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3/h2013030820511021950.htm

박원순의 서울시가 골목상권 살린답시고 51개 생필품을 대형마트가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겠다고 합니다.
계란, 생선, 야채 등 식자재류가 대부분인 51개 품목 판매 규제를 일단은 권고하였다가, 권고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률적 강제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합니다.
이거 미친 정책 아닌가요? 저는 주말이면 와이프랑 대형마트에 1주일치 시장을 함께 보곤 합니다만, 이런 정책은 소비자(시민)들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이고 시대의 조류에도 역행하는 넌센스입니다. 대형마트 가는 것도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판인데, 재래시장과 마트를 각각 가야 하는 불편함을 누가 반길까요? 박원순은 마트에 가서 시장을 한번 봐 본 일이 있을까요? 마트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51개 품목을 제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히 압니다.
소비자의 불편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농수산물 생산업체들은 골목시장마다 거래처를 다시 개설해야 하고, 그 거래처에 일일히 직접 납품해야 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팔렛트에 대량으로 공급하다가 소량으로 골목시장에 공급할 경우, 그 유통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할까요? 거래처마다 수금은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대체 소비자와 납품업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무식한 정책을 개혁안이라고 내놓은 박원순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또 재래시장이 집에서 가까운데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이용하기도 불편합니다. 주차시설, 반품 및 환불, 위생, 원산지 증명, 구비 품목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정책을 쓸 경우, 그 부작용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러는지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