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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영상 연구 결과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의심을 다시 제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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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연구 결과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의심을 다시 제기함 실험을 시작한 뒤 6810msec에 준비전위(RP)가 최고점에 이르고, 7005msec에 시계의 점이 맨 아래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생각해 보자. [출처] 뇌영상 연구 결과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의심을 다시 제기함|작성자 metapsy 벤자민 리벳(Libet)의
실험
인간행위의 결정론자들에게 획기적으로 유리한 증거가 벤자민 리벳의
실험에 의해 제공되었다. 이 실험의 개요는 인간의 근육운동 전후의 뇌파의 움직임을 포착(EEG, eletric encephalo gram)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이 개시된 시간, 즉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을 t라고 할 때, 인간의 의식, 즉 근육에 특정한 운동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기로 결심(의식)한 시간은 평균적으로 0.2(t-200ms, mili-second)초 전에 이뤄졌다. 여기까지 보면 별달리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이보다 약 0.3초 앞선 시간(t-555ms)에 그 이전과는 구별되는 뇌활동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리벳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두뇌는 이러한 행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주관적 의식이 생기기
전에 행동을 주도하기로 결정한다,”
인간행위의 비결정론자들은 인간의 자발적인 행동이 ‘내부에서부터의
선택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해 왔는데, 리벳의 해석에 따르자면 의식적인 선택을 하기 이전에 이미 행동의 착수가 이뤄졌으므로 적어도 인간행위의
비결정론이 주장하는 자발성은 그 전제부터 흔들리고 만다. EEG의 특정패턴(t-555ms)은 다른 선행조건(뉴런, 세포, 신경, 혈액, 성격
등의 내부조건과 기온, 분위기, 의무, 성장환경 등의 외부조건)을 고려하지 않고도, 인간의 행동이 비자발적으로 결정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이 해석을 부정하는 의견도 있다.
t-555ms의 패턴도 실은 ‘의식적인 결정과정’의 한 단계일
수 있으며, 단지 그 결정을 정리하고 저장한 다음 전파하는 일이 t-200ms에 이뤄졌고, 이때 우리의 기억만이 ‘t-200ms에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해석 말이다. 그러나 리벳은 t-555ms의 EEG패턴을 볼 때 의식과는 상관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반박은, t-555ms에서의 뇌활동은 의식을 담당하는
뇌부위에 선택/결정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일 뿐이지 그 자체가 선택/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t-555ms의 뇌활동은
"판단없이" 직관적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 선택과정을 거쳐서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따라 시간을
구성하면, t-555ms에 내려진 명령에 따라 의식을 담당하는 뇌부위는 355ms동안 판단을 한 다음 t-200ms에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셈이다. t-555ms에서 t-200ms에 이르는 평탄한 패턴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 그 시간동안은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판단과 선택활동이 대전력이 필요치 않아서 뇌파의 특정패턴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며 실제로 평탄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리벳의 해석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지거나 눈에 뭔가가 날아들면 눈을 감는 것 같은 행동이 필요할 때는 판단을 하는 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근육에 미리 프로그래밍된 행동명령이
내려진다(t-555ms의 패턴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정말 이 경우 뇌의 다른 부위가 약 20~100ms에 활성화 되고 전두엽은 가만
있다. 이를 두고 양측 모두 "비자발적"이라고 인정한다.) ------------------------------------------------------------- |
재미있는 실험 같아서 전문링크했네요.
걍 제 생각인데 t-555ms 이 시기에 이루어진 것은 양자역학적인 그 어떤 것이 아닐까 해요. 마치 쉬뢰딩거 고양이에서 갈래길 정도.
즉 t-555ms는 선택을 위한 갈등이 처음 이루어지는 시기이고 t-200ms는 그 갈등이 끝나고 드디어 명령을 내리는 시기(물론 이건 저의 가설이고 이에 대한 증명이 필요함. 하지만 증명은 저의 능력밖이므로 단지 가설만 제시)
그런 측면에서 다음 의견을 지지
또 다른 반박은, t-555ms에서의 뇌활동은 의식을 담당하는 뇌부위에 선택/결정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일 뿐이지 그 자체가 선택/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t-555ms의 뇌활동은 "판단없이" 직관적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 선택과정을 거쳐서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따라 시간을 구성하면, t-555ms에 내려진 명령에 따라 의식을 담당하는 뇌부위는 355ms동안 판단을 한 다음 t-200ms에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셈이다. t-555ms에서 t-200ms에 이르는 평탄한 패턴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 그 시간동안은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판단과 선택활동이 대전력이 필요치 않아서 뇌파의 특정패턴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며 실제로 평탄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많이 들어본 소리긴 한데... 다시 봐도 흥미롭긴 합니다. ^^
전에 어떤 분의 얘기에 따르면 (그분도 어디서 들은 소리를 옮긴 거겠지만)
"인간의 의지는 행동의 지배자가 아니라 그 대변인일 뿐이다"
그리고... 양자역학과의 연관은 여전히 가망없는 바램이라고 생각함.
자유의지가 환경이나 유전자와 어느정도 독립해 있느냐의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아에 자유의지의 실체가 있느냐의 문제부터 논쟁이네요.
에혀 사회과학의 수난시대가 도래할지도
그럼에도 양자역학을 우짜든 엮어보려는 저의 노력은 가상히 여겨주시길 ㅋㅋ(우짜든 양자역학 특히 멀티버스이론에서는 자유의지를 부정하지는 않으니)
근데 리벳실험의 결과는 마치 메트리스 영화를 생각해 하는 측면도 있다는. 우리가 결정하기 전에 기계가 명령을 먼저 주는 그런거. 네오(?)가 모피어스가 준 약을 먹고 깨어난 그 캡슐과 같은 기계장치가 주는 명령을
"지난 4월 13일 과학학술지 Nature Neuroscience 지에 게재된 이들의 연구 결과 내용에 의하면, 사람들이 무슨 결정을 할 때에 그 사람 "자신이 그 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즉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며 의식하기 이전 약 7초전의 뇌의 활동을 보고 그 사람의 결정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유다의 배신을 예측하는 것도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보네요.
자유의지가 단순한 변덕일까요?
자유의지가 없다고 하면 마치, 인생과 선택이 이미 물리법칙과 초기조건 속에 이미 다 결정되어 있고,
무슨선택을 하던가에 그 결정에 사로잡혀 있다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결정을 번복하려는 선택 자체도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듯한...)
그래서 자유의지가 도망칠 틈새로 양자역학적인 불확실성을 끌어오는 의견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펜로즈 박사...
양자역학적 불확실성도, 사실 확률적인 결정론에 따르고 있습니다.
확률이란 그저 예측불가능한 거라면,
자유의지가 의미없는 변덕이랑 다를 바가 없지 않겠습니까?
파리가 윙윙거리면 이곳저곳 변덕부리면 날아간더던지, 잉크가 물속에서 이리저리 퍼진다던지 말이에요.
양자역학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까지는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기는 한데,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의지라는 건 그보다 좀 더 나간 개념이 아닌가 해요. 칸트식으로 하면 양자역학적 불확실함을 동원해봤자 자유의지를 보장하지 못할 겁니다. 어차피 그것도 자연법칙으로 인한 인과니까요. 단지 랜덤할 뿐이죠.
이를테면 랜덤하게 A, B, C 중에서 하나의 생각을 하게 되는 계가 있을 때, 해당 계에서는 변수의 인과와 전혀 무관한 D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다는 게 되겠습니다.
그래도 '결정된 미래'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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