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자리에 누웠다가 불현듯 일어나 인터넷을 쏘다니면서 이런 자료, 저런 자료들을 보고 있다.


그런데 요즘 LED 조명.......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 LED 조명에 대하여 기가 막힌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그 것은 바로 세계의 유수 국가들이 2012년을 기점으로 전통 조명(형광등 등)을 포기하고 LED 조명으로 전부 바꾼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의 경우에도, 내가 알고 있기로는 러시아는 에너지가 풍부한 나라로 알고 있는데, 관리 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러시아 마피아들이 유전을 독점하고 있는 탓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러시아도 에너지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고 그래서 2012년을 기점으로 해서 2014년까지 전통 조명을 전면 LED 조명으로 바꾼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기껏해야 2014년까지 전통 조명의 30%를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엊그제, LED 조명을 중소기업 고유 업종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LED 조명에 대하여 한국의 타임 플랜이 늦고 그 목표치도 낮은 이유는 바로 대기업 위주의 전통 조명 시장을 포기하고 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아닌가? 바로, 박정희 독재 정권 시절에 재벌 몰아주기 경제 발전과 같고 이명박 개갞끼가 더욱 한심한 것은 이런 주제에 '친환경 대통령 운운했다는 것'이다. 뭐, 인생을 사기로 점철해서 살아온 인간이니 더 이상 바라지도 않겠지만 조금 더 살펴본 LED 조명의 한국의 현주소는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그 극명한 증명이 바로 러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년 내 세계 LED 부품(조명이 아니라)의 1~2% 정도를 소비할 것이라는 미국과 중국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우리나라는 시장점유율이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 대만이나 중국에도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항간에는 서울반도체의 LED 시장에서의 선전을 떠들어대지만 서울반도체의 기술은 일본의 한 중소기업의 원천기술을 독점 계약한 것으로 꽤 많은 로얄티를 주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때 핸드폰에서 재주는 삼성이 넘고 돈은 퀄컴이 번다...는 비야냥의 재판일 것이다.


물론, 특허를 다수 출원하고 인증을 받은 경험으로 비추어보자면 원천기술 하나 확보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안다. 일례로, 얼마 전에 영어 특허를 일어로 번역하는 multi language translation을 하면서 검색해 본 바로는, 그 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는 삼성이 세계 1위였지만 원천기술은 거의 없고(검색된 특허를 다 읽어보지는 않았으므로 '거의'라고 쓴다-사실, 이 분야는 원천기술이 몇 건 되지 않는다 기술의 속성 상) 전부다 응용기술이었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LED 조명 분야의 세계의 흐름과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보니 이명박에게 '국민개갞끼'라는 소리가 안나올 수 없다. 대기업은 오스람이나 필립스같이 LED 부품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자료를 좀더 검색해 보니, 물론 우리나라 공학자들도 언론플레이에 아주 강하긴 하지만-그래야 다음 연구과제 때 예산을 많이 탈 수 있으니까, 일례로 매스컴에서 떠들어댄 신기술 중에서 십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많다. 가장 극적인 코메디는 카이스트에서 만들었다면 인텔 펜티윰 CPU이다. 그 때 그 개발의 상용화에 대하여 얼마나 떠들어댔는데..... 참...- LED 부품에 대한 신기술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LED조명이 미래 조명의 대세라는 것을 판단해 본다면 그리고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본다면 LED 조명을 중소고유업종으로 묶어둔다는 것은 위험한 조치일 수 있다. 아직 새로 개발해야할 부분이 많고, 물론 LED의 광효율을 높이는 것은 세계의 유수 LED 칩 제조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에서 부품과 양산 소비처를 따로따로 두는 것은, 부품 산업에서 절대 열세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불리할 수 있다.


더우기, 대기업-중소기업의 연계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너무 당연한 주장이지만 갑과 을의 극명한 대접 차이가 나는 한국 사회에서' 과연 윈-윈의 연계가 이루어질까? 이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내가 슈퍼맨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보다 훨씬 가능성이 낮다.



친환경 대통령이라고 한참을 언론에서 떠들어대더니 '친환경 조명'이라는 LED 조명에 대한 타임 플랜을 한참 낮춘 이명박을 '국민개갞끼'라고 부르지 않으면 또 누구를 그렇게 부르리요? 그리고 이런 한심한 언론 플레이와 비슷한 '원자력 고수'라는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는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중요한 것은, '원자력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일단은 최소한 다른 나라에 반발짝 늦더라도 따라가야 한다. 그래야 역전의 가능성은 애초에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관련 분야의 식민지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언론플레이에 갈길 바쁜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 사람을 한그루 어법으로 말하자면 바로 '민폐'라고 하는 것이다. 국가적 민폐 말이다.


대기업에게 더 많은 이권을 주기 위하여 LED조명의 타임플랜을 늦춘 국민개갞끼 이명박............. 에휴, 이 인간에게 단 한자라도 보태는 것이 차라리 아깝다. 그냥, 아크로의 규칙만 아니라면 간단하게 쌍욕을 퍼부어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인간에게 비판? 차라리 개발에 편자를 채우고 채찍질하는 것이 덜 우스꽝스럽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