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적다고 해서 적자나는 현실을 도외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연봉이 적다고 속된 말로 '귀족노조'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연봉이 적은 것은 '팩트'일 뿐이지 그 것이 면죄부는 아닙니다.


당연히 진주의료원이 '적자나니까 닥치고 폐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며 또한, 연봉이 적음에도 연봉이 높으니 하는 언론공세가 웃기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홍준표가 어떤 발언을 했나요? 수구언론들이 어떤 발언을 했나요? 연봉의 구체적인 명세서 한번 제시한 적이 있나요?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이겠지요. 그런데 솔까말, 상황파악도 못하고 무조건 박박 우겨대는, 특히 한국의 노사분규만 일어나면 무조건 노조만 죽일 놈 만드는 그 변태적이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언제나 벗어날지. 정말 같은 동포 먹기 쪽팔립니다. 한마디로 한국을 좀먹는 암덩어리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노조 편드는거 아닙니다. 며칠 전에 기아자동차에서 노조의 일자리 세습이라는 정말 웃기지도 않는 작태들이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고 제가 누누히 '민주노총은 수구꼴통집단'이라고 비난하는 이유입니다. 팩트를 기반으로 주장되는 것, 그게 꼭 노사분규 뿐 아니라 모든 사회분야에서 이루어져야지만 되는 것 아닐까요?

진주의료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임금 동결 상태다. 체불 임금 또한 일곱 달치를 넘는다. 대부분이 2000만~3000만원 빚을 졌으며, 대리운전 알바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강성 노조는 세상에 없다.

봉급은 공무원의 70%,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평균의 80% 수준이라 한다. 간호사 직종 평균 연봉도 3100만원 정도여서 다른 지방의료원보다 100만원 가량 적다고 노조는 밝혔다. 연봉 3100만원짜리 노조는 귀족이 아니다.



이 기사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적이 있는 '단병호와 홍세화의 걱정'인 '한국의 현재의 노동운동은 미래의 멕시코를 예약한다'라는 것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수구꼴통으로 전락한 민주노총의 간부진들이 뼈에 새겨 들어야할 말입니다.'


자기뿐 아니라 세상 전체를 위하는 노동운동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이 들으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조합원의 이익을 먼저 직접 옹호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고 ‘발등에 떨어진 불’이 많다는 현실도 있겠지만, 바깥에서 볼 때는 분명히 그렇다.



어쨌든 지배집단에게 분할 통치 철회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지금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노동운동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를테면, 노조원에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회사복지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회복지가 알차게 되도록 만드는 데 노동운동이 앞장을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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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두 인용 부분, 맞는 말인데 솔직히 '수구꼴통으로 전락한지 오래인' '민주노총 따위'에게 바라지는 않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