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BTI


일단 태생부터가 의심스러웠다.

프로이트와 융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MBTI의 본질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냥 동어반복에 불과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질문]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

           1.쇠고기   2.김치

[해설] 1번을 골랐다면 : 당신은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 이러쿵 ... 저러쿵 ...

           2번을 골랐다면 : 당신은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 어쩌구 ... 저쩌구 ...


pp이다. 동어반복은 너무나도 겸손한(?) 주장이어서 언제나 옳은 항진명제이므로 그 자체로 어떤 새로운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 포퍼식으로 말한다면 반증가능성이 없으므로, 얘는 과학이 아니다.


거기에다 포러효과 까지 합세하면,

피검자의 입장에서는 “그럴싸한데~”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참조 : 포러효과 http://www.rathinker.co.kr/skeptic/forer.html


혹시 MBTI을 처음으로 해보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방법을 권해드린다.

먼저 MBTI에서 구분한 16가지 성격유형의 특징을 먼저 읽어보고,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유형을 먼저 택한다. 그리고 검사를 받은 뒤, 최초의 선택과 일치하는지 비교해 본다. ㅎㅎㅎ


   개략적인 유형보기 : http://aeroclan.com/zbxe/freeboard/3829



[2] Political Compass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가르쳐 주셨으면 ...)

내 생각으로는 이것 역시 MBTI 처럼 동어 반복에 불과한것 같다.


결국 좌파스러운 대답을 많이 하면 좌파가 되고,

반대로 우파스러운 대답을 많이 하면 우파가 나온다.


MBTI에 대한 것과 동일한 비판이 가능하다.

이 경우도 먼저 자신이 좌파/우파중 어느쪽의 어느 정도인지, 권위주의자/자유주의자중 어느쪽의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파악하고, 또 시간이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신에 대해 물어보고 나서, 검사를 하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참조 : http://www.politicalcompass.org/



[3] BMI


이런생각을 하다보니,

급기야 BMI(체질량지수)도 혹시 동어반복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한동안 갖고 있었다.


     BMI = 체중(kg)/(신장)*(신장)(m2)


단순하게 생각하면

키는 크고 체중이 적으면 너는 말랐어...

반대로 키가 작고 체중이 무거우면 너는 뚱뚱해...에 불과하게 된다.


그러다가 얼마전 이와 관련해서 친구와 얘기를 하게 되었다.

서양인을 기준으로 25를 초과하면 과체중, 30을 초과하면 비만, 40을 넘으면 고도비만이라고 하는데,

각 기준이 되는 25, 30, 40 은 임의적으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대규모 집단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인구당의 사망율을 BMI별로 뽑아서 만든다는 것이었다.


사망율이 가장낮은 수평선 부분 (그림의 18~25부분)이 적정 BMI,

사망율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25가 과체중의 기준이 되고,

사망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30과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40,

각각을 비만과 고도비만의 기준으로 삼는 다는 것이다.


[아래는 예시로 만든 그래프]

C:%5CDocuments%20and%20Settings%5C%EC%82%AC%EC%9A%A9%EC%9E%90%5CMy%20Documents%5Cbmi2.jpg
bmi2.JPG



 

그렇다면, BMI는 적어도 틀릴 가능성은 있는 것이고,

BMI 자체에 여러 단점(예를 들면 체지방이나 근육을 동일하게 평가하는 등)이 있기는 하지만

생명보험회사가 이를 이용한다면 대수의 법칙에 의해 보험계약자군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으므로,

현금가치도 있어 보인다.


주의 : BMI가 적정범위에 있다면 사망률이 낮다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인과관계가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in Teil von jener Kraft, 
            die stets das Böse will und stets das Gute schaf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