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부친이 생존해있다고 주장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생방송에 전격 출연, 관련 사실을 언급했다. 변희재는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생방송 '돌아온 저격수다'에 출연, 낸시랭이 돌아가셨다고 밝힌 아버지가 원로 팝 가수 박상록씨라고 밝혔다.


변희재는 "낸시랭 부친의 존재를 폭로하려고 폭로한 게 아니다"라며 "낸시랭 부친은 박상록씨라고 원로 팝 가수다. 낸시랭은 대학원인가, 대학교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얘기했는데, 올 2월에 그 분을 아는 분들이 내게 제보를 해줬다"고 말했다.


변희재는 "어렵게 살던 박상록씨를 도와준 분들 중에 가수 설운도씨가 있다. 지난번 낸시랭이 채널A '쾌도난마'에 나와서 MC 박종진씨가 '부모님 돌아가셨냐'고 3번을 물어보는데 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설운도씨가 그 방송을 보고 화가 나서 방송사에 전화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변희재는 "제가 (부친의 존재를) 폭로를 한 게 아니다. 제보 자체가 폭로하라고 제보한 게 아니다. 기사에는 아버지가 박상록씨라고 까지만 올렸다"며 "그런데 일베에서 박상록씨의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이건 사생활 폭로가 아니라 아버지 죽었다고 얘기하면서 들장미 소녀 캔디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한 걸 정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변희재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 부친의 존재에 대해 밝히자 낸시랭은 트위터에 "변희재씨와 일베는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마세요"라고 반발했다.

(기사 원본은 여기를 클릭)

표면 상으로만 보면 낸시랑이 잘못해 보입니다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힘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박상록씨는 원로 팝가수이기 때문에 (비록 무명이라 할지라도) 말많은 연예계에서 '정체를 숨길려고 해도' 숨길 수 없을겁니다."


따라서 발각될 가능성이 높은 거짓말을 낸시랑이 할만큼 낸시랑이 닭대가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용한 기사에서 변희재는 MC 박종진씨가 '세번 물어보았다'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데 '세번 물어보았다'라는 것을 변희재는 '뻔뻔한 거짓말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말했지만 과연 세번이나 부인한 낸시랑....... 원 베드로도 아니고..... 그리고 MC 박종진씨는 왜 세번씩이나 물어보았을까요?


'세번 물어본 것'을 정리하자면,

변희재는 '거짓말을 했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언급했지만

MC 박종천씨는 세번 물어본 것이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의 답변이 나오니까' 단순히 반복 질문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괘씸해서' 확인차 다시 물어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세번이나 거짓말을 한 낸시랑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었을겁니다.


물론, 나름대로의 속사정에 대한 형편의 고려는 다음과 같은 경우겠죠.


"연예인이 공인인가?"

--> 예전에 이건으로 논쟁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연예인은 공인' 상대방은 '공인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제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논쟁은 패배를 했지만 연예인은 준공인이라는 좀 희한한 용어를 제가 상대방에게 제시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록, 공인이 아닐지라도 연예인의 특성 상,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소비자의 신뢰를 유도하는 CF 등을 독점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그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은 공인에 준하는 잣대를 적용해도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이다"



논쟁 상대방은 '준공인'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에 대하여는 공감을 했었죠. 아직, 연예인이 공인인가 하는 '잣대'는 사회적으로 규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들에서도 '연예인이 공인이다, 아니다'라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음을 목도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연예인에게 도덕성의 강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니, 사회적으로 공인인 경우에도 과연 가정사까지 파헤쳐져야 하는가? 하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가부장적 구조인 한국 사회에서, 더우기 낸시랑 부모님 연배에서라면, 여성과 어린 아이는 가정사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최소한 변희재는 신중한 접근을 했어야 합니다. 우선 증명되어야할 것은 낸시랑이 그런 거짓말을 해서 얻어간 '사적 이익'이 무엇이었는지를 따져야 했습니다. 당연히, '사적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참, 변희재의 끝없는 추락.... 어디까지 추락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겠네요. 그동안 낸시랭에게 당한 망신이 뼈아팠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변희재는 '언론인으로 해야할 일'을 했다고 해도 일베충에서 올라오는 글들은 정말 변태적인 뇌구조가 아니면 그럴 수 없죠. 한마디로 박정희빠보다 못한 변태본색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언급한, '한국 정치사에서 아랫도리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면서 박정희의 엽기적인 여성 행각에 대하여, 그 것도 '권력을 악용한 행위로 판단되는 현실'에서 '아랫도리를 논하지 말라'는 것은 '터부'를 악용한 '원천 봉쇄의 오류'이죠. 그런데 박정희빠들은 그런 자신들의 주장을 이번 낸시랑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 개의 댓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아랫도리를 논하지 말라'와 '남의 가정사를 논하지 말라'라는 것은 '논점의 포지셔닝'에서는 나름 균형을 잡은 시각이죠.


특히, 이미 언급한 것처럼 박정희의 아랫도리와 낸시랑의 가족사는 성격이 다른 것이죠. 어쨌든, 변태본색을 드러낸 일베충.... 걔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변희재의 추락...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일겁니다.


변희재의 끝도 모를 추락에 건빠이~!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