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씨 그 사람 동축 케이블에 쓸 수 있는 ATM switch를 만들어내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고 공식 자료를 보자면 이것저것 많이 베풀고 그런 모양이다. 그게 92-98년 즈음이라니까 컴퓨터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익히 알듯도 싶다. 혹자는 ATM을 개발해낸 사람이라고 오해도 하는데 그 이론 쪽이 아니라 그 이론을 응용하여 ATM 방식 스위치 만든 것인갑다. 어쨋거나 돈으로 보아 대단한 성공을 하긴 한 모양이다. 안철수 씨 야코 죽일려고 데려왔다는 말도 기자들이 하는데 별 관심 없고 그쪽 벤처로 미국에서 그보다 더 크게 성공한 한국 토종들도 여럿 있다. 안철수 씨랑 그 사람이랑 왜 비교를 해야 하는건지, 안철수 씨가 야권이니까 비교해서 규모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로 호가호위해서 자기는 그런 사람을 지지하는 안목을 지녔다는 같잖은 기쁨을 누리려고 그럴까? 


내가 사람들에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왜 김종훈과 자신은 비교하지 않고 김종훈과 타인들만 비교할까? 비교라는 게 좋은 것만도 아니지만 어차피 해야 한다면, 대결이라면 자신과 대상을 비교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좀 나름의 꼬라지를 지닌 사람 냄새나는 존재가 아닐까? 저 사람은 저렇게 잘 나가는데 너는 뭐냐 그러며 주변을 비웃는 부류들, 너는 뭐냐의 너에 자신에 대입해보라고 하면 뭐라 그럴까?


그 사람 이야기가 앞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릴 것 같지는 않다. 그냥 1회성. 없으면 안 되는 존재 아닌 모양이다. 원래 그런 존재는 없지만.


지지자들이 그토록 추켜세울 정도라면 상당히 떠들썩해야 할 것 같은데 상황은 그렇지 않은 갑다. 왜일까? 미국에서도 적잖이 보도를 할까? 나름의 위상이 있으니 몇 번 언급하고 지나가는 정도 아닌가? 지지자들이 그토록 난리칠 정도의 위상을 지닌 사람일까?


아크로에서 ATM 스위치가 뭔지, ATM이라는 게 뭔지, ATM 스위치 설치하여 작동이라도 한번 시켜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공식 기록에 실린 그의 이력에 나오는 개념과 사업 배경들 기본적인 것이라도 이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냥 그거 아닌가? 미국에서도 첨단을 달리는 벨 연구소 이끌었다네, 존경받는 사람이라네, 돈 많이 벌었다네, 전 미국 국방장관이네 등등과 인맥을 쌓았다네 따라서 대단한 사람이네. 그거 말고 그 내실을 알고서 지명 철회 혹은 사퇴 문제를 놓고서 수구 쇄국주의라고 나같은 부류를 질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뭘 알고서 나같은 부류를 욕하는 사람들 말이다.


三人成虎


모르면 모르는 대로 자기가 직접 알아가는 모습, 옆에서 보고 있으면 그거 무척 관능미가 풍긴다. 사람 냄새 난다. 박고도 싶다.