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서울 시장 된 이후 서울시정에도 감성 팔이가 늘어났다는 느낌이다. 지난 겨울에는 '시민이 온돌입니다'라던가 하는 구호를 지하철 벽이나 이곳 저곳에 붙여놓더니 최근에는 '서울 : 서로 울타리가 되는...' 어쩌구 타령이다.
 
감성팔이의 원류를 찾자면 아마 노무현 무리들의 진정성 타령 아니겠나 싶다. 진정성이란 단어의 뜻을 음미해보면, 노무현과 노빠들이 겉으로 보여주는 언행과 실제 정책이 아무리 개판이고 허접한 결과물이 나와도 속마음은 그게 아니니 대충 닥치고 지지해라... 그런 말일 것 같다.
 
한마디로 백지 까방권 달라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진정성 한 마디면 안 통하는 게 없다. 진정성이란 즉 끝을 모르는 탐욕과 파렴치함의 또다른 표현인 셈이다.
 
얼마 전에 꽤 이름있는 노빠 여류시인인 노혜경과 페북에서 몇 마디 나눈 일이 있었다. 유시민의 정계은퇴 선언과 관련한 화제였다. 유시민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길래 '교언영색'이라는 사자성어로 유시민을 규정했더니 발끈한다. 표현이 심하다느니, 유시민이 착한 사람이라는 건 확실하다느니...
 
도대체 유시민이 착한 놈인지 아닌지(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전두환도 자애로운 할아버지이자 유능한 가장일 것이다)가 화제의 초점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쉴드를 치는 꼬락서니도 한심 그 자체다. 저런 허접한 대가리들이 구더기처럼 청와대니 내각이니 꾸물댔으니 그 꼴이 뭐가 됐겠나....


지 대선운동 자금 민주당에 떠넘기고 토낀 노무현이나 지 선거운동 펀드 빚을 통진당에 떠넘기고 토낀 유시민이나 참 착한 놈들인 모양이라고 비웃어줬더니 얼마든지 반박할 수 있지만 지금 논문이라나 뭐라나 중요한 작업을 하는 중이라 틈을 낼 수 없으니 기달려달란다... 아줌마, 그런 얘기는 우리 집에 황금송아지 있다는 얘기나 똑같은 수준이에요. 지금 말 못하겠으면 그냥 아닥하는 게 정답이에요. 왜 낫살 쳐먹고도 초딩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는지, 이게 노빠들의 공통점이란 생각도 든다.
 
암튼 나중에는 비웃음은 사람의 영혼을 오염시킨다나 병들게 한다나... 어쭈구리 영혼 타령씩이나? 어줍잖은 시인 라이센스를 이런 데서도 써먹고 싶은 모양이다. 남의 영혼 걱정할 여유가 있으면 자살한 노무현 영혼이나 걱정하라고 해줬다. 자살한 영혼은 지옥에 간다는 게 종교인들 공통의 의견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쯤 노무현은 지옥불에서 빠싹 well-done 상태일 것 같은데... 하기야 자살하지 않았더라도 노무현은 천국 갈 가능성이 제로인 인간이라고 보긴 하지만.
 
아무튼, 감성팔이는 정확한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주댕이 장사이기 때문에 엉터리 표현이 많이 나온다. 서로 울타리? 아마 재래시장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구호인 것 같은데, 저게 액면 그대로 의미가 성립하는지 모르겠다. 서로 울타리라면 이웃끼리 서로 담을 쌓고 외면하며 살자는 의미에 더 가까운 것 아닌가?
 
참고로 울타리의 단어 뜻을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풀이나 나무 따위를 얽거나 엮어서 담 대신에 경계를 지어 막는 물건'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서로 울타리라는 표현은 서로 담 쌓고 외면하며 살자는 의미와 서로 격의없이 도와주자는 의미... 어느 것에 더 가까운가?
 
하기야 이런 상식적인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노빠가 아닐 것이다. 웜바디스, 여성을 사랑하는 좀비라나 뭐라나 요즘은 형용모순적인 표현이 유행인 시대 같기는 하다만, 그래도 상식이라는 가치와 노빠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원래 노빠들이 소리높여 상식을 부르짖을수록 그 행태는 상식을 떠나 안드로메다보다 더 먼 봉하마을로 달려갔으니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