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이 박근혜 소장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1) 박근혜 소장이라는 기록이 있다. 
2) 박정희 당시 청와대에 기증된 이후 전두환 때부터 청와대에서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두 가지가 근거이고, 이렇게 보면 논리상 안도현의 의혹제기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 왜냐하면 일단 정황과 기록이 맞아 떨어지는 점이 있으니까. 나는 앞의 글에서 이 점을 지적했다.

그런데 한그루의 반응이 참으로 가관이다. 한그루의 주특기인 얼굴에 철판깔고 무작정 우겨대기로 나오고 있다.

한그루의 거짓말 : 내가 1993년 소장기록을 누락했다고??

내 글을 보면 난 분명히 다음과 같이 사실관계를 정리해 놨다.

1) 1976년 청와대 기증
2) 2010년 국방일보에 박근혜 소장으로 기록
3) 국방일보 기록은 2001년과 1993년 책을 인용
4) 1983년 4월 7일 청와대에서 "현품 확인하지 못함" 기록
5) 애초 박근혜 소장으로 기록된 경위는 확인 불가


1993년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고 더 가중치가 있다? 도대체 왜??

1993년 세계일보 연재물이 더 신빙성이 있고 더 가중치가 있단다. 하지만 도대체 왜 더 신빙성이 있고 더 가중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다. 

그럼 과연 한그루 말처럼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볼 근거가 있는지 한번 따져 보자. 우선 1983년에 청와대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록은 해당 사무에 관한 책임이 있는 정부의 공무원이 공식 조사한 기록이다. 만약 공무원이 다른 물건도 아닌 국가지정 문화재의 소재를 조사하면서 있는 걸 없다고 보고했다면 어떻게 될까? 고의든 과실이든 이는 중대한 징계 사유가 된다. 게다가 범죄혐의까지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83년 조사기록도 나름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 해당 기록에 대한 어떠한 반증도 제시된 적이 없다. 반면 한그루 유저가 더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1993년 기록은 어떠한가? 이미 박근혜가 해당 기록의 진실성을 부인한 상태이고, 어떤 경위에 의해 그러한 기록이 남겨졌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1983년의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도 한그루는 그런 93년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단다. 물론 이유는 제시하지 못한다. 그냥 자기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 ㅋㅋ

천보 만보 양보해서 93년 기록이 신빙성이 있다고 치자.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상대적으로 더 신빙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1993년의 세계일보 기록도 신빙성이 있다고 치자. 그래서?? so what?? 도대체 뭐가 달라지는데?? 

이미 말했듯이 1983년에 청와대에 없다는 기록과 그 이후 박근혜 소장 기록은 논리적으로 박근혜 소장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품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안도현도 바로 그런 이유로 박근혜 소장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럼 안도현의 잘잘못을 따지려면 안도현이 근거로 삼을 수 있는 1983년의 기록이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는 무슨 반증 따위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즉 93년이 아니라 1983년 기록의 신빙성 여부가 쟁점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물론 한그루는 83년 기록의 신빙성 여부에 대한 무슨 반론이나 반증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93년의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설사 한그루 주장대로 93년의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쳐보자. 그래도 83년 기록은 그와는 전혀 별개로 여전히 나름의 신빙성 있는 기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한그루가 스스로 쌍욕을 했다고 하는) 안도현의 의혹 제기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정말로 자기의 글이 유효한 반론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든 아니면 그냥 일단 우기고 보자는 것이든, 둘 중 어느 쪽이든 한그루의 행태는 정상인의 행태를 한참 벗어난 행태라고 할 수 있다. 

한그루는 자신이 안도현의 주장을 고의로 왜곡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한그루는 자신도 프레시안의 기사를 이미 읽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 결국 내가 제시한 사실관계들을 이미 자신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그루가 자기가 안도현을 쌍욕한 이유라면서 쓴 글에서는 뭐라고 썼었는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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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중근 유묵은 청외대에 기증했다는 "기록이 있다"

2) 박근혜가 청와대를 나올 때 안중근 유묵을 가지고 나왔다(안도현 주장) 왜? '기록에는 있는데 실제 없으니까'

3)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하여 전두환 --> 노무현(취임)까지의 '안중근 유묵'은 무사했다고 보아도 된다. 왜? '기록 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무사히 인계인수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4) 노무현 --> 이명박의 인계인수 과정에서 안중근 유묵의 실종은 노무현과 이명박 두 사람이 의심이 된다. 왜? '기록에는 있는데 실제 없으니까' 그렇게 밝혀졌으니까.
보다시피 한그루는 안도현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기록에는 있는데 실제로는 없으니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83년에 청와대에 없다는 기록과 박근혜 소장 기록이 일치하기 때문임을 내가 설명했다. 그런데 한그루는 자기도 이미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단다. 그럼 결국 자기는 이미 안도현이 나름의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의 주장을 왜곡해서 비방한 셈이다. 타인의 논리를 왜곡해서 비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비열한 행태이다. 

게다가 한그루는 위의 글에서 보다시피 노무현이 가져갔을지도 모른다는 주장까지 버젓이 늘어놓고 있다. 그것도 이미 해당 기사를 읽은 상태라면 애초에 전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이 된다. 어쨌든 이래저래 한그루라는 유저의 행태는 정상인의 상식적인 행태를 한참 벗어난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니, 아크로판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상의 한그루의 안도현 파문을 정리해 보자. 
(이해하기 쉽게 대화로 재구성)

한그루 : 안도현이 안중근 유묵을 박근혜가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구질구질한 짓거리다. 친노는 하나 같이 구질구질

미투라 : 그게 왜 욕먹을 일??

한그루 : 청와대에 기증했다는 기록은 있는데 이명박 때 청와대에 없단다. 기록엔 있는데 실제로는 없으니까 박근혜가 가져갔다는 게 안도현의 논리다. 그럼 그 논리에 의하면 노무현이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게 내가 안도현에게 쌍욕을 한 이유다.

주시자 : 안도현은, 기록엔 있는데 실제로는 없으니까 박근혜가 가지고 갔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이미 1983년에 청와대에 없다는 기록이 있고 게다가 93년부터는 박근혜 소장이라는 기록도 있다. 기록과 정황이 일치하기 때문에 박근혜가 가져갔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는데는 나름의 합리적 근거가 있다. 

한그루 : 나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1993년의 세계일보 기록과 83년의 조사결과 청와대에 없다는 기록 중 어느 쪽이 더 신빙성이 있고 더 가중치가 있을까? 같은 기사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발췌하여 헛소리해대냐? 저 정도면 대뇌망상도 국보급이다 국보급... 정말 진영논리 쩐다... 쩔어.... 정말 NL들의 품성론이 생각나는군....ㅋ


미투라, 주시자 : ㅋㅋㅋㅋ 그게 도대체 뭔 상관인데? ㅋㅋㅋ 83년 기록도 여전히 나름의 신빙성이 있고 그 기록과 박근혜 소장 기록을 근거로 박근혜 소장 의혹을 제기한 것은 여전히 나름의 합리적 근거가 있다. 따라서 안도현은 아무 잘못이 없다. 게다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83년의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알고 있었다면 한그루는 안도현의 논리를 고의로 왜곡해서 비방한 것이고 이는 매우 나쁜 짓이다. 게다가 노무현이 가져 갔다는 주장도 처음부터 말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헛소리를 늘어놓았다는 얘기네? 완전 막장 드라마구만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