치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정보가 필요하다. 고급 정보도 있겠지만 정당 정치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정당에 가입해서 정당 내부를 들여다보는 방식이 괜찮다.

아크로에서 괜찮은 정치 관련 글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 피부로 느껴보는 것만 못하다. 해서 어느 기묘한 정당에 가입할 생각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싸구려들이 판을 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싸구려들에게 빌붙어사는, 생존에 허덕이는 군상들을 살펴보고 싶어서.  클클 나는 천상 '야매' 사회부 기자 수준이다. 그래도 기성 언론에서 활약하는 그저그런 사회부 기자들보다는 내가 낫다고 본다 끄끄!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 이제 돈도 좀 모으고 세상 구경을 할 나이가 되었다.
올해는 내게 꽤 사람 내음 나는 해가 될 모양이다. 음. 술만 끊으면.

 여기 분들도 현실 정치를 알고 싶다면 정당 활동을 해보실 것을 권한다. 물론 탈당하는 날까지 평당원으로 :) 체험이 없는 정치 논의는 아무래도 담배 피우는 것같은 여흥이 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