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권투선수 이시영이 벌인 경기에 대한 판정 논란으로 시끄럽다. 아래 링크에서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다.

 

복싱 대표 선발전 [배우 이시영 출전] 2013-04-24 KBS1

http://news.kbs.co.kr/sports/relayReplayVod.do?SEARCH_SECTION=0002&SEARCH_CATEGORY=NC012&SEARCH_SUBCATEGORY=07&source=&&source=http://theacro.com/zbxe/780588#

 

 

 

1. 조선일보 손장훈 기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참견한다며 푸념한다. 적어도 제목은 그렇게 달았다.

 

여기에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기름을 부었다. 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시영이 22점이라면 김다솜은 최소 50'이라며 '유명하고 얼굴 예쁘다고 점수를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같은 날 변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 예쁘다고 점수를 주는 것도 편견이지만 점수 받은 것이 예쁜 얼굴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견'이라고 했다.

별별 사람들이 다 참견한 '이시영 판정 논란', 조선일보, 손장훈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6/2013042600001.html

 

하지만 변희재 대표와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유명한 사람은 트위터에서 그런 이야기도 못하나?

 

정말로 골 때리는 것은 조선일보 같은 커다란 신문사에서 권투 전문가도 아닌 변희재와 진중권이 정식 기고문도 아니고 트위터에 이야기한 것을 기사화 한다는 것이다. 별별 이야기를 다 실어주는 조선일보 같은 신문이 문제다.

 

 

 

2. 전 세계 챔피언 홍수환은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일관되게 항의하고 있다.

 

그는 "이시영이 몰리는 경기를 했는데 어떻게 김다솜이 진 것으로 판정이 나올 수 있나" "복싱이 침체되다 보니 연맹에서 엉뚱한 방법으로 인기를 되살리려 한다"고 꼬집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6/2013042600001.html

 

홍수환씨는 이 날 인터뷰에서경기를 보며 김다솜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판정에서 이시영의 손이 올라갔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이시영보다는 김다솜이 더욱 공격적이었다. 시합을 중지시키거나 파울을 줄 정도의 오픈블로우도 아니었다고 판정이 잘못된 이유를 설명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76814

 

아마튜어(“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권투의 경우 아마추어가 아니라 아마튜어인 모양이다) 경기의 경우 공격성보다는 정타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시영이 몰리는 경기를 했는데”와 “이시영보다는 김다솜이 더욱 공격적이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3. 중계방송을 보니 4라운드 중계는 노골적으로 편파적이었다. 점수를 보면 4라운드는 6 6으로 동점이었다. 맞는 모습을 보면 이시영이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펀치를 여러 번 맞은 반면 김다솜이 맞은 펀치는 충격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런데 해설자와 캐스터의 중계만 들어보면 이시영만 때린 것 같다.

 

 

 

4. 김다송의 펀치 중 오픈블로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본 화면으로는 무엇인 오픈블로우인지 잘 모르겠다. 화질이 나빠서 그런 것인지, 내가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실제로 오픈불로우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인지...

 

 

 

5. 심판 중 D부심은 정말 심한 것 같다. 어떻게 그런 점수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D부심은 정도가 더 심합니다. 2라운드에서 14-5, 3라운드에서는 무려 16-5로 이시영에게 압도적인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이 점수가 실제 점수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편파 판정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극단적인 채점이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754989

 

 

 

6. 나는 권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왠지 아래 글에 공감이 간다.

 

이시영 펀치의 상당수는 체중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강도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복싱 경기의 점수는 상대를 가격(HIT)해야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대의 얼굴이나 몸을 손으로 민다고(PUSH) 점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시영의 펀치는 이런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만약 주먹이 얼굴에 걸치기만 해도 점수가 된다면 복싱은 결코 투기 종목이라 할 수 없습니다.

김다솜의 오픈 블로우 벌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특히 2라운드에 김다솜이 오른손, 왼손 훅을 잇따라 적중시켰을 때 주심은 김다솜의 오픈 블로우를 지적하며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때 이시영이 정타를 맞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상태였는데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켜 결과적으로 이시영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오른손 훅은 깨끗이 적중했고 왼손 훅은 약간 오픈성이 있었는데 바로 주의를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취재파일] 이시영 채점표를 공개합니다!, SBS, 권종오 기자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754989

 

 

 

7. 결론:

 

4라운드 중계의 편파성, D부심의 이상한 판정만 보더라도 때 뭔가 의도적인 조작이 있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