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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신당을 만들어 민통당 망하면 접수한다고 하는데 말은 참 쉽습니다.
뭐 대륙시대님은 각 분야 정상급 전문가를 모은다고 하지만 그 전문가들이 정치를 다 한다는 보장이 없지요
자 우리나라 정치권 인재풀을 봅시다
일단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과 낙선한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사실상 당선 유력 1순위입니다.
이중 이번 낙선자는 안철수에게 오지 않을 것이고 ( 당선 가능성이나 이념성등)
다음 공천 탈락자중 유력자들도 절반이상은 안철수에게 오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번에 기존 양당에서 공천 받을려고 하지요
그러면 나머지들은 솔직이 거의 정치 낭인들 수준으로 영양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전문가 그룹을 영입한다고 하는데 새누리나 민주당도 아니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그리고 안철수 지지율 하나만 가지고 있는 신당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할 전문가가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전문가 그룹 유능한 사람들이 다 정치를 한다는 보장이 어디가 있나요?
결국 따지고보면 실제로 영양가 있는 인재들을 안철수가 모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이미 지난 대선 그토록 높은 지지율 속에서도 안철수 캠프에 간 인사들의 견적은 나왔습니다
정치인에게는 세력이 아니라 지지율이지요
정동영이 왜 친노에게 발리고 손학규가 왜 망했습니까
지지율이 안나와서 그런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양대 정당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적이 있나요
아래글에서도 썼지만 안철수는 독자노선을 걸어도 가능성은 아주 적습니다
더욱 총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그동안 그 지지율을 어떻게 유지시킬수 있을까요
설령 유지 시킨들 이미 지난 서울시장 대선때 정권 교체열망이 높고 가장 높은 지지율 가지고도 아무것도 못했는데
그때도 안철수는 사전에 총선전에 신당 만들수 있었고 그게 그나마 더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못했습니다
안철수가 단지 간만 봐서 그랬을까요?
그보다는 지금의 지지율을 무기로 민주당 안에서 스스로 새정치를 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하는게 더 쉬운길입니다.
사실 계파싸움하는데 계파 없는 안철수가 오히려 신선하지요
좌우간 신당은 답이 없습니다
안철수에게 갈 세력이 없어요
아래 안철수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 토론하는 글들이 삽시간에 엄청 올라와 있네요. 글과 댓글들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다들 기본적으로 안철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정치인은 선거에서 승리해야지 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보며 느낀 감상이 역시 안철수가 민주당에 집적 들어가서 민주당을 접수를 해야하는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흐강님 말씀데로 지난번 대선캠프를 차렸던 것을 보면 안철수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정치세력 및 전문간 그룹은 한계가 있다고 보여요.
첫번째로, 일단 정치 세력적인 측면에서는 민주당 자체를 깨부수면서 국회의원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이미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다른 재야세력을 가져와야하는데.... 보통은 중량급 인물보다는 정치 낭인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그런 의미에서 이것도 힘들다고 봅니다.
두번째 전문가 그룹에 대해서는 정치 자체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치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거나 관여한 이론이나 정책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전문가 그룹들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인가에 무게를 둔다는 말씀이죠. 그러니, 이런 분들은 기존 정당의 러브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지는 모르지만, 단순히 가능성 하나만 밑고 무소속 의원에게 자신을 내어줄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아요. 그러니 과거 DJ나 YS급의 중량급이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는 안철수에게 더더욱 쉽게 다가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저런 전차로,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가서 당권을 장악하는 것이 결국 (야권에서) 다음번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 결국은 타이밍이 문제일 뿐이겠죠.
지금일까요, 아니면 다음번 보선 전일까요, 아니면 지방선거 전일까요. 그것만 따지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대부분의 안철수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안철수가 정계를 새롭게 개편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안철수가 의도한데로 끌고 가지 못한다면 정계개편이 안될거에요. 이게 민주당 밖에서 가능하냐. 글쎄요. 가능할지도..... 그런데, 문제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열기가 식어버린다는 것이지요.
보보리그머스님이 주장하시는 안철수의 확장성 유지라는 것도 사실은 그 중도층의 기대를 말씀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유권자들중에서 가장 변덕이 심한게 또 중도층이에요. 가장 열기가 쉽게 식는 사람들도 이 사람이죠. 즉, 거꾸로 말하면 중도층이 이미 카운드 다운에 들어갔는데 무엇으로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는가를 생각해보면, 걱정하시는데로 확장성이 떨어지고 일부의 이탈자들이 생기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민주당을 흔들어 내서 자신이 접수해야하는 것이죠.
그러니 민주당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저에게는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니다.
유권자들은 인내심이 많지 않지요
어느나라나 전임정권이 만든 구조적인 문제이지만 새정부가 들어서면 1년 안에 해결해 주기를 바라지요
하물며 정치적 업적이 전무하고 가능성 하나와 기대만 가지고 있는 안철수를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려 줄까요
무소속 단기 의원으로서 국회나 의정활동에서 뭘 보여줄 수 있을까요
언론 역시 이미 기성 정치권에 들어오고 국회의원이 된 안철수를 원내 교섭단체만큼 비중으로 보도해 줄까요
보도해줄래야 보도할 꺼리가 없을 것입니다
안철수는 지금 입당해서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하면 최고위원 출마를 해야하고
아니라도 적당한 명분을 잡으면 6월중에 입당해야 합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내분과 계파싸움으로 분당 가능성이나 안철수의 개입 여지가 있으니 안철수에 주목하지 민주당이 적당히 봉합되고 대선패배나 당쇄신이 정리되면 안철수는 관심 밖으로 밀려 날겁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 줘야 합니다
고건이 실수하고 낙마한 것이 바로 그점이었습니다
그의 인기도 1위는 지방선거에서 충분하게 많은 사람들을 확실한 당선 또는 당선시킬수 있는 위력이 있었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 것도 없는 사람에게 대통령을 앉겨주자, 그것이 "알아서 해줘"이지요. 그건 지난 대선의 재판이지요. 저도 안철수가 그 급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니 당연히 결론은 문재인을 위한 지렛대 역할로 끝나버린다로 나오는 것이지요. 그것이 다른 사람과 제가 전망하는 차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철수가 할 것이 뭐가 있겠냐 하면서, 대통령이 될 것이다, 라고 전망하지요. 정치가 그렇게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치도 인과관계라고 봅니다.
친노가 왜 그렇게 강해진 것에 대해서 저는 "국가권력"이 그 정답이라고 판단합니다.
노무현에게 동서화합하라고 권력을 주었더니, 그 국가권력 가지고 5년동안 자기 정치세력 구축하는데 골몰했다고 판단하고, 그 결과가 그동안의 친노라는 정치세력의 파워였지요. 지금은 그 끝물이고요. 즉, 친노정파의 흥기의 원인은 "5년동안의 국가권력"이지요.
DJ는 재야와 486운동권을 정치권에 수혈했어요. DJ가 이것을 못했다면, 4수도 좌절됐겠지요.
친노가 국가권력만으로 친노정파를 구축했냐요? 아니에요. 사회에 이미 자리하고 있는 사회조직들을 권력을 이용하여 자기 정파들의 네트워크망으로 구축을 한 것이지요. 거기에는 진정당, 통진당도 들어간다고 저는 판단해요. 이것이 없었다면, "국가권력"만으로도 시원치 않은 실적을 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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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대통령으로 가는 길은 1안과 2안이 있습니다.
1안은, 개혁진영내 현재의 근본적인 부조리를 척결하는 권력투쟁을 선도하는 것이지요.
즉, 영남30%론에 대항하여 지역등권론의 깃발을 들고, 개혁진영내 권력투쟁을 통하여, 개혁진영을 재편하는 것이지요.
개혁대중의 정치결정권을 농락하는 부산패거리들을 몰아내고, 개혁진영의 정치결정권을 개혁대중의 주류에게 돌려주는 것이지요.
이거, 안철수가 할 수 있냐요? 못해요. 지난 대선을 보세요. 자기 지지율 올리는 짓거리로 입질만 하다가, 문국현류로 그냥 턴을 해버렸어요. 그 결과, 단일화협상조차도 마무리를 못하고, 주저앉아버린 것이지요. 지지율이 뭘 해주면, 지금 대통령 된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에요. 이번 재선도 보세요. 노원병을 안철수가 개척했냐요? 꿈 깨세요. 노원병은 안철수가 아니라도 야권몫이에요. 안철수를 부여인지에 갖다 놓아보세요. 이완구를 이겼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김무성에게 붙였다 합시다. 역시 안철수가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안철수가 노원병에서 출마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노원병 몫은 노회찬이 아니라, 김희철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제가 들었습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가던, 민주당을 겨냥한 신당을 창당하던 정치적 의미는 거기에 있는 것이지, 그런 것 생까고, 아니, 개념조차 없이 알맹이도 없는 '새정치', 흔들면서,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이 차려 논 밥상에 숟가락 얹치고, 아랫묵 차지하라!, 세상이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런 한 몫 요행수를 바라는 정치낭인에게 밥상이 돌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도 아닐뿐더러, 그럴 일도 전혀 없어요. 그냥 이 길은 문재인 재출마의 시나리오 쏘시개로 활용되고 말뿐이지요. 정확하게 정치적 인과관계이지요.
1안을 못하면, 2안이라도 하라는 것이지요.
재야, 운동권, 사회 각 진영의 진보적 그룹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야권의 정치를 진부하다고 하니, 이제 남은 것은, 안철수가 소속되어 있던, 70, 80년대 정치에 거리를 두고, 아니, 집권한 자들에게 대립하지 않으면서, 자기 분야에서 출세한 사람들이 남아 있는 것이지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안철수가 그 그룹에 속하는 인물이고, 그렇다면, 이젠 자신이 속했던 그룹의 역량을 정치영역으로 가져오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떤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보여달라는 것이지요. DJ는 자신이 속했던 그룹이 재야이니, 재야와 운동권을 정치영역에 가져온 것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시대흐름과 같이 간 것이고, 그 결과 4수에서 승리한 것이지요. 친노도 사회 각 진영의 진보적 그룹을 국가권력을 활용하여 친노라는 정파속으로 끌어들여 조직화하여, 지금의 정치적 영달을 한 것이고, 지내놓고 보니, 사회 각 진영이 택할 길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인하여 헤메이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것도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역량인지에 대하여 거의 회의적입니다. 그런데 1안도 못해, 이것도 못해, 그러면 뭣땜시 안철수에게 정치적 성공을 주어야 하냐요? 안철수가 정치적 성공을 원하면, 지금이라도 이것을 해야지요. 자신은 아무것도 기여할 것이 없지만, 국민들은 알아서 해줘야 한다는 것은, 정치적 실패로 귀결되는 지름길인 것이지, 다른 아무것도 없습니다.
1. 독자 노선... 박찬종, 정몽준, 문국현의 길
2. 새누리당 입당... 김영삼의 길
3. 민통당 입당... 노무현의 길
민통당 전라도 사람들 입장에서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더 너그러운 경상도 사람일 거라고, 더 만만한 사람일 거라고 판단할 근거는? 노뽕교도들에게 강간인지 화간인지 혼빙간인지 뭔지 당하고 나서, 안철수만은 "착한 남자"일 거라고 믿을 근거라도?
노무현때는 작심하고 김대중이 이끌어주었지만, 안철수가 노무현의 길을 간다면 누가 끌어줄 수 있을지? 노무현의 똘마니들은 가만히 보고 있을 것이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1. 신당 창당
2. 정계 낭인들 일부 영입
3. 민주당의 박원순 합류
4. 19대 대선 박원순에게 양보
5. 대선 직전 민주당과 합당
님이 언급한 저 3 방안중에 현실 정치에서 성공한 건 노무현의 길과 김영삼의 길이군요
박근혜도 역으로 보면 노무현의 길을 가서 된거죠. 즉 새누리당을 버리고 독자노선으로 갔다면 지금 박근혜가 될 수 있었을까요?
김영삼의 길은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건데 이 정도면 걍 패륜아가 되겠네요.
문재인(또는 노무현)과 안철수가 다른 건 문재인(노무현)의 정치적 기반은 소위 노뽕에 취한 사람들이지만 안철수의 정치적 기반은 바로 전통적 야권성향의 비노반노이기 떄문이죠. 즉 안철수를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우리가 지지하고 있다는 것. 그가 스스로 노무현이 했던 경상도패권주의로 간다면 그는 노무현 보다 더 비참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노무현은 노뽕교라도 있었지만 안철수는 그것 마져 없기 때문이죠
노뽕교도들에게 속은 건 사실이지만 그 만큼 되갚아 주었죠. 그들이 자신들의 주군들도 지키지 못하는 병신새끼들임을 인증시켜주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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